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나무

2016.9.22 솔체꽃

제이제이 2016. 9. 28. 21:04

솔체꽃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로써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학명은 Scabiosa tschiliensis Gruning 이다.

줄기는 곧추 서서 높이 5090cm까지 자라고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지며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바소꼴로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 사라진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깊게 패어진 큰 톱니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바깥 총포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꽃이 필 때는 길이 5mm 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5개로 갈라지는데, 바깥갈래조각이 가장 크고,

중앙에 달린 꽃은 통상화(筒狀花)이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서 줄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한국. 중국에 분포하며 꽃말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다.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둥체꽃(var. zuikoensis),

잎이 깃처럼 갈라진 것을 체꽃(for. pinnata),

꽃이 필 때까지 뿌리에서 나온 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의 자침(刺針)이 다소 긴 것을 구름체꽃(for. alpina)이라 한다.



2016.9.22 부산. 화명수목원에서 촬영

 

솔체꽃은 슬픈 전설이 있는데

옛날 어느 마을에 양을 치는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았다.

마을사람들은 수없이 죽어갔고 소년의 식구들도 전염병에 감염되었다.

소년은 식구들을 구하려고 약초를 구하기 위해 깊은 산으로 들어갔는데

그만 굶주림에 지쳐 쓰러져 기절을 하고 말았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린 양치기 앞에는 예쁜 요정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고

손에는 희귀한 약초가 들려 있었다.

요정이 이 약초로 소년을 구한 것이다.

양치기 소년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요정은 산에 있는 약초들을 구한후

소년에게 주어 마을사람들과 소년의 식구들을 구할 있게 해주었는데

양치기 소년은 약초로 목숨을 구한 마을의 다른 소녀와 결혼을 하고 말았다.

이에 요정은 너무나 서러워서 슬퍼하며 울다 죽고 말았는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신이 요정을 어여쁜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는데

꽃이 솔체꽃이라 한다.

그래서 꽃말도 이루어 없는 사랑인데, 언제고 야생에서 만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