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촬영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접사용 부속품을 병용하여 카메라의
최단촬영거리보다 가까이서 촬영하는 경우를 말하지만, 일안리플렉스카메라에서는
카메라만으로 어느 정도 접사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접사 모드는 액정의 오른쪽 부분 방향키를 보시면 꽃모양이 있습니다.
한번 클릭하시면 액정의 좌측 아래 부분에 꽃모양이 나타납니다.
디지탈 카메라가 개발된 초기에는 자동 촬영모드, 그리고 on / Off 플래쉬 모드만
지원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디지탈 카메라가 일반화 된 시점에서는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매뉴얼 모드는 물론
야경, 인물, 스포트와 같은 장면모드를 채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점을 맞추는 방식도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컴팩트형 디지탈 카메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다양한 기능 중 매크로 모드의 활용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크로 촬영이란 쉽게 말해 피사체를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카메라들은 대부분 일반 촬영이 외에 매크로 촬영모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촬영해 보면 알겠지만 일반 촬영모드에서 피사체를 지나치게 가깝게 포착하면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매크로 모드로 전환시켜 줘야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매크로 모드로 설정한 상태에서도 원거리의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소니의 사이버샷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로,
구성된 렌즈의 동작 범위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초점을 맞추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단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렌즈의 동작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데,
보다 빠르게 초점을 맞추기 위한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디지탈 카메라가 출시되는 요즘, 매크로 촬영 범위도 매우 다양합니다.
1cm 에서 촬영이 가능한 기종이 있는 반면 30cm 정도밖에 접근할 수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접 촬영 시 자신의 카메라의 사양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광각과 망원 시 촬영 범위입니다.
기종에 따라 모든 줌 배율에서 매크로 모드가 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에 광각이나 망원으로
배율을 고정시켜야만 접사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놀타 디미지 F200이나 F300와 같은 카메라에서는 매크로 모드에서는
줌 기능이 최대 망원으로 고정됩니다.
이렇게 줌이 고정되는 카메라에서라면 촬영 가능 범위가 항상 동일하지만
모든 줌 배율에서 매크로가 가능한 모델은 줌의 배율에 따라 촬영 가능 범위가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광각에 가까울수록 접근 가능 거리가 짧아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입니다.
이제 촬영모드를 매크로 모드로 변경한 후 접사촬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탈 카메라는 뷰 파인더와 액정을 통해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뷰 파인더로 이용하여 촬영할 때에는 실제 렌즈를 통해 촬영되는 이미지와는 거리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런 차이를 "시차(parallax)"라고 하는데 원거리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거리가 가까워 질수록 그 차이가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거리 촬영에서는 가급적 액정 모니터를 통해 촬영해야 정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근접한 물체를 촬영할 때는 우선 흔들림에 주의해야 합니다.
잠시 일반촬영 모드에서의 흔들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촬영 모드에서는 삼각대를 이용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셔터스피드 수치를 약 1/15초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담배를 피우시거나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1/30초 보다 빠른 셔터스피드로 설정을 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아쉽게도 매크로 모드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접사촬영 모드에서는 일반촬영보다 흔들림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촬영모드의 셔터스피드 보다 약 2배 정도 빠르게 설정해야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플래쉬를 활용하여 셔터스피드를 높여 주는 것도 해결 방법의 한가지입니다.
그러나 피사체와 근접해 있는 만큼 노출오버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줌 기능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곤충이나 새와 같이 가까이 접근하기 힘든 경우에도 줌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접사촬영은 특성상 사물에 근접해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카메라나 렌즈의 그림자가 피사체를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줌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접사를 찍어 보자!! 디카 활용팁!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카메라와 달리 쉽게 접사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하여 버튼만 누른다면, 백과사전식의 사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코스모스를 근접 촬영한다면, '코스모스구나' 라는 해석밖에 내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촬영자의 생각이 들어간다면
같은 코스모스 사진이라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특별한 자신만의 피사체를 바라보는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갈수록
사진에 의한 기록이 아닌, 사진에 의한 예술로도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럼 접사촬영에서 무엇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1.측광 선택
접사촬영에서 중요한 것은 빛의 노출을 정하는 측광의 선택입니다.
카메라의 눈은 사람의 눈과는 달리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읽을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접사촬영에서 중요한 부분이 중심에 위치해 있는 피사체라면 포커스 중심만 강조 할 수 있는
스팟(spot)이나 부분측광을 이용하여 촬영한다면 무난합니다.
이러한 측광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카메라에서는 노출보정 기능을 이용하여 보정을 해주는데,
카메라를 피사체에 고정하고 뷰파인더를 봤을때 밝은 영역이 많다면 +로 보정하고
어두운 부분이 많다면 -쪽으로 보정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중급자라도 이에 따른 보정이 쉽지 않으므로 만일을 대비한,
지정된 노출값 자동변화에 의한 연속촬영 기능인 AEB기능을 이용하여
여러 장을 촬영해 두는 것이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는 지름길이며 실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도 간과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인지해 두고 디카의 장점을 이용해 여러장 촬영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 피사체에 따른 빛의 방향과 기다림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피사체에 대한 앵글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촬영자는 피사체 정면으로 비춰지는 순광, 측면으로 비추는 측광,
빛을 등지는 역광등, 어느 각도에서 촬영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순광은 피사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며,
측광은 피사체의 질감을 표현하고 싶을때 이용하며,
역광은 피사체의 실루엣 라인과 함께 배경을 강조하고 싶을 때 이용하면 됩니다.
빛이 촬영자가 의도하는 방향과 다르거나 공간의 제한을 받는다면,
기다렸다가 시간대를 잘 맞추는 것이 당연하면서 노하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도 있듯이 촬영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날씨를 택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햇빛이 비추는 시간대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만일 꽃이나 곤충을 촬영한다면 그 꽃, 곤충의 특성을 알아둔다면 좋은 촬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꽃에 앉아 있는 나비의 모습을 촬영하고자 하는데 바람이 불어서 흔들거린다면 포커스를 맞출 수 없습니다.
이때도 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이 의도한대로 촬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3. 배경의 선택과 포커스에 따른 심도조절
배경의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피사체만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고속 동조를 이용한 플래쉬 촬영으로 배경을 검게 만들거나
피사체 뒷면에 피사체와 반대색상의 보조 배경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배경이 지저분하거나 피사체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에도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좋고,
반대로 피사체와 함께 배경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최대한 광각상태에서 촬영을 해야
촬영 화각이 넓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큽니다.
이때는 배경과 피사체간의 노출과 심도가 적절히 조화되어야
촬영자의 의도와 감상자의 느낌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사체 전체를 강조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닌,
피사계 심도에 따른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면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포커스는 피사체의 핵심부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곤충의 경우 눈에, 식물의 경우엔 상황에 따라
술부나 잎에 맞추고 알맞은 심도를 조정해 줍니다.
만일 잠자리의 전반적인 특징을 촬영하고자 했는데 심도조절을 못해서
너무 얕은 심도로 잠자리의 머리부분만 강조가 된다거나,
너무 깊은 심도를 줘서 잠자리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다른 물체까지 강조가 된다면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촬영을 해보고 경험을 익혀서 상황에 따른 적절한 심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접사촬영은 제대로 맞춘 포커스와 심도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토포커스가 잘 맞지 않는 경우, 포커스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수동포커스를 이용해
눈으로 다시 확인하고 촬영하는 것이 정석이랄 수 있겠습니다.
4. 접사를 위한 필요 장비
제대로 된 접사를 하려면 보조 장비가 필요합니다.
안정된 자세와 흔들림 없는 사진, 알맞은 피사계 심도 선택을 위해서
접사를 위한 ''삼각대''는 필수이며 식물촬영시에 어느 시간대, 상황에서라도
깨끗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작은 분무기''를 휴대한다면
알맞은 때에 언제든지 비슷한 효과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광으로 촬영하고 싶은데 시간대가 맞지 않아 역광의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은 ''반사판''을 이용하여 피사체를 커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인물촬영용의 큰 반사판이 아닌 알맞은 사이즈의 거울이나 반사가 되는
은박지등의 작은 판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 접사촬영에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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