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는 같았다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는 같았다-

 

 

나무가 둥글게도 모나게도 깎이는 것은

목수에게 달려있고,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뱃속에 찬 시와 글들에 달렸네.

 

시와 글은 부지런하면 얻을 수 있고,

게으르면 뱃속이 텅 비는 것이라네.

 

배움의 힘을 알고 싶거들랑,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 같았다는 걸 알면 되는 걸세.

배우지 못해 사람됨이 마침내 달라지네.

 

...(중략)

 

금이나 구슬이 비록 귀중한 보물이나

너무 비싸 구하기 어렵고,

 

학문은 몸에만 지니어도

그 몸이 넉넉히 쓰고도 남아돈다네.

 

군자와 소인은

부모에 얽매인 신분이 아니라네.

 

사람이 고금의 일에 달통하지 않으면

소나 말에 옷을 입혀 놓은 꼴이라네.

 

 

당나라 시인 한유의 부독서성남

(符讀書城南; 아들 부가 장안성 남쪽에서 독서함에 부침)

이라는 글에서 인용한 학문의 중요성에 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