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갈맷길2코스-2구간 (광안리해수욕장-오륙도)

제이제이 2013. 6. 22. 15:16

일자: 2013.6.22

답사코스: 광안리해수욕장-49호광장-이기대-오륙도

gps거리: 8.4km  ~3시간20

 

부산지하철2호선을 타고 금련산지하철역에서 3번출구로 빠져나와 도보로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

부산의 해안을 잇는 갈맷길(263.8km)”2코스 제2구간을 걸어본다.

 

광안리해수욕장의 전경

 

광안(廣岸)의 어원은 광안리 해변에 파도에 밀려 형성된 넓은 모래언덕이 있어 광안(廣岸)이라 했으나

이후에 덕명인 편안할 안()자를 써서 광안(廣安)이라 부르게 되었다.

1965년 신부산 구획정리사업으로 광안동 일대가 정리되기 전까지만 해도 해수욕장 주위는 논과 밭을 가진 한적한 마을이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사계절형 해양관광지로서 1980년대 후반에 민락동 매립지가 매립되기 전의

광안리 해수욕장은 민락동의 첨이대에서 남천동 앞 바다를 잇는 넓은 지역이었으나

남천동과 민락동 앞 바다가 매립됨으로서 해수욕장 모래밭이 줄어들었다.

광안천에서 밀려내려온 양질의 사질에 완만한 반월형으로 휘어진 백사장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해수욕장이다.

 

광안대교의 전경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최대의 해상교량으로 부산광역시도() 66호선인 광안대로는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Centum City) 부근을 잇는

총 연장 7.42km인 국내최대의 해상교량 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인 조형미를 갖춘 최첨단 조명시스템이 구축되어 요일별, 계절별로 다양하고

찬란한 색상의 불빛을 연출되는데, 낮에는 주변 관광자원과의 조화를 통한 웅장함을 보여주며,

밤에는 낭만과 휴식의 야경을 제공하는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다.

 

바나나보트 탈수있는곳

 

갈맷길표시

 

남천벽화거리

 

49호광장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용호만

 

 

목재 데크로드를 따라서~

 

이기대입구 안내판

 

보기좋다.

 

동생말전망대

 

지난구간 지나온 2코스 1구간의 그림이 쫙 펼쳐진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3개의 출렁다리를 건너고~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해안 경계철책이 보이는데~

 

과거 군부대에서 간첩침투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경계철책은 남북분단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여 왔으나 1997년 군사보호지역 해제조치로 지금은 누구나 이기대의 해안절경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2005년 이기대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계기로 철책들을 모두 철거하였으나

일부는 후대에 역사교육의 장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남겨놓았다 한다.

 

산 쪽으로 동굴체험이라는 안내표지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니 해식동굴이다.

 

 

맑은 날이면 이렇게 보인다는데~

 

오늘은 영~

 

해안가에는 해녀막사가 있는데, 전체적인 형상은 거북이가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보이고~

머리 부분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갯바위이며, 이를 중심으로 해녀들이

오랜 세월 파도와 싸워 얻은 경험과 감각으로 만든 것이라고

 

현재도 이곳은 해녀들이 해삼, 전복, 성게,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여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이정표

 

구리광산

 

 

광안대교의 전경이 끝나는 곳에서 시야를 돌리면 새로운 바다가 열리고,

모퉁이를 돌면 해안절경 이기대가 반긴다.

 

이기대 중심자리는 직각으로 된 절벽이 아니라 바다에 접한 암반이 평면처럼 비스듬히 기울어져

산을 따라 2km 정도 바닷가로 이어져있는데 바위반석에 서면 밀려드는 파도와 함께

동해를 바라보는 경관의 빼어남에 반한다고

그동안 군작전지역이라 민간인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3년에야 개방된곳이다.

 

이기대(二妓臺)

명칭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찾아볼수가 없고, 다만 1850년 좌수사 ‘이형하’에 의해 편찬된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한 동래영지(東來營地)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 라 말한다“고 적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또 향토사학자 최 한복氏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자축했는데,

그때 수영의 의로운 기녀(妓女) 2명이 자청해서 잔치에 참가하여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후 끌어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었는데

그 두 기생 무덤이 있는곳 이라 하여 이기대(二妓臺)가 아닌 의기대(義妓臺)라는 주장도 있는곳이다.

 

 

이기대의 공룡 발자국

 

어울마당

 

영화 해운대의 촬영지인 어울마당은 공연이나 집회가 가능하도록 계단식 스탠드를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평평한 해안암반으로 나갈수있는 편안한 산책길이 이어지고~

 

해안초소의 흔적

 

붓꽃

 

까치수영

 

해안절벽으로 아슬아슬하게 계단과 난간이 이어져 절벽트래킹?의 스릴을 맛 볼수 있는 곳

 

갯바위에는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고 있고

 

치마바위일대 갯바위

 

털중나리

 

 

이기대 갯바위의 아름다움

 

 

 

오륙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상을 연상시키는 농()바위를 땡겨보고~

 

()은 버들채로 만든 가구이름인데 제주해녀들이 용호동 해안가에 정착하면서 연락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농바위는 어찌보면 풍랑이 많은 이곳을 지켜주는 부처의 형상 같기도 하고,

쪽머리의 여성이 머리에 짐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도 보이고

바위 형태가 농()을 쌓아 올려놓은 것 같아 농바위로 부른다는데, 남구청 자료에는 돌부처바위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의 오묘함이여???

 

맑은 날이면 이렇다는데~

 

오늘은 영 아니올시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

 

보기좋다.

 

흡사 유령선같이 으시시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오륙도SK아파트

 

해당화 맞나???

 

오륙도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이 아닌, 해운대와 오륙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흥겨운데~

돌아와요~부산항에~노래 한자락을 뽑아본다.

 

섬들이 풍화와 해수침식에 의해 많이 훼손돼간다는 이곳 오륙도는 갈맷길2코스와 3코스의 갈림길이지만

또 다른 해파랑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를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광역걷기길인데

아름다운 동해안에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이 끊이지 않게 선형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이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각 지역단체가 뜻을 모아 조성한 동해안을 따라 걷는

10개구간, 50개코스, 770km의 길이며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조사 을 붙혀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길이란 뜻이다.

 

오륙도 앞은 남해와 동해의 분기점 이기도 한데, 섬의 기준으로 좌측이 동해이고, 우측이 남해이다.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있는 오륙도 일자방파제

 

오늘도 역시나 수술한 다리가 슬슬 아파오고, 오늘은 여기에서 스톱~

 

다음구간 갈맷길 3코스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