2015.9.12 영남알프스/ 천황산
일자: 2015.9.12
산행코스: 얼음골상부케이블카/승강장~천황산~사자재~주암쉼터~산들늪~층층폭포~표충사주차장
인원: 홀로
GPS거리: 13.8㎞ 널 널/7시간
부산 개금집에서 06:20출발, 밀양에서 아침 해결하고~
08:20 남명리 얼음골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한다.
케이블카 탑승비는 1인당 왕복으로 12,000원,
편도표는 없고 무조건 왕복표를 끊어야 하는데 인제 편도표를 팔 때도 안됐나???
08:30 출발하는 첫번째 케이블카에 탑승한다.
쇠점골을 바라보고~
아랫쪽에는 비가 안왔는데, 고도가 높아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케이블카가 교차하는 지점을 지나고~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천황산 주능선 상부승강장에 도착
비옷으로 갈아입고, 뜨거운 차 한잔하고...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른다.
오늘 산행은 물매화가 피었는지 확인하는데 있으므로 그야말로 유유자적 산행이다.
신불산. 영취산이 잘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조망 꽝이다.
삼각점이 있는 1,049.2봉을 지나고~
울타리 바깥쪽에 삼각점(동곡492)이 보인다.
하늘전망대 테크에 가 보지만, 보이는것이 있어야…
얼음골 용아A코스 들머리다.
천황산, 샘물상회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
샘물산장
레몬메리골드/ 노랑도깨비바늘
이 지역 어딘가에 물매화군락지가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날이 맑을 때 다시 찾아봐야겠다.
산비장이
며느리밑씻개
얘 이름은 뭔지???
얼음골갈림길
구절초
미역취
산부추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예전 물매화가 있던 곳에 도착하니 어김없이 물매화가 반겨준다.
물매화
참취
삽주
필봉갈림길
천황산
재약산 수미봉에서 바라보면 사자형상을 하고 있어 사자봉으로도 불리운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영남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안으로는 목장이 들어설 만큼 부드러운 산세를 지녔지만 바깥쪽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 감히 범접하기 힘들 정도로 기암괴석의 산수미가 뛰어난 곳이다.
날이 맑으면 사방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곳인데, 오늘은 조망 꽝…
개쑥부쟁이 맞나?
산오이풀
재약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물매화
미역취
테크계단을 따라…
사자바위는 구름속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이정표
사자재
사자재에 도착할 무렵부터 굵은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비 오는 재약산에 올라가본들…패스다.
억새
영남알프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자평 유래
임도 갈림길에서 바라본 재약산
재약산 갈림길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는 심종태바위로 이어지는 982봉이다.
죽전쉼터 주막
주막에 들러 라면과 막걸리 한잔으로 요기를 하고…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무렵, 행장 가다듬고 산들늪 방향으로 이어간다.
물매화
오이풀
으잉???~
위험지대 맞네~
아래로 푹 꺼진 등로
무너진 벼랑사이로 잔 물길이...
죽전갈림길
룰루랄라~ 층층폭포 방향으로…
사자평(산들늪) 습지보호지역의 무분별한 등산으로 인해 훼손을 방지하고
기존의 등산로를 정비하여 야생생물 서식처를 보호하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었다.
개여뀌
이 테크길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산박하
화살나무/ 벌써 가을느낌이 난다.
마타리
층층잔대
산들늪
산들늪 테크에서~
익모초
노루오줌
산들늪 습지감시초소, 그리고 재약산...
향로봉
진불암 갈림길
이 일대는 한 때 화전민 80가구가 살았고,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고사리분교가 세워졌다.
1966년부터 30년동안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뒤 1997년에 폐교되었으며, 지금은
억새무덤에 묻힌 전봇대와 축대흔적만이 예전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쓸쓸히 증언하고 있다.
궁궁이
사자교 근처 폭포?
층층폭포 출렁다리
층층폭포 상단
층층폭포는 2단으로 되어있는 탓에 부르는 이름이며,
보이는 폭포가 상단이고 출렁다리 아랫쪽에 하단폭포가 또 있다.
수량이 많으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데, 지금은 수량이 없어 웅장한 맛이 별로다.
출렁다리를 건너 조금 내려가면 층층폭포 하단 갈림길인데,
또 다시 비도 내리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와야 하므로 그냥 패스다.
적조암에서 내려오는 지계곡상의 무명폭포
水流而境無聲 (수류이경무성)
得處喧見寂之趣 (득처훤견적지취)
山高而雲不碍 (산고이운불애)
悟出有入無之機 (오출유입무지기)
물이 흘러도 그 지경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나니
비록 떠들석한 곳에 처해 있을지라도
조용함을 보는 즐거움을 얻어야 할 것이요
산이 높다하나 구름은 전혀 개의치 않으니
있음에서 해탈하여 없음으로
되돌아가는 마음을 깨달을 뿐이로세.
옥류동천 계곡
이 계곡에 오면 이곳에서 항상 휴식하는 곳이다.
흑룡폭포
비가 내려도 알탕은 해야 안되겠나…
표충사(表忠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사기(寺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竹林寺)라 했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고승인 황면(黃面)선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할 곳을
동방에서 찾다가 황록산 남쪽에 오색서운이 감도는 것을 발견하고는 3층석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중창했다고 한다.
이때 흥덕왕의 아들이 나병에 걸려 전국의 약수를 찾아 헤매다가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황면선사의 법력으로 쾌유하자 왕이 기뻐하고 대가람을 이룩한 다음 절 이름은 영정사(靈井寺),
산 이름은 재약산으로 바꾸었다.
고려 문종대(1047~82)에는 당대의 고승인 혜린(惠燐)이 이곳에서 수도했고,
충렬왕대(1275~1308)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이 주석하면서 불법을 크게 중흥하니
1286년 충렬왕이 '동방제일선찰'이라는 편액을 내렸다.
1839년(헌종 5) 사명대사의 법손(法孫)인 월파(月坡)선사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에 세운 표충사(表忠祠)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변하고 절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다.
1926년 응진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埦 : 국보 제75호)· 3층석탑(보물 제467호)·
대광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석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이 있다.
재약산 봉우리들…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경내관람은 후일로 미루고...
저두삼배로 예를 표한뒤 경내를 빠져 나간다.
16:20 출발하는 밀양行 버스를 타고...
밀양터미널에 도착하니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