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갈맷길1코스-1구간 (월내역-임랑해수욕장-이천항.일광해수욕장)

제이제이 2013. 5. 14. 18:07

일자: 2013.5.11

답사코스: 월내역-임랑해수욕장-칠암-수산과학연구소-일광해수욕장

gps거리: 11.8km

 

갈맷길은갈매기의 합성어다.

부산의 갈맷길은 해안길, 강변길, 숲길, 도심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9코스에 20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부산의 해안을 잇는 갈맷길(263.8.8km)”1코스 제1구간을 걸어본다.

 

 

부전역에서 07:10 기차를 타고 07:55 월내역에 도착하고~

 

기차타고 월내역까지 온 것이 무려 35년만인가???

35년전 젊은 내 모습을 생각하며 잠시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고~

 

역 광장을 빠져나와 임랑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잠깐.

우리나라 동해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또 하나의 길인 해파랑길과 겹쳐지는 곳이 월내항이다. 

 

임랑해수욕장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월내항과 고리원전

 

임랑해수욕장으로 사실상 갈맷길의 시작점이다.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지던 임랑해수욕장 아침풍경

 

임랑(林浪)은 이곳의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波浪)의 두글자를 따서 임랑 이라고 하였는데....

임랑해수욕장의 민박집 담벼락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들

예전보다 많이 좁아진 듯한 백사장이지만 그래도 바다는 보기좋다.

다 같은 바다지만 지역마다 어찌 이리도 물의 빛깔이 다른건지, 신기하다.

 

김태화&정훈희의 꽃밭에서

 

기장팔경 안내판& 갈맷길1코스 시작점 안내판

 

 

임랑해수욕장 화장실에서 골목길을 빠져나와 좌측 도로를 따라서 임랑교를 지나고~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길옆으로 찔레꽃 향기가 진동한다.

 

문동리 새끝마을 이정표에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 바닷가로 진행하다 뒤돌아본 월내항과 고리원전

 

라이브카페를 지나 문오성마을로 향하면서 바라본 문동항

 

이 지역의 특산물인 미역이 잘 말라가고 있다.

 

예전에 몰랐던 이야기

 

그렇게 기장 바다를 걷다보니 아직도 많은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고있고~

평화로운 문동항의 전경

 

부산하면 또 야구가 아닐까, 저 멀리 보이는 야구배트를 형상화한 등대.

2008 북경 올림픽 야구 금메달 우승기념으로 칠암방파제에 설치된 야구등대가 이채롭다.

 

싱싱한 해산물과 건어물로 가득한 작은 어구의 좌판들.

양념에 절여서 찜으로 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가자미들이 잘 말라가고 있다.

 

아나고로 유명한 칠암마을을 지나고~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을 지나면 마을이 조용하며 한가로운데 부익부 빈익빈이 이곳에서도 생기는 것 같아 씁슬하기만 하다.

곧 수협 좌측에 있는 해양경찰 건물 우측 작은 다리를 지난다.

 

문오성길 400번집을 돌아가면 신평소공원이 시작되고~

 

일광면 신평리 앞바다에적사대라 불리는 윷판대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장수와 왜장이 서로 싸움을 하여 하루에도 여러 차례 칼과 창으로 겨루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장수는 무력으로 겨루는 것을 단념하고 지구력으로 겨루기를 결심,

윷놀이도 종일 겨루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왜장은 저녁 노을이 밝게 비치는 바다 쪽을 등지고 있었고,

우리 장수는 반대편 바다 쪽을 향하고 있다가 바위에 윷판이 잘 보이게 깊고 굵게 금을 새기고 있는 것을

발길로 걷어차고 넘어지는 것을 잡아 바다에 던져 버렸다고 한다.

지금도 돌 위에 윳 놀이를 한 흔적이 있던 윳판대, 하지만 관리 상태가 영...

 

윷판대 주위의 전경

 

 

갯바위 위엔 어김없이 한두분씩 꼭 낚시하는 분들이 ^^;; 좀 잡으셨을려나.

 

해양수산부에서 경관이 아름다운 우수 마을로 선정된 신평 소공원

바닷가의 작은 공원에 배를 형상화한 조각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배 조형물 길이는 18.86m이고, 폭은 12m이며, 높이는 15.5m이다.

기장바다의 풍경과 아침 해를 감상할 수 있는 휴양시설로 일반 사진 촬영과 풍경 웨딩 촬영을 모두 할 수 있는

기장바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난계 오영수의 영화<갯마을> 촬영지 신평마을 안내판

갯마을은 1953년 문예지에 발표되고, 1965년 영화화 되었다.

 

동백항의 전경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를 돌아서 진행하고~

수산과학연구소 옆 해안가의 전경

 

방파제에는 어김없이 낚시하는 분들이 ^^;; 좀 잡으셨을려나.

 

해동소원성취사& 법고 모형의 화장실

 

 

다시마.미역 특구인 이동항

 

은성횟집에서 바닷가로 내려서니 '한국유리" 담장 옆으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서 유일하게 흙을 밟을수 있는 곳이다.

 

 

 

한국유리 선착장 길을 넘어서 진행한다.

 

이천항에 내려서고 일광해수욕장이 지척이다.

 [부산 갈맷길 1-1구간] 임랑해수욕장-칠암-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 코스 ..... by M8|

박꾼

[출처] [부산 갈맷길 1-1구간] 임랑해수욕장-칠암-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 코스 ..

 

일광해수욕장

 

서서히 다리에 피곤이 몰려오고, 이곳 일광해수욕장에서 갈맷길1구간을 접는다.

갈맷길 1코스 1구간은 거의 아스팔트와 시멘트 길이고,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철에 걷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