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講解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29

제이제이 2017. 9. 5. 21:45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29

 

세존의 열 가지 이름[十號]♧

 

경문: 세존께서 대중 가운데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 세존이니라."

 

강의: 부처님은 사람들을 향하여 스스로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하시면서

열 가지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음을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흔히 여래 십호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부처님을 가르키는 말이지만 각각 부처님의 덕과 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래란 '진여, 즉 진리로 부터 온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을 찬탄하는 말로서 응공이란 '인간계나 천상의 사람들에게 공양 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뜻이며,

정변지는 지혜가 바르고 넓게 골고루 미쳐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명행족은 '지혜와 실천이 모두 완전하게 갖춰져 있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선서란 '온갖 사물들과 세상사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이며,

세간해란 '어떤 일 어떤 사람의 경우라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며

무상사란 '가장 높은 최상의 지성인' 이라는 뜻입니다.


조어장부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서 적절하게 다스릴줄 아는 사람' 이라는 의미이며,

천인사란 '천상계의 사람이나 인간계의 사람이나 온갖 생명들을 인도하는 스승'이라는 뜻이며,

()이란 '부처님, 즉 깨달은 사람'이며,

세존이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소중한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이 열가지 공덕과 힘을 갖춘 것이 보통 부처님인 우리들 사람과 다르면 다름점 입니다.

실은 다른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내면에 갖추고 있는 점을 드러내어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게 열 가지의 이름을 통해서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실로 그 본성에 있어서는 사람과 부처님이 조금도 다름이 없습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영원한 생명으로서의 그 위대함에 있어서는 아무리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습니다.

덕과 힘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부처님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면

법화행자(法華行子)가 아니며 참다운 불자(佛子)가 아닙니다.

보통 부처님인 우리 인간들도 모든것을 보고, 모든것을 들으며,

모든것을 느끼고 아는 무량공덕이 있고 팔만 사천의 신통묘용이 있습니다.


이점에 눈을 크게 떠야 합니다.

성철스님의 법문 중에 '참다운 불공'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불 사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화엄경의 만유진불(萬有盡佛)사상이라 할 만하여 소개합니다.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입니다.

내 집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것이 참 불공입니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입니다.

이들을 잘 받드는것이 참 불공입니다.

발 밑에 기는 벌레가 부처님입니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머리위에 나는 새가 부처님 입니다.

날아다니는 생명들을 잘 보호하는 것이 참 불공 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것이 다 부처님 입니다.

수없이 많은 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이리가도 부처님, 저리가도 부처님, 부처님을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수도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겁이 다하도록 불공을 하여도 끝이 없습니다.

이렇듯 한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을 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