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갈맷길9코스-2구간 (이곡마을~기장군청)

제이제이 2014. 3. 17. 18:35

 

일자: 2014.3.16

답사코스: 이곡마을~일광산/테마임도~만화리~기장역~기장군청

gps거리: 11.35km  ~3시간10

 

개금역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 서면역에서 지하철1호선으로 바꾸고,

동래역에서 다시 지하철3호선으로 바꾸고, 안평역에서 내려 73번 시내버스로 환승한후 이곡마을에서 하차.

“갈맷길(263.8km)” 제9코스 제2구간을 걸어본다.

 

이곡마을 팽나무 수령은 약 331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곡마을 느티나무와 당집

 

이곡마을 갈맷길 9코스 안내판과 갈맷길 9코스 2구간 들머리

 

농로길을 잠시 올라서니 갈맷길9코스 2구간 도보인증대가 나타나고~

 

룰루랄라~ 

 

철마면 웅천리에서 기장읍 두화마을로 이어지는 12.9km의 테마임도

 

이 길은 1990년대 후반 IMF 실업자들이 공공근로로 일군 땀과 눈물의 임도 길이다.

 

뒤돌아본 이곡마을 갈림길

 

아홉산/연합목장 갈림길

 

연합목장 갈림길에서 바라본 달음산의 전경

 

수리수리동산이 나오고~

 

수리수리동산 숲속 우체통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주문을 외면서 소원을 빌어보고~

 

수리수리동산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땡겨보니 부산의 끝지점인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 다리

 

다리 아래로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나 있다.

 

생강나무

 

이정표

 

이번 갈맷길은 최대한 천천히 쉬엄쉬엄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한 많이 들이키며,

몸과 마음이 1급수가 되는 길이다.

 

봄을 알리는가? 간혹 울어대는 새소리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소리는 높고 어떤 소리는 낮고, 딱다구리가 목탁소리를 내며 나무결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린다

 

현위치?

 

일광산 등로 입구를 지나고~

 

 

이뭐꼬?

 

곡수정

 

곡수정 아래 늪지대

 

대화(소통)의 장소

 

 

~! 보기좋은 넘들(1)

 

임도가 있는 일광산 일원은 산악자전거 경기 코스인데~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공인된 MTB 코스가 바로 여기다.

 

코스는 이리저리 뻗어있어 다양한데~

임도 곳곳에 샛길이 있어 언제 어디서 자전거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자전거는 사람 조심! 사람은 자전거 조심!

 

모연정(慕然亭)은 자연을 사랑한다는 뜻을 머금은 정자

 

기장 죽성, 대변, 연화리 해안 절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던데 숲이 가려있어 조망이 안된다.

 

갈맷길9코스 2구간 도보인증대

 

태교의 숲

 

돌샘체육공원

 

 

~! 보기좋은 넘들(2)

 

테마임도가 거의 끝나간다.

 

테마임도 끝지점

 

만화정

 

부산-울산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간다.

 

팔손이나무 가로수?

 

기장군 본동 만화리 이정표

 

 

만화리는 동서마을과 두화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화리 본동 동서마을은 동서로 갈라져 있어 붙혀진 이름이고, 만화리 두화마을 옛이름은

두배실. 디배실. 뒤박실로 불리어져 오다가 한문으로 차음표시를 하면서 두화로 바뀌어졌다고 한다.

 

만화리 본동 동서마을 마을회관 뒷편에는 차능(車陵)이 있는데, 문화유씨와 연안차씨의 유래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장의 옛 이름 차성(車成)이 여기서 유래함을 알 수가 있어 의미가 깊은 곳이다.

 

차능(車陵)에 대해~

신라39대 소성왕때 차무일(車無一) 32세손인 건갑(建甲또는建申)이 승상벼슬에 있었는데

소성왕이 태자를 잘 보살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왕의 유언에 따라 12세에 보위에 오른 (애장왕)을 보필하다가 아들 33세 손 승색[承穡]에게도

왕을 잘 보필 할 것을 부탁하고 별세 했다

 

(애장왕)은 장례도감 왕례 로서 기장 만화동에 예장케 하였으며, 이때부터 차능車陵이라 칭하였고

기장현도 차성(車成)이라 불렀다.

또한 신위도 소성왕 종묘에 배향 하였다.

 

그후 차무일의 33세손 차승색(車承穡)은 애장왕 10년 왕의 숙부인 김언승(彦昇;후에 헌덕왕)

난을 일으켜 애장왕을 시해하고 왕(헌덕왕)이 되니 차승색은 아들 차공숙(車恭淑)과 애장왕의 원수를 갚기 위해

(헌덕왕)을 암살 하려다 실패한다.

 

그후 아들 차공숙(車恭淑)과 함께 황해도/유주의 구월산(九月山) 묵방동(墨妨洞)으로 피신하여 

()씨로 개성(改性)하고 이름을 백()으로, 아들은 숙()으로 고쳐 살았으며,

둘째 아들 차공도(車恭道)는 강남으로 피신 하였는데 차씨의 본 성인  왕씨로 복성 하였다.

그가 고려 태조 왕건의 증조부 원덕대왕(元德大王)이다.

 

이런 인연으로 차씨는 고려 건국에 큰공을 세웠고 고려조의 차씨는 왕씨와 함께 똑같은 왕족 대우를 받았다.

개국 수공자로서  고려왕실은 이들 후손에게 다시 차씨 성을 복성하며 연안군(延安君)으로 봉했다.

이에  큰아들 차효전(孝全)을 차씨의 시조로 하고 둘째아들 효금(孝金)은 류씨의 시조가 되었다.

 

길은 이렇듯 묻혀있던 역사를 새롭게 한다.

 

갈맷길은 이진테마빌 102동 앞에서 우회전이다.

 

수선화 맞나?

 

기장 공덕비군(機張功德碑群)

 

기장읍성 앞에 옛날의 선정비가 50개 정도 한곳에 세워져 있다.

기장 곳곳에 산재해 있는 선정비가 더러는 유실되고 또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없었는데,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던 당시 국제신문 기자였던 기장읍 거주 공태도씨가, 기장 곳곳에 산재해 있던 공덕비 50개를 모아

군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또 교육장으로부터 기장초등학교 앞에 공덕비군을 세우는 것을 허가 받아

지금의 공덕비군을 설치한 것을 현재의 기장읍성 앞으로 옮겨 설치되었다.

 

공덕비군은 그 대다수가 기장 현감들의 선정비이고 어사, 관찰사의 것도 있는데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푼 공덕비지만 억지로 주머니를 털고, 아첨하기 위하여 세운 것도 있다고 한다.

 

기장 읍성(機張邑城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40

 

 

 

기장읍 동부리, 서부리, 대라리 일원, 지금의 읍 중심지를 에워싸고 있는 옛 기장현의 읍성으로,

고려우왕(隅王, 1374∼1 3 8 8)때 교리에 있던 읍성이 왜구의 침략으로 함락되고 관아가 모두 불에 타버리자 왜구의침략을 막기 위해

현재 읍성이 있는 곳으로 치소(治所) 옮겨 울산, 언양, 창녕등지의 주민을 동원 하여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읍지(邑誌)에는「기장읍성은 석축으로 둘레가 3 , 1 9 7척이며,성의 높이는 1 2척」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동문지(東門址)를 중심으로 길이 약 1km, 높이 약 4 m의 성 벽이 남아 있다.

성의 형태는 북쪽의 낮은 산과 남쪽의 평지에 걸쳐 축조된 평산성(平山城)이며,

축조수법은 평지에는 성벽의 내?외측 모두를 돌로 쌓는 협축(夾築)방식이나 지형이 높은곳은 성벽의 밖은 돌로 쌓고

내부는 흙으로 채우는 편축(片築)방식으로 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4대문 중 동? ? 남문에는 반원형의 옹성(擁城)이 있었으며, 동문지부근에서 적대(敵臺)가 확인되었다.

 

각종 기록에 의하면, 15세기중반~16세기 전반 사이에 대규모 증축이 있었으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죽성리 왜성을 축조하면서

기장읍성의 석재를 반 이상 뽑아 갔다는 기록을 볼 때 이 시기에 성벽이 상당수 훼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내에는 고을 수령인 현령의 집무소인 동헌(東軒)을 비롯하여 향사당(鄕射堂),객사(客舍),차성관(車城館), 장관청(將官廳),

많은 건물들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철거? 파괴되어, 유일하게 장관청 건물만 원형이 변형된 채로

원래의 자리에 남아 있으며, 성벽 역시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각종도시 개발로 인해 심하게 훼손되었다.

 

 

기장시장 도로가에 설치되어 있는 갈맷길 안내문

 

기장역

 

기장성당을 지나고~

 

동해남부선

 

죽성사거리

 

 

기장군청

 

갈맷길9코스 2구간 도보인증대

 

기장군청 광장에 위치한 수준점과 도시기준점

 

기장군청 광장에 있는 차성가노래비

 

노래비 앞쪽에는 베짜는 청동여인상이 조각돼 있는데 차성가에 나오는 옥녀직금(玉女織錦)”의 전설을 형상화한 것이다.

옥황상제의 옥녀가 하강하여 베틀()”차려서()” 물레질을 하며 비단을 짠 곳이라 한다.

일설엔 현 기장읍의 일광산을 배산으로 하여 베틀()을 차린()” 형국이라서 기장이라 이름했다는 말도 있다.

 

갈맷길 9코스는 기장읍을 지나 기장군청에서 끝이 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갈맷길 시작도 기장이고 끝도 기장이다.

갈맷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며 스스로 갈맷길이 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 맡고, 귀로 듣고, 발로 느끼는, 오감 만족의 여행 “갈맷길”

이곳에서 갈맷길9코스-2구간을 마무리를 하고, 기장시장으로 이동

조촐하게 뒤풀이를 마치고, 이후 아내가 모는 차를 타고 아주 편하게 개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