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9 영천&청송/ 보현산
일자: 2018년 4월 29일
산행코스: 정각삼거리~절골갈림길~샘터갈림길~천문대주차장~보현산~천문대주차장
~천수누림데크길~시루봉~샘터갈림길~절골/버스정류장.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0.2.km. 5시간 40분 (야생화촬영으로 의미없는시간)
전날 부산.부전역에서 영천역으로~
영천시장 근처 프린스찜질방으로 이동하여 하루를 마감한다.
4월29일
영천터미널에서 7시에 출발하는 보현,용화행 361번 버스를 타고 정각삼거리에서 하차하고~
보현산천문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간다.
금낭화…
매발톱…
절골입구
실질적인 오늘산행의 들머리다.
절골마을입구 정자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절골마을길을 따라간다.
매발톱…
보현사를 지난다.
좌측 계곡건너 산 기슭 과수원에 정각리 삼층석탑이 있다.
정각사 갈림길을 만나고… 직진이다.
할미꽃…
씨를 퍼뜨리기 위한 몸부림…
꼬부라진 허리도 저 때엔 쭉 펴서 가능한 할 멀리 멀리 씨를 날려 보낸다.
금정사 담장 좌측 길을 따라서 간다.
계곡 철 구조물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간다.
은근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붉은병꽃…
으름넝쿨이 꽃이 피웠다.
애기나리…
룰루랄라…
신록예찬(新綠禮讚)
봄,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綠葉)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다 할지라도,
하늘을 달리어 녹음을 스쳐 오는 바람은 다음 순간에라도 곧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하지 아니한가?
-이양하(李敭河) 선생님의 신록예찬(新綠禮讚) 중에서-
그렇게 그렇게 봄날은 가고 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숲속교실 갈림길
배낭을 내리고 물한잔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올해 두번째 산행이라 그런지 무척 힘이든다.
애기나리…
벌깨덩쿨…
샘터.사거리갈림길
여기서 직진하면 천문대로 이어지고
좌측은 시루봉 방향, 우측은 천문대주차장 방향이다.
일단 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개별꽃…
피나물…
내 봄날 소원…
피나물이 군락으로 노랗게 핀 숲에 들어가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꽃운이 좋다.
내 시간과 꽃 피는 시기가 딱 들어 맞으니…
그 숲에 들어서니 하늘에서 노란별이 떨어진 것처럼 온 숲이 황금빛이었다.
현호색(1)…
현호색(2)…
보현산천문대주차장
주차장 뒤쪽 숲으로 올라 보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 좌우로 야생화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나도바람꽃…
반갑구나!
얼마나 널 그리워했는지…서슴없이 무릎을 꿇었다.
흰색의 꽃이 꽃대 위에서 여러 송이가 피었다.
다른 바람꽃과 달리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의 꽃이 달리는
나도바람꽃은 꽃들 사이의 조화로 인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박새와 나도바람꽃…
노랑무늬붓꽃…
얼마나 보고 싶어했나?
간절히 원하면 결국 보게 된다는 것을…
반갑구나.
여기까지 올라온 피로가 다 씻기는 기분이다.
금괭이눈…
큰개별꽃…
노랑무늬붓꽃…
보현산 정상부
보현산(普賢山)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24m이다.
일명 ‘모자산(母子山)’이라고도 한다.
지질은 중성화산암류(中性火山岩類)로 되어 있다.
보현산에는 서식하는 희귀식물만도 690종이나 된다.
특히 연간 40∼50석에 가까운 잣[柏]을 땄던 잣나무숲이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전부 베어버렸다고 한다.
《화산지 花山誌》에 “산중턱에는 중복에 생겨서 말복에 없어진다는 빙혈(氷穴)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의 남쪽 800m의 산 중턱에는 산삼 한 뿌리를 캐어 남편의 불치병을 고친 아내가,
평생 모은 재산으로 산삼을 캤던 자리에 지었다는 전설을 가진 법룡사(法龍寺)가 있다.
서쪽 기슭에는 보현산의 큰 절이었던 법화사지(法華寺址)와
높이 약 7m에 이르는 탑만 남겨놓고 병자년 대흉작 때 전부 타버린 정각사지(鼎脚寺址) 등 절터가 많다.
보현산은 석가모니불을 협시하며 공덕을 나누고자 석가와 고행을 같이한다는 ‘보현보살’에서 이름을 따왔다.
보현산은 산이 자리한 정각리(正覺里)를 비롯해 법화리(法華里), 인근 자양면 보현리(普賢里),
탑골, 화남면 공덕리 등의 마을 이름과 공덕동 삼층석탑, 정각리 3층석탑, 묘각사, 거동사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적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루봉
야생화들이 또 보고싶어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간다.
노랑무늬붓꽃…
큰개별꽃…
나도바람꽃…
천수누림테크길을 따라 시루봉으로 간다.
싱그러움이 가득 뿜어 나오는 길 양옆으로
피나물. 노랑무늬붓꽃의 향기가 숲길을 메우고 있다.
천문대 구경하고…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큰 지름 1.8m짜리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 등을 갖춘 광학 천문 관측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시루봉 정상부
보현지맥&팔공지맥…
보현산, 면봉산, 베틀봉, 곰바위산…
정각리 뒤쪽으로 기룡산, 그뒤 좌측으로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천수누림길테크길을
따라간다.
한번더… 보현산, 면봉산, 베틀봉, 곰바위산…
현호색…
왜미나리아재비…
노랑무늬붓꽃…
피나물…
애기나리…
절골계곡
올해 첫 알탕으로 피로를 풀고 한참을 쉬었다가 간다.
광대수염…
미나리냉이…
덩굴꽃마리…
으름덩쿨꽃…
정각사갈림길
매발톱
절골정류장에 도착하고…
산행마무리를 하고…
2시 50분에 도착한 360-2번 버스를 타고 영천터미널로 이동.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4시40분 부산행버스를 타고 부산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