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28 기장/ 산성산
일자: 2017.5.28
코스: 기장.쌍다리재~산성산~임도~270.8봉~헬기장~장산갈림길~주봉~반여동/풍산금속버스정류장
인원: 홀로
GPS거리: 12.25㎞ 널 널/4시간40분
지하철2번.버스1번 갈아타고 쌍다리재에 도착한다.
버스정류장 이름은 만화리 영락동산이다.
쌍다리재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반송, 철마 방면으로 빠지는 고개로,
쌍다리재라는 명칭은 쌍다리 마을에서 유래되었다.
쌍다리 마을은 본래 안평 마을 북쪽으로 위쪽 상달(上達)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인데, 상달 마을이 상달이 마을로, 이후 쌍다리로 바뀌었다.
쌍다리재는, 달맞이고개와 함께 기장에서 부산 도심으로 빠지는
주요 길목으로 모두 부산에서 울산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였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왕복 2차선으로 옛길을 따라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꼬불꼬불한 고갯길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산을 절개하여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되어 기장과 동래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양쪽에 묘지들을 두고 그 중앙으로 곧게 오르는 외길이다.
오리새…
자주달개비…
영락동산 끝 포장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니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급한 곳에는 밧줄도 걸려있다.
332봉 정상부
용천지맥(湧天枝脈)
낙동정맥 원효산(현재는 천성산 922.2m)에서 남동방으로 분기하여,
부산~울산간 7번국도 월평고개를 지나 용천산에서 남쪽으로 정관고개(진태고개)를 건너고 백운산~망월산~문래봉~함박산~아홉산~산성산~구곡산~부흥봉~와우산을 끝으로
동해바다로 들어가는 도상거리 41.5km의 산줄기다.
신록예찬(新綠禮讚)
봄,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綠葉)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다 할지라도,
하늘을 달리어 녹음을 스쳐 오는 바람은 다음 순간에라도 곧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하지 아니한가?
-이양하(李敭河) 선생님의 신록예찬(新綠禮讚) 중에서-
인동넝쿨…
찔레꽃…
쥐똥나무…
중턱 안부에 오르고~
산성산(×368.2m) 정상부
정상석은 없고 사각지붕 쉼터와 문화재보호철책이 있다.
기장앞바다 땡겨보고~
기장산성의 흔적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라리, 서부리와 철마면 안평리에 걸쳐 있는 삼국 시대의 석축 산성이다.
성내에서는 기장 읍내는 물론 멀리 울산 방향과 기장에서 반송 또는 철마, 송정을 거쳐
동래에 이르는 길목과 기장 앞바다까지 조망되고 있다.
이러한 입지 조건으로 보아 기장 주변의 교통로 및 왜구에 대한 해안 감시를 위하여 축조된 것이며,
기장 고읍성 축조 이전인 삼국 시대를 전후해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누구의 정성인가???
애기수영 맞나?
씀바귀…
임도갈림길에서 우측이다.
사거리임도길에서 좌측이다.
잠시후 외딴 농가를 지나쳐 널찍한 임도를 따라간다.
이후 임도는 송전철탑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이어진다.
쥐똥나무…
떼죽나무…
270.8봉 정상부
내려서면 장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족제비싸리…
포장임도사거리를 만나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떼죽나무…
그나마 이넘이 위안이다.
반송 갈림길이다.
전망 데크
금정산 능선~
용천지맥상의 433봉~
감딘산~
돌탑오거리
장산마을갈림길
헬기장
좌측에는 매우 넓은 영역의 습지가 있는데 이곳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야생화를 보기에는 애매한 계절이다.
구곡산갈림길
장천암갈림길
또 다른 장산습지
이곳은 반딧불이 보호구역이다.
쥐똥나무…
군부대갈림길
군사시설물이 있는 능선을 두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사면길이다.
초록공원갈림길
오늘은 장산정상으로 가지않고 주봉을 보러간다.
골무꽃…
윤산. 금정산~
이후 고도가 뚝똑 떨어진다.
장산둘레길 안부에 내려서고~
주봉 정상석
각종 지도나 개념도에는 위봉(胃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정상석에는 주봉(胄峰)으로 표기되어 있다.
"반여1동에서는 일제시대부터 잘못 알려진 '주봉' 이름을 되찾아 정상석을 설치하였다고 하는데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그동안 '위봉(胃峯)'으로 잘못 불려온 장산 '주봉(胄峯)'의 제 이름 찾기 운동을 벌였다.
반여동 주민이 자주 오르는 장산 '주봉'은 장군봉', '투구봉'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세가 강해 예부터 이 지역에 장군이 많이 배출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우리 백성의 기를 꺾기 위해 일제가 고의적으로 '주봉'을 '위봉'으로 이름을 바꿔 불렀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역 어르신들이 증언하고 있으며 투구란 뜻의 '주(胄)'를 밥통 '위(胃)' 자로 은근슬쩍 바꿔 불러 장산의 지세를 눌렀다는 것이다.
이에 반여동 주민센터는 국립정보지리원에 질의한 결과 '주봉'이 정확한 이름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제 이름 불러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여 지난 11일 '주봉' 정상에 표지석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장산~
무지산. 개좌산. 아홉산. 달음산…
윤산. 금정산 고당봉. 장군봉. 쌍계봉…
그렇게 멋진 조망을 한동안 즐기고 올라온 방향 그대로 내려간다.
땅비싸리…
뭐지?
자주괭이밥…
반여1동 풍산금속버스정류장에서 산행스톱하고…
이후 43번시내버스타고 교대앞에서 110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