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8 동해남부선 폐철길 트레킹
일자: 2016.9.8
답사코스: 미포~송정역 폐철길 걸어보기
GPS거리: 4.8㎞ 널 널~/1시간40분
해운대 백사장에서 바라본 미포방향
미포(尾浦) 마을이 형성된 때는 서기 1592년부터 1593년까지 있었던
임진왜란 전후로 추정되며, '비늘'과 '미암'(尾巖)으로도 불린다.
풍수지리상 소가 누어있는 형상으로 알려진 달맞이 언덕이 있는 해발 138m인 와우산(臥牛山)의
소 꼬리 부분인 해안 기슭에 자리잡은 데서 미포(尾浦)라는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미포는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 언덕과 연계지역으로 연근해 어항 관광유람선 선착장,
생선회센터가 있어서 해운대관광에 매력을 더해주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해남부선 폐선로와 복선전철화 노선도
미포오거리 미포건널목에서 폐철길을 따라 트레킹이 시작된다.
동해남부선
철길을 들어서며…
동해남부선
폐철길따라 미포~송정역 구간 4.8㎞를 걸어본다.
천혜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부산 해운대~송정 간 옛 동해남부선 철길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아왔다.
이 구간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새 노선이 개통되면서 폐선이 확정된 곳이다.
오륙도. 이기대…
뚱딴지
해안경계철책
달맞이재
터널
달맞이재
터널안에서…
예전 동해남부선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던 이 구간은 기차를 타고 가며
해운대와 송정 바다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는 철도여행의 백미였다.
해안선을 따라 철길이 놓인 탓에 이 구간을 지날 때면 마치 기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것 같은
인상을 주어 부산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어왔다.
바닷가의
기암…
지난 2013년 12월2일 해운대 도심을 지나는 우동~기장구간의 복선화가 완료되어
해안절경을 관찰할 수 있는 동해남부선 철길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해운대 미포. 청사포. 구덕포 등 해안절경을 끼고 있는 이 곳 철로부지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무릇
청사포의
빨간등대와 하얀등대…
왼쪽 방파제 등대는 붉고 오른쪽 방파제 등대는 희다.
포구로 들어오는 배는 좌측 붉은 등대에 붙어 들어오고 포구에서 나가는 배는 우측 흰 등대에 붙어 나간다.
바다 저 멀리 해상 암초에 세운 등대는 등대처럼 보이는 등표.
가운데는 노랗고 양끝이 검어 배에게 동쪽으로 가라고 알려 주는 항로표지다.
방파제 등대가 좌우를 알려 주는 측방표지라면 등표는 동서남북을 알려 주는 방위표지다.
물소리가 시원하다.
바람개비로
만들어진 태극기
부산시는 316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에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이르는
9.8km를 자전거길, 산책로, 녹지공간 등을 갖춘 ‘부산 그린 레일웨이’로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해운대 자연마을
이야기…
해운대해수욕장의 동쪽끝과 달맞이길의 아래쪽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
더 많은 이야기가 알고싶으면 자세히 읽어보자.
다양한 표정의
목장승…
누가 이렇게 낙서를 했을까?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낙서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
여기저기에… ^^
사위질빵
청사포가 지척이다.
뒤돌아보니 아랫동네와는 왠지 어울리지가 않는 풍경인데…
조개구이집이 많은 청사포를 지난다.
계요등
청사포 앞 바닷가…
철길 옆으로는 내내 푸른 바다가 함께 한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철길을 걸으며 해운대와 송정 두 곳의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 절경의 철길 산책로이다.
이곳은 해녀들이 해삼, 전복, 성게,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여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바다전망대가 지척이다.
바다전망대
좌우로 펼쳐지는 바닷가 아름다운 풍광들…
섬 하나 보이지 않는 동해의 짙푸른 망망대해는 고개만 돌리면
바다는 전신을 덮칠 듯 와락 달려든다.
해운대 자연마을/ 청사포마을. 송정마을 이야기…
고기 좀
되능교???
송정 앞 바닷가…
구덕포가
지척에 있고 멀리로는 송정해수욕장이 서서히 다가온다.
박주가리
구덕포…
송정해수욕장이
지척이다.
현재위치…
어느새 송정역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송정역 플랫홈…
동해남부선
철길을 나오면서…
폐역된 옛 송정역은 스산하다.
사람들이 붐비던 장소의 폐쇄는 한결 공허한 법이다.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없고. 역으로 들어서는 문은 이날 따라 잠겨 있다.
(구)송정역
1934년 12월 16일 역원(驛員)을 배치하지 않은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41년 6월 1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해운대역과 기장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몰리는 곳이며,
최근에는 송정역 주변이 각종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1940년 12월 건립된 송정역사(松亭驛舍)는 목조 단층 기와지붕 형태의 건물로
경북 안동시 운산역, 경북 의성군 단촌역과 유사한 형태이며
1940년대의 전형적인 역사(驛舍) 건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일제강점기 역사(驛舍) 건물로서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건물로 인정받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렇게 해운대~송정간 폐철길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근처 식당에서 뒤풀이후 개금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