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9 청노루귀
청노루귀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Hepatica Asiatica Nakai 이다.
이른봄에서 4월까지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다.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산지나 들판의 경사진 양지에서 자라는데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
뿌리줄기가 비스듬히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색의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뭉뚝하며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난다.
또한 꽃대에도 솜털이 많이 달린다.
잎몸 길이 5cm정도, 잎자루 길이 약 25cm이다.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장이세신’이라고 부르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쓴맛에 독성이 있으므로 뿌리를 제거하고 살짝 데친 다음 물에 담가 우려내서 먹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헤이룽 강 등지에 분포한다.
그리고,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하여 ‘파설초’라는 별명도 있다.
꽃말은 ‘눈 속의 어린 사슴’, ‘봄의 소식’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루귀속 식물에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새끼노루귀와 섬노루귀 등 3종류가 있다.
노루귀는 중북부 지방에 자라고, 섬노루귀는 울릉도에,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자란다.
노루귀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데다 꽃 색깔도 흰색과 분홍색, 보라색 등이 있고,
자연 상태에서 연분홍이나 진분홍, 청보라, 남색 등으로 피기도 한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털이 난 노루의 귀를 닮은 잎 때문에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는데, 옛 사람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가 있다.
꽃이 피고 난 뒤에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세 갈래로 갈라질 부분이 쫑긋하게 올라간 것이 진짜 노루의 귀를 닮았다.
마치 멀리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라도 들으려는 듯이 긴장한 모습처럼 보인다.
2017.3.19 포항.운제산 대골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