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8 부산.해운대/ 해운정사
해운정사 해탈문
태백의 정기가 굽이쳐 내려오다가 부산 해운대 끝자락 장수산 기슭 천하 명당에 해운정사가 자리 잡았다.
해운정사는 경허, 혜월, 운봉, 향곡으로 이어진 법맥을 이어받아 79조가 된 진제 조사가 1971년 3월에 창건한 절이다.
해운정사는 원통보전, 대불전(상선원), 관음보궁, 토요선원, 하선원, 조실, 범종루, 요사채, 해탈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량으로 올라가는 법의 계단
원통보전
해운정사의 큰 법당으로서 1987년에 착공하여 3년에 걸친 대역사 끝에 1989년에 완공되었다.
정면 7칸 측면 4칸 외7포 내23포의 다포집 목조건물로 조선후기 양식이다.
주심과 오량에 포대를 설치하였으며 공간 활용을 위하여 후면 일렬고주와 전면 귀고주로서만 7가량 가구 구조를 갖추었다.
법당 내부는 108평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큰 법당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법당에 모신 관세음 보살상은 높이 15척 무게 7톤의 국내 최대 국보급 금동불상이라고 한다.
관세음보살은 소리를 관(觀)하는 이근원통 수행법으로써
'온전히 통함[圓通]'을 이룬 성자이므로, '이근원통(耳根圓通) 관세음보살'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 분을 모신 법당을 '원통전'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이 한 사찰의 주불전(主佛殿)일 때 원통전, 원통보전이라고 하고,
부불전(副佛殿)일 때는 관음전이라고 한다.
관음보궁
3층목탑 형식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33과를 모신 곳이다.
대불전(상선원)
대적광전의 다른 이름으로 비로자나(바이로차나,청정법신) 부처님을 주불로
좌측에 약사여래부처님, 우측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협시불로 모셔져 있다.
뒤편 약 30도의 경사면에는 만불의 지장보살님이 모셔져 있는 점이 특이하다.
불심인조사전
부처님 이래 10분의 조사스님들을 석상으로 모신 곳이다.
11층석탑
해수관세음보살상과 문수보살상, 보현보살상
다보탑
부도탑
해운정사 선원은 상선원과 하선원, 그리고 시민선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금모선원의 큰방인 상선원은 100평 정도의 크기로 30~40명 정도의 수좌 스님들이,
하선원은 50평 정도 크기의 재가신도 선원으로서 재가자들이, 그리고 시민 선방은 원통보전에서 정진한다.
참선포교를 위한 사격을 갖춘 해운정사는 매년 음력 9월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철야용맹정진 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승속과 종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3박4일간 잠자지 않고 화두를 참구하며, 회향일에는 재가오계수계식이 진행된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8시부터 다음날 새벽2시45분까지 재가불자들을 위한 참선용맹정진 프로그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