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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2 부산/ 암남공원.송도해수욕장

제이제이 2015. 2. 23. 13:51

일자: 2015.2.22

코스: 암남공원/후문~두도전망테크~암남공원/정문~송도해수욕장

인원: 홀로

시간: 휴식포함 3시간/ 널 널~

 

개금역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 가다 서면역에서 1호선으로 바꾸고~

자갈치역에서 내려 시내버스 7번으로 갈아타고 간다.

 

암남공원 후문이다.

 

암남공원 안내도

 

수산물도매시장 갈림길을 지난 후 몰운대 방향을 바라보고~

 

화장실이 참 예쁘다.

 

두도전망테크 방향으로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하얀 노루귀 형제가 반겨준다.

 

첫번째 휴식처

 

복수초 군락지

 

야생화 자생지 보호차원에서 접근금지. 들어가지 말라고 금줄을 쳐 놓았다.

늦게나마 다행이다.

 

입구에서 땡겨보고~

 

부산환경공단 삼거리갈림길에서 두도전망테크로 향한다.

 

현재 위치

 

두도 전망테크

 

 

땡겨본 두도

 

우측의 두송반도, 몰운대를 바라보고~

 

감천앞바다

 

분홍 노루귀 9형제

 

절경이다.

 

고기 좀 되능교?

 

포구나무쉼터 갈림길

 

동백꽃이 반겨준다.

 

 

포구나무쉼터

 

이쁜 넘들이 여기저기서 부른다.

 

 

 

곳곳이 절경이다.

 

그렇게 출렁대지 않는 출렁다리를 건너고~

 

암남공원 안내도

 

 

이곳은 조선시대 말까지 동래군 사하면(沙下面) 암남리(岩南里)였다.

~ 아미동의 유래가 된 아미골의 남쪽이란 의미

장군산 일대의 자연공원은 군사적 요충지로 軍이 관리해오다가 

1972년 부산시 자연공원으로 지정되고, 1996년에 시민에게 공개되었다.

암남공원 입구에서 감천 혈청소까지 해안은 소나무 숲 너머로 펼쳐진 바다풍경과

그 위에 떠있는 배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도심공원이다.

 

암남공원 입구 꽃시계

 

암남공원 주차장 멀리 남항대교를 바라보고~

 

묘박지를 아십니까?

 

갈맷길과 볼레길이 만나는 곳이다.

 

구름속에 가려진 영도 전경

 

지나온 길

 

남항대교(南港大橋, Namhang Bridge)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과 영도구 영선동을 연결하는 해상다리인데

25.6m이며 왕복 6차로이다.

강상형교 1,015m, 강합성교 832m, 램프 94m 등 총연장 1,941m의 교량으로

1997 10월 착공하여 2008 7월 개통되었다.

부산 신항과 북항 간의 물동량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한 축을 이룬다.

이 다리로 인해 부산 서부지역에서 영도구를 오가는 거리가

종전보다 8㎞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30분 정도 줄었다.

다리에 너비 3m의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고, 진출입 구간에는 3~5m,

교각에는 1m 간격으로 1,628개의 조명이 ‘신세기를 열어가는 관문’을 주제로 설치되어 있다.

 

이어지는 볼레길

 

 

 

 

볼레길의 볼레는 볼 가치가 있어 들러 본다는 의미를 지닌 '볼레와 둘레의 합성어'라는 말과

혼자보기 아까워 많이 보러 오라는 뜻의 '보러 올래?'라는 말을 줄여 부른 말이기도 하다.

깍아 놓은듯한 해안절벽에 철재다리로 연결된 송도해안 볼레길(800m) 

구름다리 2, 전망대 5곳이 있고 바로 아래는 살아 꿈틀대는 듯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바다의 절경을 감상 할수 있는 곳이다.

 

송도해수욕장이 지척이다.

 

송도해수욕장 전경

 

“우리나라 제1 (공립)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공식 홈페이지에 나오는 선전 문구인데 현재보다

과거에 관해 더 자랑할 거리가 많은 곳인 듯하며, 역사가 긴 만큼

세대별로 서로 다른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부산의 명소이다.

행정구역상 부산 서구 암남동에 속하는 송도는 워낙 이름이 알려져

암남동은 잘 몰라도 송도는 대부분이 알 정도이다.

 

송도라는 명칭은 소나무 섬이라는 한자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소나무가 섬처럼 우거진 숲에서 유래하는데 일설에 의하면 작은 반도모양으로

바다를 향해 튀어나와 있는 현재의 송림공원 자리에 예부터 노송 수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소나무 송()과 반도의 도()가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명칭의 유래가 확실한 것은 아니며 다양한 설이 회자하고 있다.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던 암남동 일대(송도)가 유원지로 개발되는 것은

일제강점기에 접어든 지 얼마 되지 않은 1913년 송도에서 가까운 남포동,

광복동 지역에 일본인 전관거류지가 형성되고 부터이다.

이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인근에 남빈해수욕장이 있었지만, 항만 기능이 확충되면서

점차 오염되었고 따라서 맑은 물과 절경을 찾아 송도를 유원지로 개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당시에는 시내에서 송도를 오가는 방법이 산길이었던 현재의 송도 윗길이나,

남포동 해안에서의 배편밖에 없어 불편하였지만 일본인 민간 유지들은

송도의 풍광을 그냥 두지 못해 앞장서 송도를 행락유원지로 개발하고자 하였다.

1922년 이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개발은 본격화되었는데,

이후 구름다리, 여관, 휴게소, 다이빙대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지면서 1930년대에

이미 성수기에는 하루 수만 명이 찾는 전국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얻게 된다.

 

1934년 근대적 숙박시설인 송도호텔이 개업하고, 언덕 위에 많은 요정이 들어서면서

송도는 해수욕장으로서만이 아니라 경치와 풍류를 즐기려는 자들이 사시사철 들르는

유원지이자 각종 모임과 야유회가 개최되는 장소였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송도는 신혼여행지로 명성을 날리던 이른바 국민관광지였다.

잘 빼입고 송도 구름다리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은 지금은 노년이 된 세대의

오래된 사진첩 속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러나 1987년 태풍 셀마로 다이빙대는 크게 파손된 뒤 사라졌고, 케이블카는 적자누적으로

1988 10월에 운행이 중단된 후 철거되었으며, 구름다리도 연륙교로 대체되었다.

송도해수욕장의 명물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오염이 진행되면서이다.

맑은 물과 푸른 숲으로 부산시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30)로까지 선정되었던 송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경관을 찾아 모여든 횟집들과 언덕 위의 고급주택들 때문에 무너졌다.

 

무분별한 개발과 주택에서 배출하는 생활폐수로 해수욕장의 수질은 똥이 둥둥 떠다녀

'똥도'라고 불릴 정도로 나빠져 해수욕장의 기능은 상실되고 회집타운으로 전락했다.

1982년에는 문화재 지정도 해제되었고, 여름철 하루 수만 명이 찾던 명소가

1990년대에는 불과 천 명 남짓 들르는 곳으로 급격히 퇴락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송도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어 다행히

새롭게 태어나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에 의해 옛 명성이 몰락한 만큼

이전의 아름다움 풍광과 진귀한 명물들에 얽힌 추억은 더욱 깊어진다.

 

부산출신 현인가수의 동상에서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후 근처식당에서 점심 해결하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개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