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약초유품(藥草喩品)♧
강의: 약초유품이란 곧 약초의 비유, 또는 풀과 나무의 비유라는 뜻 입니다.
온산과 들에는 나무와 풀들이 가득하고 하늘에는 구름이 일어
큰 비가 내릴 적에 비는 한결같이 내립니다.
그러나 나무나 풀들은 그 크기에 따라서 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모두 다릅니다.
부처님의 법은 차별이 없는 한 맛이지만 사람들은 그 수준과 근기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여
이해하는 것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설하고 있습니다.
즉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신 것은 큰 구름이 세상을 덮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법을 설하시는것은 구름에서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법을 듣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수행하여 각각 다른 도에 들어가는 것은
곧 나무와 풀들이 크기에 따라 물을 흡수하는 것이 차별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약초유품은 비유도 휼륭하지만 그 내용이 매우 아름다워서
문학적으로도 뛰어나다는 옛 사람들의 평이 있는 품입니다.
여래는 모든 존재의 성(性)과 상(相)을 다 안다
경문: 그때 세존께서는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래는 모든 존재와 존재작용들이 내용을 관찰하여 알며,
모든 중생들의 깊은 마음의 움직임을 알아서 모든 중생들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 주느니라."
강의: 약초의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에 부처님의 일생의 가르침이
설법을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진실하고도 적적할게 하실수 있는 능력과 그지혜에 대하여 먼저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여래는 실재의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존재와 존재의 작용들이 결국은 실재의 진리로 돌아감을 압니다.
또 방편의 지혜로써 사람들의 수준과 근기를 잘 관찰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의 탐욕과 취미와 바라는 바와 그 마음의 흐름들을 환하게 읽어냅니다.
그리고 모든 현상들을 사실 그대로 관찰하여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래는 모든 존재의 성품[性]과 현상[相]과 방편[權]과 실제[實]들을
하나하나 밝게 알고 있다고 하시면서 다음의 비유를 설하십니다.
근기는 달라도 법은 하나
경문 "가섭이여, 비유하자면 삼천대천세계의 산과 강과 계곡과 평지에 나서 자라는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들의 종류도 많고 이름과 모양도 각각 다르니라.
짙은 구름이 가득히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고루 흡족하게 내리면
모든 초목과 숲과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줄기 작은가지 작은잎새와 중간뿌리. 중간줄기.
중간가지. 중간잎새와 큰뿌리. 큰줄기. 큰가지. 큰잎새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상.중.하를 따라
제각기 비를 받는데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이지만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맞추어서
자라고 크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니라.
비록 큰 땅에서 나고 한 비로 축이어 주는 것이지마는 여러가지 초목이 각자 차별하는 것이니라.
가섭이여,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미치는 것은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는 것과 같으니라.
강의: 모든 사람들이 본래로 한결같은 부처님이기 때문에 세존의 설법은
큰비와 같이 한결같지만, 사람도 사람나름이기 때문에 그 근기가 천차만별 합니다.
근기가 천차만별 하기때문에 부처님으로서의 사회에 끼치는 그 영향력도 각각입니다.
5촉의 전등과 10촉의 전등, 또는 100촉의 전등이 그 빛의 밝기는
각각 다르지만 전기의 성질은 같은 것입니다.
세존과 우리들의 복덕과 지혜의 힘이 달라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다르지만
그 본성은 한결 같은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점이 법화경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뜻 입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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