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나무
2016.3.23 운제산 대골 야생화
제이제이
2016. 3. 30. 07:56
2016.3.23 운제산 대골에서 만난 야생화들이다.
노랑제비꽃…
남산제비꽃…
뭐지?...
괭이눈…
복수초…
한쪽 산 사면이 온통 복수초군락지다.
꽃멀미 -이 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현호색…
개별꽃…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노루귀…
봄소식 -채 해송-
엄동(嚴冬)의 슬픔에 숨 죽여 울더니 가슴 메어지는 응어리를 깊이도 품었구나
살가죽 벗겨지는 칼바람 속에서도 용케도 살아 남아 푸른 용기 얻었구나
인고(忍苦)의 세월 너머 만삭의 몸으로 가슴에 물결치는 환희(歡喜)의 나래여
보얀 솜털 앙다문 여린 생명 가랭이 벌려 기쁜 날엔 속 깊은 봄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