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천개산~벽방산 능선 걸어보기
* 산행코스: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매바위-386봉(천연송)-도덕산분기봉-천개산-은봉암-안정치-벽방산-의상봉
-의상암-가섭암-안정사-안정삼거리
* 산행일자: 2009년4월5일
* 산행시간
통영시광도면노산리 가락종친회관 (08:35)-220봉/쉼터 (09:05)-관대바위(09:10)-휴식후출발 (09:20)-220봉/쉼터 (09:25)
-매바위 (09:30)-335봉/쉼터 (10:05)-안부/대촌마을갈림길 (10:20)-386봉/천연송 (10:30)-휴식후출발 (10:45)
-한퇴골농원갈림길 (10:53)-비암바위 (11:00)-403봉/도덕산분기봉 (11:06)-일제강점기 폐광굴 (11:20)
-521봉/천개산 (11:35)-휴식후출발 (11:45)-은봉암갈림길 (11:50)-은봉암 (12:05)-휴식후출발 (12:10)-안정치 (12:20)
-만리암터 (12:40)-652봉/벽방산 (12:50)-중식후출발 (13:20)-의상암갈림길 (13:40)-553봉/의상봉 (13:50)-휴식후출발 (13:54)
-의상암갈림길 (14:06)-의상암 (14:10)-가섭암 (14:35)-안정사 (14:55)-주차장 (15:15)-77번국도/안정삼거리 (15:35)
* 산행시간: 7시간/널~널산행
지난2월둘째주 수도지맥2차산행시 무릎근육이 이상징후를 보여 근 한달보름이나 산을 찾지못하고 휴식(?)에 들어간다.
쉬면서 꾸준하게 스트레칭과 물리치료를 하다보니 서서히 통증도 사라지고 무릎테스트를 할겸 한동안 잊고지낸
천개산-벽방산의 능선을 이어보기로 한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06:10 통영行첫차를 타고 07:45 통영버스터미널 도착.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통영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시내버스정류장에서 65번시내버스를 타고 광도초등학교에 하차.
도로를 건너 우측의 광도초등학교 골목길을 따라 작은다리(충혼교)를 지나고...
가락종친회관옆의 산행들머리 모습
산행들머리의 이정표
초반 나무계단의 완만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이동통신탑을 지나면서부터 솔갈비 푹씬한 완만한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이후 NO122번 철탑을 지나고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이마에 굵은땀이 떨어질무렵 작은 돌탑과 나무 벤치 6개가 마련돼 있는 220봉 쉼터에 도착하고...
전두마을, 관대바위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잠시 이곳에다 배낭을 두고 GPS와 디카만 소지한체 관대바위로 향한다.
관대바위의 전경
관대바위 정상부에 올라서니 원문포 앞바다와 죽림신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다시 쉼터가 있는 관대바위갈림봉으로 되돌아나오고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잠시후 집채보다 큰 매바위가 등로를 막아선다.
이곳에는 높이 15m가량의 철계단을 타고 매바위 정상으로 올라설 수도 있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다.
철계단을 통해 매바위에 올라서서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호괘한 조망을 즐기고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선다.
이후 암릉길 중간 중간에 만나는 천혜의 전망대에서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고...
어느누가 이산중에 무슨 이유로 이런 돌탑을 쌓아놓았는지...
335봉의 쉼터
335봉에서 좌측으로 내려다본 관덕저수지
서서히 등로가 가팔라지기 시작하더니 로프지대가 나타나고...
무명봉에 올라서니 건너편으로 천연송이 있는 386봉도 지척으로 다가선다.
우측으로 당동만과 멀리 진해만이 조망되고...
이후 갑자기 경사가 뚝 떨어지고 급기야는 철계단을 통해 바위지대를 우회한다.
대촌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봄은 어느새 우리곁으로 바싹 다가서있고... 그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386봉(일명:전망좋은봉) 정상부의 전경
386봉 동쪽으로 20m 지점 바위 위에 키 3m 정도의 소나무가 안정국가공단과
멀리는 거제도의 계룡산 노자산, 다도해의 섬들을 내려다보며 홀로 수도하듯 버티고 서있다.
댕겨보니...
386봉에서 바라본 천개산 정상부의 전경
잘 정비된 등로/나무계단를 따라 편하게 암봉을 내려서고...
좌측으로 한퇴골농원 갈림길을 지난다.
비암바위(뱀바위)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돌탑이 세워져 있는 403봉 도덕산 갈림봉을 지나고...
(잠시나마 이곳에서 벽방산으로 이어지는 통영지맥 맛보기에 들어간다.)
언젠가는 이어가야할 통영지맥 마루금~
이곳에서부터 거대한 암봉의 모습을 한 벽방산 정상부가 선명하게 다가선다.
'광굴(鑛窟). 일제강점기시절 납석 금 채광굴을 지나고...
좌측 3공 우측 1공'. 등산로 왼쪽에 수직으로 파내려간 광산 입구 3개가 보이고 입구 크기가 1.5~2m가량 되는 제법 큰 굴이다.
천개산 정상부가 가까워올무렵 좌측사면으로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그 자태를 뽐내고...
언제봐도 아름다운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쉼터를 겸한 정자와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해발 524.5m의 천개산 정상부의 전경
천개산에서 바라본 벽방산 정상부의 전경
천상화원 얼레지군락이 계속 이어진다.
헬기장을 지나고...계속 직진한다.
은봉암 갈림길 / 이곳에서 직진방향의 안정치로 곧바로 내려서야하지만 식수보충차 은봉암을 둘러보기로 한다.
은봉암 내리막길 조망대에서 바라본 안정국가공단
서서히 등로가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좌측의 바위틈에 웬 금빛불상이...
모든이여! 성불하소서. 나무석가모니불~
은봉암에 가까워올무렵 좌측사면으로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그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은봉암
은봉암 대웅전과 은봉성석
은봉성석이란???
은봉암 대웅전옆 높이 6m, 폭 1m, 두께 0.5m 크기의 광개토대왕비 모양을 한 바위가 수직으로 서 있다.
이 바위가 바로 안정사 8경중 제3경인 은봉성석(隱鳳聖石)이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 이 바위는 3개가 있었는데 혜월선사와 종열선사가 도를 통했을 때 2개는 쓰러졌고
마지막 하나가 세번째 도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은봉암 대웅전에 삼배를 드리고...식수보충후 은봉암을 내려와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안정치의 전경
안정치에서 바라본 벽방산 정상부의 전경
서서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등판에 땀이 흥건하게 젖을무렵 깎아지른 절벽아래 산죽지대를 만나고...
산죽숲에 둘러 쌓여있는 만리암터
이후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나무계단에 의지하여 힘겹게 오르고...
통영시와 고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벽방산 정상부의 전경
벽방산/ 삼각점
벽방산에서 바라본 안정치와 천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으로 한산도 미륵산, 거제도의 계룡산 선자산 옥녀봉 망산 등이 보이고...
안정국가공단 방향
북동쪽으로 거류산과 고성평야가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고성시가지
벽방산 정상 그늘진곳에 자리잡고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을 즐기면서 즐거운 중식시간을 갖고...
이제 오늘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의상봉도 지척으로 다가선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 의상봉갈림길에 도착하고... 이정표가 벽방산 0.7㎞, 의상암 0.2㎞을 알린다.
의상선대(義湘禪臺)를 감싼 의상봉 정상부의 전경
553봉/ 의상봉의 지적삼각점
다시 의상암갈림길로 되돌아나오고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의상암에 도착하고...
이후 급경사의 내리막길에 몇차례 임도를 가로지르며 내려서서 가섭암갈림길에 도착하고...
한때 번성했던 기도도량의 자취는 간데 없고 인적마저 뜸해 스쳐 지나가는 산꾼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나무 석가모니불~
안정사
벽방산과 천개산에 둘러싸인 1000년 고찰 안정사의 일주문에 '벽발산안정사(碧鉢山安靜寺)'라고 적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불가(佛家)에서는 벽방산이 아니라 '벽발산'이라고 부른다.
신라 태종무열왕 1년(654년) 원효 스님이 안정사를 창건할 당시에 '의발(衣鉢)을 간직한 채 내세불(來世佛) 미륵을
기다리는 벽발산(碧鉢山)은 참으로 마땅한 절터'라고 언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벽발산이라는 이름은 부처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스님들의 밥그릇)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만큼 불교적 색체가 강한 산인데, 원택 스님이 쓴 성철 스님의 일대기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에 따르면
성철 스님이 마흔 되던 1951년부터 1954년까지 4년간 은봉암과 안정사 위 천제굴에서 동안거와 하안거를 했다고 한다.
한편 '벽방 8경'이라하는데~
제1경 만리창벽(萬里蒼壁), 제2경 옥지응암(玉池鷹岩), 제3경 은봉성석(隱鳳聖石), 제4경 인암망월(印岩望月),
제5경 가섭모종(迦葉暮鐘), 제6경 의상선대(義湘禪臺), 제7경 계족약수(鷄足藥水), 제8경 한산무송(寒山舞松)을 안고 있다.
한산무송은 안정사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들이 겨울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일컫는데, 안정사 소나무의 빼어남은
조선 영조대왕이 금송패를 내려 보호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자료인용: 국제신문에서 퍼옴~
통영시 명예시민 홍보대사 성룡이 알립니다.
주차장을 지난후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안정저수지를 끼고 진행한다.
안정삼거리/ 77번 국도에 도착하고...
산행마무리후 잠시 기다리니 65번 시내버스가 도착하고...
통영터미널로 이동. 곧바로 연계되는 시외버스를 타고 아침에 진행했던 순서를 역으로 하여 부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