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 산청/ 백운계곡
2013.8.1
답사코스: 백운계곡~지리산둘레길 (BACK)
gps거리: 5.2km 널~널 5시간30분 (별 의미 없는 시간)
서부산IC~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단성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오고~
두번째사거리에서 20번국도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20번국도를 따라 계속 가다 하동군 옥종면으로 갈라지는 칠정삼거리를 지난후 약 1㎞쯤 더 가면
우측에 백운동계곡을 가르키는 안내판이 있다.
이후 백운리 점촌마을을 지나고~
계곡 입구 민박 밀집지역 우측에 있는 백운교를 건너 공영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산행준비를 마친다
지리산 둘레길로 가는길
백운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백운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백운계곡 하류의 전경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를 오르니 펜션과 산장,
민박집이 잇따라 나오더니 차가 못들어오게 막아놓았다.
이리로 가면 안됩니다.
잠시후 우측으로 백운계곡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아함소라고 불리는 길다란 소(沼)는 사유지라고 못 들어가게 줄로 막아놓았다.
잠시후 화장실과 대피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고~
이곳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니 폭포가 나타나는데~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니 놀랄 필요도 없다.
좌측에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 사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이곳에서 휴식과 사색을 하던 곳인가 보다.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
~남명(南冥) 조식(曺植)~
용문폭포
산청/백운계곡
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총길이 5㎞가량 되는 계곡이다.
규모 면에서는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등에 비해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타나고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역시 지리산록의 계곡 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산청군청 홈페이지에는 백운동계곡에는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와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천대, 청의소, 아함소, 장군소, 용소, 탈속폭포, 용문폭포, 십오담폭포, 칠성폭포, 수왕성폭포 등이 있다고 한다.
계곡 전체가 누워 있는 거대한 한 개의 바위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들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고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후 몇번이나 몸을 담갔는지 모르겠다.
쌍폭
이후 적당한 곳에 배낭을 내리고 점심준비
먼저 면을 팔팔 끊이고~
소쿠리에 붓고 찬물에 행군다.
물 빼고 양념장과 오이.깻잎을 투하하고~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고명을 뿌린후 잘 먹겠습니다~
다음은 돌구이 준비
잘 꾸버집니다.
깻잎에 고기한점 놓고 마늘과 고추올리고 막장넣고, 잘 싸서 막걸리 한잔하고,
다음은 상상불가~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위 갈무리후 다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이후 나타나는 백운계곡의 여러 모습
지리산둘레길 갈림길
그렇게 지리산둘레길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 지는데~
번개가 번쩍거리고~
참 요란스럽게도 천둥이 꽝꽝 거린다.
이곳에서 가던길을 스톱하고~
이후 쫄딱 비를 맞고 민박 밀집지역에 내려오니 언제 비가 왔냐는둥 햇볕이 쪼아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