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 학림사 (2021.5.9 탐방)
학림사 가는길
지석골 입구 학림사 오등선원 표지석
학림사(鶴林寺)
1986년 8월 학산 대원(鶴山 大元) 대선사(大禪師)께서 창건(創建)하였고,
1995년 완공한 스님들을 위한 오등선원(五燈禪院)이 있고
선(禪)을 대중화 생활화하기 위하여 2001년 11월 개원한 오등시민선원(五燈市民禪院)이 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제석골길 67 (우)32626-
설법전
대웅전 & 오등선원(五燈禪院)
출가 스님들이 24시간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을 이어가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적 선원이며,
2017년부터 역사적인 3년 용맹정진 결사가 이루어진 참선 수행 도량이다.
대적광전 (비로나자불을 모시는 학림사의 대표적인 불전이다.)
회성당 (템플스테이 숙소)
계룡산 장군봉 & 갓바위(임금봉) & 수리봉
여기 계룡산 이 자리가 참 좋습니다.
여기가 제석골인데, 백제 때는 여기가 물이 꽉 차 있어서 백제왕이 여기에 와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그랬다고 전해집니다.
옛날에 그 물이 빠지고 난 뒤에 여기다가 절을 지은 것이 「제석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절을 없애고 난 뒤에 마을사람이 집을 짓고 살았는데, 여기 지혈이 동쪽으로 내려와서 동쪽을 보고
집을 지어야 할 터인데, 그 사람은 그냥 남향이 좋은 줄로만 알고 남쪽을 보고 지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 와서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갓난 아기가 걸어다니고 겨드랑이밑에 날개가 달려있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그런 위인이 나오면 역적이 나왔다고 3족을 멸할 때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저 아들 때문에 우리가 역적으로 몰려 다 죽겠다’ 그러면서 큰 돌을 아이 위에 놓으니
벌떡 제치고 일어나는데, 그걸 20여명이 괭이, 낫, 삽으로 찍어서 죽였다고 합니다.
그런 후 그 사람들이 여기서 다 나가고, 이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내가 공부하는 중에 누가
이 자리가 좋다고 이야기해줘서 찾아와 보고 정한 자리입니다.
계룡산 장군봉이 용머리인데, 장군봉을 보면 용눈이 달려있습니다.
이 자리는 용이 내려오는 몸체에 같이 딸린 하난데, 여기서 공부를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득도를 한다는 선몽을 받았습니다.
또 여기 와서 기도를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가피를 받습니다.
그중 특히 내가 가피를 받은 것이, 내가 머리가 아파서 일생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병원에 가 봐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강원이나 선방 다닐 때도 머리가 아파서 도무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법당을 올리고 고암 큰스님 모시고 점안식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오후 2시에 내가 가만히
좌선하고 있는 도중,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비치는데, 그 빛을 타고 동그란 접시비행기가 내려왔습니다.
그 비행기에 세 사람이 탔는데, 병원에 가면 그렇듯이, 의사가 하얀 가운을 입고, 간호원이 간호원 모자를 쓰고 있고,
옆에는 점잖은 스님 한 분이 육환장을 짚고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내려앉더니 의사가 요만한 가방을 들고 내리는데, 그 스님이
급해! 오늘 수술을 안 하면 이 사람은 오늘 저녁에 죽는다.“ 그러자 의사가"예!"하고 가방을 여는데,
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 중 칼 하나를 꺼내더니 내 머리 골을 갈라서 벌리는 겁니다.
그때 나도 내 몸을 지켜보고 있는데, 갈라진 골에서 물에 사는 하얀 실뱀 같은 것을 꺼내면서,
“이게 조금만 골수에 침투해 들어가면 죽는데 잘 꺼냈다.” 하는데, 스님이 “시간 없어. 빨리 꿰매!"그럽니다.
마지막 바늘을 꿰매고 가방에 칼을 넣고 접시비행기에 타니, 접시비행기가 빛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희한합니다.
그때 내가 ‘사람의 골을 가르면 죽는다던데, 큰일났네!’ 하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골을 가른 자리가
약간 아픈 느낌은 있는데 아무 표시는 없었습니다.
그때부터는 머리가 아픈 게 없고 아주 맑았습니다.
통도사에서 경봉스님과 월하스님을 모시고 있을 때, 두 분이 대화하는 도중에 월하스님이 말씀하시는데,
당신이 일생 배가 아파서 고생이 많았는데, 열심히 기도를 했더니, 어느 날, 사천왕 네 분이 와서
다리, 팔을 하나씩 잡아들고 물가에 가더니 배를 갈라서 창자를 꺼내 물에다 씻어서
다시 배에 넣고 꿰매더라는 겁니다.
월하스님이 그 후 일생 동안 아픈 게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골을 갈라서 수술을 했는데, 그 후로는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런 좋은 가피를 받은 걸 보면 여기가 참 좋은 자리구나!‘ 하였습니다.
여기 오신 신도들도 좋은 인연이 잘 돼 있고 복도 지었기 때문에 여기 오게 되는 것입니다.
스님들도 여기 와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인연복을 지어놓은 것이라고 봅니다.
(2009. 6월 초하루 대원큰스님 법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