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으로 살게 하소서
바라옵건데, 매 순간 순간 주어진 삶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그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도 휘둘리지 않는 주체적인 주인공의 삶을 살기를 발원하옵니다.
그 어떤 외부적인 경계에도 끄달리지 않는 중심 잡힌 대장부의 삶을 살아가길 발원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비바람에 휘청이지 않듯, 우리 모두가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그 어떤 외적인 어려움과 역경에도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칭찬을 들었다고 크게 호들갑 떨며 좋아할 것도 없고,
비난을 받았다고 크게 괴로워하며 낙담할 것도 없습니다.
칭찬과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성공과 실패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으며,
좋고 나쁜 상황에 휘청거리지 않는 중심 잡힌 내면을 이루게 하시옵소서.
행복이란 외부적인 조건이나 상황,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수행자는 언제나 바깥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힘의 근원을 찾습니다.
주변의 상황과 조건과 환경에 휘둘린다는 것이야말로
주인의 삶이 아닌 노예의 삶과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변의 그 어떤 상황과 환경과 조건에도 휘둘리지 않으며,
당당한 자기 중심을 세움으로써 우리 안에서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미 그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바라옵건대, 우리 모든 법우 도반들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당당하며,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외부적인 그 어떤 경계에도 휘둘리지 않는
무소의 뿔처럼 중심 잡힌 대장부의 길을 걷게 하시옵소서.
불보살님의 크신 뜻, 이 땅에 널리 이루어지이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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