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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15.10.4 영남알프스/ 산들늪

일자: 2015.10.4

산행코스: 태봉마을~죽전마을~죽전삼거리~산들늪~주암쉼터~샘물산장~주암마을~철구소

(물매화 확인산행)

인원: 홀로

GPS거리: 14.5  널 널/7시간30

 

부산 부전역에서 06:25 출발하는 목포行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07:05 원동역 도착

07:15 태봉行 2번버스를 타고 배내골/태봉마을로 간다.

 

태봉마을 버스종점

 

태봉마을 이후는 양산시 경계라 원동2번버스는 더 이상 가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죽전마을로 향하다 울산광역시 경계지점을 지나고~

 

죽전마을

 

죽전마을에서 사자평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포그니펜션이다.

 

포그니펜션을 지나서 산으로 들어간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지난 2주동안 산에 오르지 않아서인지 초반부터 곡소리 난다.

학성 이씨 묘를 지나고

 

의자 소나무

 

바위전망대에 도착,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하며 휴식이다.

 

배내고개, 배내봉. 간월산서봉…

 

간월산서봉,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산, 영축산,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

 

완만한 오름길속에 전방으로 바위덩어리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주능선이 서서히 다가온다.

 

죽전삼거리

 

산들늪 고산습지 안내판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 한뒤 안내판 뒤 산들늪으로 내려 간다.

 

억새

 

수리취

 

개쑥부쟁이

 

물매화

 

 

 

자주쓴풀

 

어수리

 

산부추

 

벌등골나물

 

찔레나무

 

재약산

 

아직까지 정비중인 산들늪개울

 

산들늪 테크

 

산들늪 생태탐방로

 

사자평(산들늪) 습지보호지역의 무분별한 등산으로 인해 훼손을 방지하고

기존의 등산로를 정비하여 야생생물 서식처를 보호하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었다.

 

개쑥부쟁이

 

이고들빼기

 

죽전갈림길

 

억새

 

이질풀

 

아래로 푹 꺼진 등로

 

위험지대

 

구절초

 

용담인지? 과남풀인지헷갈려~

 

 

천남성

 

물매화

 

예전 이 주위에 물매화가 많았는데 몇 그루 보이질 않고

그나마 몇 그루 있는 이넘들도 이제는 다 끝물이다.

 

미역취

 

죽전쉼터 주막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드마~

 

근데 죽전쉼터 막걸리는 언제 마셔도 참 맛이 좋아~

 

죽전쉼터 물매화 군락지 확인하고

 

 

 

 

그대로 주암계곡으로 하산하려다,

시간이 애매해 샘물산장주위 물매화 군락지를 보러간다.

 

재약산갈림길

 

꽃향유

 

정영엉겅퀴

 

용담

 

 

 

예전 목장이 있던 곳을 지난다.

 

산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재약산

 

천황산

 

목장지대 물매화군락지 확인하고

 

 

 

 

 

 

산부추

 

범굴갈림길을 지난다.

 

샘물산장 주위 물매화 확인하고

 

 

샘물산장

 

샘물산장 주위는 케이블카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이거야 원! 무슨 장터도 아니고,

너무 시끄러워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재약산

 

천황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등산로 폐쇄라...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다 주암마을로 하산한다.

 

투구꽃

 

 

 

마른계곡인데, 묶어져 있는 줄이 등로를 알려준다.

 

눈개승마

 

폐가 한채를 지나고~

 

계곡으로 내려가 잠시 쉬었다 간다.

 

 

주암마을

 

주암계곡 들머리/날머리

 

산행을 마치기에는 시간이 애매해 오랜만에 철구소를 보러간다.

 

룰루랄라~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있네

 

우측위로 주계바위(일명.심종태바위)가 보이고

 

-심종태바위의 전설-

옛날 배내골에 살던 심종태라는 청년은 부모 제사 때 제수로 쓰려고

비루먹은 송아지 한 마리를 사다가 알뜰하게 길렀다.

송아지는 하루가 다르게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그런데 어느 날, 하룻밤을 자고 나니 송아지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제삿날은 다가오고, 앞이 캄캄해진 심종태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고삐가 풀어져 달아났을까? 범이 물어갔을까? 도둑이 물고 갔을까?

여러 생각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여기 저기를 찾아 다닌 끝에

큰 바위돌 앞에 당도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단의 도둑을 만났다.

도둑은 심종태에게 뭐 하는 사람이기에 그렇게 허둥지둥 다니느냐고 물었다.

심종태는 겁에 질려 떨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사연을 자초지종 설명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모두 들은 도둑은 심종태의 효성에 감복한 나머지

엽전 30냥을 주었다고 한다.

심종태는 그 돈으로 송아지 두 마리를 사서 한 마리는 잡아서 제사에 쓰고,

다른 한 마리는 길렀는데 이 송아지가 새끼를 낳아 수십 마리로 불어나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심종태 바위라 불렀는데,

지극한 효성에 이슬 맞고 다니는 도둑들도 감복한 이야기라 해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단장천

 

 

계곡 적당한 곳에서 알탕을 마치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날아 갈 것만 같다.

 

유일하게 다리 건너는 곳을 지나고...

 

우측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하나 지난다.

 

멋진 쌍폭(?)을 지나고

 

군데군데 넓은 소가 펼쳐진다.

 

용주암

 

갑자기 단장천 물살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철구소

 

영남알프스의 3대 소.

소의 모양이 좁고 깊은 절구 모양이라 절구라 불렸는데,

이후 절구가 철구로 변경되고 철구로 굳어져서 철구소라 부르게 된 곳이다.

영남알프스의 3대소 인 양산 파래소, 철구소, 밀양 호박소는

그 아래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올 때면,

이무기가 그 밑을 통해서 자리를 피해줬다는 전설이 있다.

, 파래소에 자라를 수십마리 풀었더니 그 자라들이 철구소에서도 나오고,

호박소에서도 나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철구소의 전설-

옛날 배내골에는 추수가 끝나고 나면 마을 잔치를 벌였는데,

이때 개울가의 물고기를 잡아 추어탕도 끓이고 생선 튀김, 생선회 등을 주로 만들어 먹었다.

어느 해 가을날 예전과 같이 고기를 잡으려고 초피나무(재피나무 또는 산초) 껍질을 벗겨 말린 후

절구통에 잘 부순 후에 베자루에 넣고 철구소 위쪽에 담가 놓고 발로 밟아 물에 풀었다고 한다.

보통은 10분이면 고기가 죽어서 나오는데 그날따라 물고기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웅덩이가 크고 깊어서 고기가 안 나오는가 생각하여 초피나무 껍질 가루를 3말 더 풀었는데,

30분 이상 지나자 물웅덩이에서 회오리가 일고 큰 소리가 나면서 물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내려가 확인해 보니 엄청난 길이의 이무기 한 마리가 떠오른 것이었다.

이 이무기는 길이가 7m 이상 되어 힘센 어른도 들어낼 수 없어 7토막을 내서 어른 7명이 산에 묻고 내려왔다.

그 다음 해부터 배내골에는 불이 자주 나고 흉년이 3년이나 지속되고 학교가 불타는 일까지 일어났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이무기가 묻힌 곳을 찾아가 큰 제사를 올리고

용서를 빌고 나서야 재앙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한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이 이무기를 위로하고자 용왕각을 세웠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출렁다리를 지난다.

 

강촌연수원 입구

 

강촌연수원  버스정류장

 

산행마무리하고

갈증이 심해 근처 가게에서 구입한 션한 캔맥주를 원샷하니 갈증이 사라진다.

잠시후 도착한 328번 버스를 타고 언양터미널로 이동하고,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버스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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