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지맥

화왕지맥4차 (창녕고개~성사고개)

제이제이 2014. 11. 23. 12:45

일자: 2014.11.22

산행코스: 창녕고개/79번국도~큰갓길산~가림고개~×138봉~×132봉~성사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9.3  널널/4시간 20

 

부산서부터미널에서 07:00 출발하는 부곡行 시외버스를 타고 영산터미널에서 하차후

곧바로 택시 이용하여 지난구간 산행마친 창녕고개에 도착한다.

 

장마면과 유어면을 이어주는 고개같지 않은 평평한(?) 고개로 79번 국도가 지나간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건너편 들머리를 살피다가, 우측으로 돌아가는

임도길이 있어 첫번째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우회하기로 한다.

 

그렇게 임도를 따라 들어가니 이 임도는 첫 봉우리 우측사면으로 휘돌아 다음봉인

큰갓실산 꼭대기로 이어지는 임도인데, 큰갓실산 비탈은 전부 감나무 밭이다.

 

감나무밭 임도를 따라 좌측 끝까지 오르니 창령고개이후

첫봉우리를 지난 마루금 안부다.

 

파란 물탱크가 있는 감나무밭 상단에 올라서고~

 

구름사이로 지난구간 지나온 207봉과 그뒤로 화왕산이 멋있게 조망된다.

 

과수원상단 전기 철선을 넘어 잡목을 뚫고 오르니 잡목이 무성한 특징없는 봉우리이고,

우측으로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오르니 준희선배님의 팻말이 걸려있는 큰갓실산(×122m)이다.

 

 

물 한잔하고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감나무밭 상단으로 떨어지고~

 

안부에서 다시 산으로 오르니 온갖 가시잡목이 반겨주는데,

지난구간 그렇게 괴롭혔던 도깨비바늘(도둑놈가시)이 다시 등장한다.

 

GPS고도가 150m를 가르키는 봉에 오르니

장마면, 유어면, 남지읍의 경계상에 있는 삼면봉이다.

 

전방으로 산그리메가 멋있게 펼쳐진다.

 

잡목이 빽빽한 좌측10시방향의 내리막길을 한동안 내려서면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면서 임도가 나타난다.

 

빨갛게 잘 익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룰루랄라하며 진행하니

좌측길가에 목책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첫번째 임도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이 산중에 어울리지않는 야생동물보호도로 표지판도 나타나고~

 

두번째 임도삼거리를 만나고~

 

“2005년 임도시설 신구-시남지구안내판이 있다.

 

지도를 보니 앞봉우리 너머에 다시 임도를 만나는걸로 보여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계속 따르다 5분후 임도에서 우측으로 지나가는 마루금에 오르고~

 

준희선배님의 화왕지맥 힘내세요격려팻말

 

갑자기 등로가 너무 좋아진다.

 

그렇게 룰루랄라 등로를 따라 이어지는 봉우리를 오르니

우측으로 선명한 길이 이어지지만, 화왕지맥 마루금은 좌측이다.

 

조고문님 잘 계시죠~

 

산돼지 목욕탕(1)

 

×168봉에 오르니 조망도 없고 잡목이 빽빽한, 별 특징없는 봉우리다.

 

세월속에 묻혀있는 고갯길을 지나고~

 

산돼지 목욕탕(2)

 

계속 이어지는 GPS고도가 165m를 가르키는 봉에 오르고~

 

가시잡목과 도깨비바늘(도둑놈가시)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이 봉우리에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직진능선이 아닌 가시잡목이 무성한 좌측10시 방향의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독도 주의지점이다.)

 

묘지 안부를 만나고~

 

배낭을 내리고 오늘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는데 지나온 좋은 길(?)에서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발목이 시큰거린다.

 

막걸리 한잔하며 한참을 휴식하다 다시 출발하니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내려가다가 앞이 트이면서 밭이 나타난다.

 

밭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그대로 따르면 두곡마을쪽이고,

마루금은 좌측 비탈인데, 마루금방향으로는 전부 칡넝쿨 투성이다.

 

가림고개(46m) 전경

 

 

남지읍과 장마면을 이어주는 고개로 1008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두곡마을이 있어 두곡고개라 하면 쉽겠는데, 지형도에 가림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도로를 건너 널찍한 길로 오르면 담장을 두르고

金孝子五昆弟紀蹟碑(김효자오곤제기적비)”와 옆에 비석이 하나 더 있다.

 

풀이해보면 효자인 김오곤의 동생을 기념한 것인지~

김오곤의 동생이 효자라는 말인지~

 

기적비 뒤에 있는 ×63봉은 전부 밭지대다.

 

진행해야할 좌측으로는 산을 깎은 절개지인데 그 아래는 공장 건물이 있다.

 

절개지때문에 우회할수가 없어 다시 기적비 아래로 내려와 밭이 있는 안부에서

정면 비탈로 오르니 도깨비바늘과 가시넝쿨이 무성한 칡밭이다.

 

그렇게 가시잡목을 뚫고 제일 상단부에 있는 묘지로 올라서고~

배낭을 내리고 제일먼저 하는 일은 온몸에 붙어있는 도깨비바늘을 떼어내는 일이다.

 

지나온 화왕지맥 마루금을 바라보고~

 

한숨돌린후 다시 잡목을 뚫고 GPS고도가 110m를 가르키는 봉에 오르니

준희선배님의 화왕지맥 안내판이 반긴다.

 

이곳에서 좌측1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장마면계를 따라 진행한다.

 

탱자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산돼지 목욕탕(3)

 

가시잡목이 무성한 ×126봉 정상부의 전경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서고~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있는 안부사거리를 지난다.

 

×138봉에 오르니 준희선배님의 138m안내판이 매여져있는

나무가 쓰러져있어 보수공사를 하고~

 

내려선 대야마을 안부에는 산돼지 목욕탕이 있는데~

 

돼지들이 그 옆 소나무에 얼마나 문땠는지 나무 아랫부분이 뺀질뺀질하다.

 

산 정상부에 묘지가 있는 ×132봉에 오르고~

 

묘지에서 좌측으로는 장마면계에서 벗어나 남지읍으로 들어가지만,

화왕지맥길은 면계를 벗어난 우측길이다.

 

쭉쭉 뻗은 산 나무들과 바닥에 누운 누런색의 죽은 나무들이 함께 엉킨

능선길에 자동차타이어가 산사면을 따라 몇 개  박혀있다.

 

또 산돼지 목욕탕인가?

 

성사고개(79m)에 내려서고~

 

1008번 지방도로에서 남지읍으로 연결되는 1021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간다.

 

수술한 좌측발목이 아까부터 계속 경고를 보내고, 무리해서 진행하면 오늘로 화왕지맥을

마칠수도 있지만~ 뭐 산이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오늘구간 마무리한다.

이후 두번만에 남지읍으로 나가는 차에 히치 성공하고~

남지읍에 내리니 오늘이 장날이다.

 

먼저 근처 목욕탕으로 직행하여 땀냄새 제거하고, 냉탕에서 거의 30분 가까이

발목마사지를 하며 노닥거리다가 남지버스터미널로 이동하고,

잠시후 도착한 부산行 버스를 타고 부산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