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8 부산/ 백양산
일자: 2015.10.18
산행코스: 선암사~바람고개~만남의숲~제4쉼터~주지봉~불웅령~백양산~삼각봉~개금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13.9㎞ 널 널/6시간
이번 주는 일요일 오후에 모임이 있어 멀리 나들이를 못하고,
동네 앞산 백양산의 곁줄기라 할 수 있는 주지봉능선을 경유하여
개금고개로 되돌아 오는 방법을 실행해본다.
선암사 일주문 주련(柱聯)
神光不昧萬古徽猷(신광불매만고휘유) 신기(神奇)로운 광명이 매(昧)하지 아니하여 만고(萬古)에
入此門來莫存知解(입차문래막존지해) 아름다운 이 문(門을) 들어오거던 망상(妄想)을 피우지 말라
제일 먼저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선암사(仙巖寺)
신라 문무왕 15년(675년)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원래 이름은 견강사(見江寺)였는데,
절 뒤 바위에서 신라 화랑들이 수련하면서 선암사로 바뀌었다.
선암사기에 따르면 고려 말 왜구들이 절에서 불상을 약탈했는데 그때부터 갖은 재앙이 잦아
왜구들은 불상을 되돌려주었다고 하는데, 당시 불상은 현재 극락전에 모셔져 있다.
미륵불을 그린 괘불 탱화와 쇠북, 삼층석탑 등이 볼만하다.
관음전
명부전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지옥계의 심판관인 시왕(市王)을 봉안하기때문에 시왕전(市王殿)이라고도 하는데,
시왕은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정하는 10위의 왕으로
진광왕, 초강왕, 송제왕,오관왕, 염라왕, 변성왕, 태산왕, 평등왕, 도시왕, 오도전륜왕을 말한다.
좌측에는 오명존자가, 우측에는 무독귀왕이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극락전
극락전 앞에서 바라본 황령산 일대
용왕단
칠성각
조사전
조사전내 진영전
선암사 내 주차장를 통과하면 임도가 바람고개까지 이어진다.
바람고개
사각지붕 쉼터를 지나 임도 좌측으로 갈라지는 길로 진행한다.
갈맷길6구간인데 산허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다.
이제 가을이제…
상수원보호구역/ 철망문을 통과하고…
룰루랄라~
옥천약수터 갈림길
알립니다…
백양전망대의 조망
화지산. 해운대와 광안리일대, 금련산, 황령산
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
숲의 상쾌함이 함께 하는 길이다.
피톤치드(Phytoncide)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보내는 항균 기능을 하는 물질이다.
특정 성분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 식물이 내뿜는 항균성의 모든 물질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희랍어로 ‘식물의’이라는 뜻을 가진 ‘phyton’과 ‘죽이다’를 의미하는 ‘cide’의 합성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주변의 균에 대항하여 내보내는 휘발성 물질들이며,
숲 속에서 시원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피톤치드의 영향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천연물질로 인체에는 이롭다.
사람이 호흡을 통해 피톤치드를 흡수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면역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폐 질환 등 호흡계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의 공기에 포함된 유해 물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도 피톤치드이다.
편백나무, 소나무 등이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을 때에 하는 것이 좋다.
만남의 숲(만남의 광장)
예전에 없던 화장실이 들어서 있다.
불태령(佛態嶺 : 부태고개 -284m)
불태령은 만덕에서 초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조선시대 행정구역이 서면(西面)에 속했던 만덕리(萬德里)에서
면사무소로 가거나 부산장(釜山場)에 장을 보러 갈 때 넘던 고개인 것이다.
불태령을 주민들은 부태고개라고 부르는데
만덕중리마을 쪽에서 함박봉을 거쳐 오르내렸기에 함박고개라고도 하며
성지곡 쪽으로 내려간다고 성지고개라고도 불렀다.
불태령은 지난날 구포읍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며 부태재라는 기록도 있다.
성지곡에서 이 고개를 오르면 고려시대 국찰(國刹)이었던
만덕사의 부처님(佛) 모습(姿態)을 볼 수 있다고 붙여진 지명으로 전해져 온다.
이 고개에서 구포쪽으로 주지봉 줄기가 높이 솟아있는데
그곳을 불태령 또는 불웅령으로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높은 봉우리(峰)를 고개(嶺)로 보는 것부터 잘못된 판단이다.
이곳 만남의 광장이 바로 예로부터 전해오는 불태령, 부태고개, 부태재인 것이다.
-부산광역시 북구청 부산 북구 낙동문화원-
정면 체육시설을 지난후 좌측 넓은 산허리길을 들어서면
북구청의 웰빙산책로 푯말이 있다.
갈맷길을 따르다가 만남의숲에서 부터는 웰빙산책로를 이어간다.
만덕고등학교 갈림길
암석원학습장
제1쉼터와 노인병원 갈림길도 지나고…
구포방향으로 진행한다.
고당봉과 쌍계봉
까실쑥부쟁이
투구꽃
제4쉼터
이곳에서 웰빙산책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오르면 급경사 오르막숲길이다.
전망바위
화명동 일대…
산 색깔이 바껴진다.
구절초
주지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장산. 해운대 일대…
만덕동 일대…
화명동 일대…
구포 일대…
돌탑봉/ GPS고도가 548m을 알린다.
주지봉으로 올라가는 암릉
지나온 암릉길
주지봉 정상부
나뭇가지에 투명한 안내판(주지봉 575m)이 걸려있다.
이곳을 흔히 낙타봉이라고 하는데, 주지봉이 맞다.
주지봉(蛛蜘峰)
금정산과 상학산의 산줄기가 만덕고개와 부태고개 능선을 따라올라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구포쪽으로 뻗어 나와 우뚝 솟아 있는 산 봉우리다.
이 산의 최고 높은 봉우리인 암벽의 형상이 마치 거미가 웅크린 모습이라서
주지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주지봉은 만덕과 덕천, 그리고 구포의 시랑골과 음정골 등 산 아래 동서남북으로
마을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구포지역의 주산(主山)이 되어왔다.
시랑골 쪽 산의 8부 능선 금샘이 샘터 주변 일대에는 지난 날 온돌방 주거시설에 필요했던
구들돌이 생산되어 8·15 광복 이후 1960년대까지 산 정상부위에 화물차가 오르내렸다.
주지봉 아래 말등고개를 거쳐 남서쪽으로 대리마을이 있고
이곳에는 500여년의 수령(樹齡)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팽나무와
그 옆쪽에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민속신앙의 상징적 존재로 보존되어 오고 있다.
-부산광역시 북구청 부산 북구 낙동문화원-
다시 올라선 589.1봉에서 바라본 주지봉
송전철탑을 지난다.
쑥부쟁이
불웅령(617.1m)
백양산 주능선이자 낙동정맥인데, 그런데 "불웅령은.....없다”
지형도의 불웅령은 표기 오류다.
글자(한자)도 틀리고, 위치도 잘못되었다.
불태령(佛態嶺 Bultaeryeong)
부산진구 초읍동에 소재한 고개이다 (고도 611m).
초읍동에서 북구 만덕동을 잇고 있다.
원래 고개지명이었으나 지금은 산지명으로 부른다.
금정산지의 주능선상에 있는 산정의 하나로서 사면이 급한 비교적 험준한 산이다.
남동쪽사면에서는 성지곡의 상류가 발원하고 서쪽 사면은 구포천의 발원지가 된다.
일부지도에서 불웅령佛熊嶺)으로 기재되나 ‘태態)’자를 ‘웅(熊)’자로 오기한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지명유래집(경상편)-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백양산을 향해 내려서는데, 전에 없던 계단길이 나타나고…
참! 오랜만에 왔는데, 별로 달라진게 없네!
가을 억새 -정 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지나온 능선
613.2봉
백양산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백양산(△641.3m)
백양산 지난 안부
애진봉은 봉우리가 아니다.
1988년 하계열 구청장(1998년)이 치적사업으로 만든 봉이다.
서면방향/ 밤 야경이 참 멋있는 곳이다.
가야할 낙동정맥길/ 엄광산 밑에 있는 우리아파트도 보이네~
운수사 갈림길
587.8봉이 지척이다.
587.8봉
낙동정맥 유두봉 589.1m 정상석이 있는데…
부산산용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얹어 놨다.
유두봉… 지형도에도 표기도 없고, 또 어디서 연유한 이름인지…
근거도 유래도 없이, 더군다나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비유한…
산 이름 함부로 붙이지 맙시다.
백양산이 한층 멀어졌다.
가까워지는 삼각봉과 갓봉…
돌모듬(1)
삼각봉(454m)
정상석이 있는 우측에 전망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내려서는 길도 계단이…
하여튼 이 주변은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
승학산, 낙동강하구둑, 가덕도 방향...
부산경남경마장, 김해국제공항 방향…
돌모듬(2)
지능선 분기점
지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으로, 좌측길이 낙동정맥이다.
갓봉(405.6m)
지도상 높이표시가 없지만,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산객들에게는 중요한 봉우리다.
지나온 낙동정맥...
잠시 내려서서 좌측길로 진행해야 낙동정맥이다.
그렇게 내려서면 또 다시 지능선 갈림길
우측 능선길을 두고 좌측 사면길로 진행해야 되는데...
위에서 봤을 때 헬기장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사거리갈림길에서 꽃동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헬기장
꽃동산쉼터를 지나고, 작은(?)봉을 지나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임도/ 선암사로 이어지는 갈맷길이다.
우측으로 몇걸음 진행후 갈맷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오른다.
No14. 15, 16 송전철탑을 연달아 지나고…
밭지대 통과…
올라서면 변전소로 오르는 길이다.
(올라선후 곧바로 내려서면 개화초등학교 정문으로 바로 내려가지만
변전소 입구 철문은 항상 잠겨져 있다.)
맞은편 철망문을 지나 밭 사이길로 내려서야 된다.
수도사
마을길을 따라 내려서면 개금3동주민센타를 지난다.
개금고개
산행종료하고…
곧바로 도착한 167번 버스타고 집으로 가서 샤워하고…
모임장소에 나가니 시간이 딱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