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9 깽깽이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산중턱 아래의 골짜기에서 자란다.
학명은 Jeffersonia dubia (Maxim.) Benth. & Hook.f. ex Baker & S.Moore이다.
높이 약 25cm이며 원줄기가 없고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근 홑잎이고 연꽃잎을 축소하여 놓은 모양으로
여러 개가 밑동에서 모여나며 잎자루의 길이는 20cm 정도이다.
잎의 끝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지름과 길이 모두 9cm 정도이다.
4∼5월에 밑동에서 잎보다 먼저 1∼2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자줏빛을 띤 붉은 꽃이 1송이씩 핀다.
화관은 지름 2cm 정도이고 꽃받침잎은 4개이며 바소꼴이다.
꽃잎은 6∼8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8월에 익는데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부리처럼 생겼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검은빛이며 광택이 난다.
관상용으로 심는데 뿌리가 노란색이어서 황련, 조선황련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9∼10월에 뿌리줄기를 캐서 말린 것을 모황련(毛黃蓮)이라 하여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惡心). 장염. 설사. 구내염. 안질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도),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꽃말은 설원의 불심, 안심하세요 이다.
깽깽이풀은 개미가 줄지어 걸어갔던 방향으로 줄지어서 피어난다고 하는데…
얼레지처럼 이 깽깽이풀 씨앗에서도 꿀물이 묻혀져 있어 이 꿀물 묻어있는 씨앗을
물어 나르던 개미가 흘려놓은 곳에서 발아가 되곤 하는 모양이다.
부지런한 개미가 줄지어서 물어 나르던 이동경로를 따라서
싹이 트고 꽃을 피우게 되는데 개미의 노동력을 빌어서 번식하는 방식이
깽깽이풀들과 얼레지의 주요한 번식방법 이였던 것이다.
이 꽃 이름은 한줄로 줄지어 선 모습이 아이들 깨금박질(깽깽이걸음, 한발로 뛰는 걸음)하는
모양처럼 길게 늘어지면서 자생하는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바쁜 농사철에 한량처럼 땡땡이 치면서 피어난다고 해서 시골농부들이 붙여준 이름이라고도 한다.
그 외에도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들들은 다양한데…
꽃과 잎의 모양이 해금이라는 악기와 닮은 모습이라는 설
개미가 씨앗을 물고 가면서 깽깽거리는 모습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
환강성분이 있어 강아지가 먹으면 깽깽거린다 하여 유래 되었다는 설 등이 있는데
어떠한 연유에서건 소박하고 정겨운 이름임에는 틀림없다.
2017.4.9 대구.화원 본리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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