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22 솔체꽃
솔체꽃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로써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학명은 Scabiosa tschiliensis Gruning 이다.
줄기는 곧추 서서 높이 50∼90cm까지 자라고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지며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바소꼴로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 사라진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깊게 패어진 큰 톱니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바깥 총포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꽃이 필 때는 길이 5mm 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5개로 갈라지는데, 바깥갈래조각이 가장 크고,
중앙에 달린 꽃은 통상화(筒狀花)이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서 줄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한국. 중국에 분포하며 꽃말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이다.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둥체꽃(var. zuikoensis),
잎이 깃처럼 갈라진 것을 체꽃(for. pinnata),
꽃이 필 때까지 뿌리에서 나온 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의 자침(刺針)이 다소 긴 것을 구름체꽃(for. alpina)이라 한다.
2016.9.22 부산. 화명수목원에서 촬영
솔체꽃은 슬픈 전설이 있는데…
옛날 어느 마을에 양을 치는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았다.
마을사람들은 수없이 죽어갔고 소년의 식구들도 전염병에 감염되었다.
소년은 식구들을 구하려고 약초를 구하기 위해 깊은 산으로 들어갔는데
그만 굶주림에 지쳐 쓰러져 기절을 하고 말았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린 양치기 앞에는 예쁜 요정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고
손에는 희귀한 약초가 들려 있었다.
요정이 이 약초로 소년을 구한 것이다.
양치기 소년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요정은 온 산에 있는 약초들을 구한후
소년에게 주어 마을사람들과 소년의 식구들을 구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 양치기 소년은 약초로 목숨을 구한 마을의 다른 소녀와 결혼을 하고 말았다.
이에 요정은 너무나 서러워서 슬퍼하며 울다 죽고 말았는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신이 이 요정을 어여쁜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는데
그 꽃이 솔체꽃이라 한다.
그래서 꽃말도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인데, 언제고 야생에서 꼭 만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