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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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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6 장산.물매화 가을이 깊어갈수록 한번은 보지 않고는 못 견디는 꽃... 습지의 가장자리에서 키 작은 꽃으로 피어나는 물매화다. 마치 립스틱을 바른 입술을 연상케하는 꽃... 맑고 고운 꽃잎을 열고 함초로히 피어나 가슴을 시리게 한다. 고지대 습기 많은 곳, 빛이 잘드는 트인 공간에서 하늘을 향해 피어나는 꽃... 위에서 내려 찍지 않으면 물매화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 해가 갈수록 개채수는 줄어들고... 자생지에서 때 맞춰 멋지게 피어난 녀석을 만나는 일이 이제는 해가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2021.9.20 물매화 물매화… 가을에 피는 꽃 중의 최고가 아닐까 한다. 물매화가 봉오리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는 내 마음은 항상 물매화에게 가 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맨 처음으로 물매화를 찾는데… 볼 때마다 처음 본 것처럼 설레고… 반갑다. 이쁘다. 이런 모습에 어찌 반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동안 그렇게도 그리워했던 물매화를 원없이 만났던 하루다. 물매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풀매화. 물매화풀. 매화초라고도 한다. 학명은 Parnassia palustris L 이다.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가 10∼4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지름이 1∼3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
2021.8.26 누린내풀 누린내풀 올해 처음 본 녀석... 꽃이 이뻐서 코를 가까이 대고 향기를 맡아보니 역겹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녀석이다. 노린재풀이라고도 한다니... 노린재의 고약한 냄새가 이 꽃에서 난다는 말... 그렇지만 꽃향기야 어쨌든 내가 사는 집 주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꽃이기에 반갑기만 하다. 벽자색의 꽃 모양이 독특한데... 암술대와 수술대가 꽃부리 밖으로 길게 뻗어 나와서 활처럼 휘어져 있어 마치 어사화(御賜花)를 닮았다. 누린내풀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노린재풀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줄기는 모나고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길이 8∼13cm, 나비 4∼8cm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
2021.8.26 뻐꾹나리 뻐꾹나리 보통 꽃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의 꽃을 가지고 있는 녀석... 보기에 따라서는 분수대에서 물이 위로 뿜는 분수 같기도 하고, 마치 꼴뚜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흰 꽃잎에 자주색 반점들이 수평으로 배열되어 가로무늬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로무늬가 뻐꾹새 가슴 털 무늬와 닮았다 하여 뻐꾹나리라는 꽃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야생상태로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희귀식물에 속하는 녀석이다. -뻐꾹나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Tricyrtis dilatata이다. 뻑꾹나리라고도 한다.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50cm 정도이고, 여러 개가 한 군데서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으로 길이 5∼15cm..
2021.8.5 네귀쓴풀 네귀쓴풀 높은산에 올라야만 만나게 되는 녀석... 도자기를 연상케하는 섬세한 꽃잎에 확실한 반점... 한여름 폭염속에서 피는 꽃으로 이녀석을 시작으로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폭염경보가 내린 어느 여름 날 신불산 정상 부근에서 만난 예쁘고 깔끔한 청화백자처럼 생긴 꽃... 생긴 모양 때문에 '본 차이나'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꽃... 우리나라 전역의 1,000m 이상 고산지대 정상 주변에 드물게 자라는 꽃이어서 발품을 팔아야 만날 수 있다. 청화백자를 닮은 네귀쓴풀... 쓴풀 중에서 가장 예쁜 식물이 아닐까 싶다. 꽃잎 4장은 흰색으로 끝 부분이 둥그스름하며 꽃잎마다 푸른색 반점이 선명하게 물들어 있어 도자기에 이 꽃 문양을 넣으면 아주 멋진 도자기가 될 것 같다. -네귀쓴풀-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
2021.7.24 흰솔나리 흰솔나리 멀리서 봤을때 완전 흰색이 아니라서... 혹 짝퉁인가... 이리보고... 저리보고... 연자주색 반점이 있고 수술이 붉기는 하지만 흰솔나리가 분명하다. 뜻밖의 횡제한 기분... 입꼬리가 올라가고... 쿵쾅쿵쾅쿵쾅…심장이 요동친다. 가지산정에 피어있는 흰솔나리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솔나리... 잎이 솔잎처럼 가늘어 붙은 이름이다. 참나리를 비롯해 말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땅나리... 대부분 주황색에서 주홍색 사이의 꽃들이지만 솔나리는 분홍색이다. 드물게 하얀꽃의 흰솔나리도 있고... 보통의 나리들은 숲 가장자리나 숲속에 사는데 솔나리는 유독 산의 높은 곳, 능선이나 정상 부분의 바위틈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가장 높은 곳에 사는 나리라고 할 수 있다. 분포도 제한적이고 자라는 곳도 까다로워 ..
2021.7.17 솔나리 솔나리 아무 산에나 다 있는 꽃이 아닌 솔나리… 이름도 이쁘고… 꽃 색상과 모양이 너무 이쁘다. 백합과의 나리중에 고산에 살고 분홍색으로 피는 녀석... 우아한 꽃색과 꽃잎은 애잔함으로 깊은 느낌을 준다. 산에 사는 야생화는 더러는 귀해서 좋고 아름답게 때문에 좋다. 맑고 청조한 느낌때문에 해마다 여름이 되면 솔나리가 피기를 기다린다. 백합과의 나리는 얼굴이 닮은 사촌들이 많다. 말나리, 중나리, 하늘나리, 참나리, 땅나리 등등등... 그중 솔나리는 솔잎처럼 가느다란 잎이 뿜어져나오는 분수처럼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그 잎들이 줄기의 하부에서 꽃들을 힘껏 응원하고 있는 듯해서 더욱 보기에 좋다. -솔나리-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
2021.7.17 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백두대간 인적없는 깊은 산속 바위지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곳에서 만난 요정같은 녀석... 참!!! 이렇게 작은 녀석인줄 미처 몰랐다. 한 번 눈에 띄기 시작하자 옆에 있는 다른 녀석도 보이고... 이도령 춘향이 보듯이 이리보고 또 저리 본다. 야! 이 녀석아~ 내가 너를 보려고 근 몇년을 기다렸다. 처음 만났다는 반가움에 중얼중얼... 너무 말이 많다. 꽃을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영낙없이 미친넘... 광인이 따로없다. 병아리난초... 6월에 피기 시작해 여름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7월에 만개하는 녀석...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전국에 분포한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대로 제주도와 울릉도 등 섬 지역은 물론 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 지역까지 전국 어디서나 자라고 있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