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5.5.31
산행코스: 호포지하철역~금호사~둘레길임도~흔들바위~729봉~가산리마애여래입상
~금정산북쪽주능선~고산습지~둘레길임도~금선사~금산마을
인원: 홀로
GPS거리: 11.2㎞ 널널/5시간
지하철2호선 호포역 2번출구로 나와 호포새마을로 향하는 지하도를 지난다.
호포 새마을
호포리(湖浦里)의 유래
금정산에서 낙동강쪽으로 여러 능선을 이루며 밀려나와 있는 지세로 볼 때,
풍수상의 요수다의복호망월(妖獸多疑伏狐望月)형이라,
즉 요사하게 의심을 품은 여우가 김해 월촌 지역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여우 호(狐)자가 붙게 되었고, 낙동강변 포구(浦口)로서 포(浦)자가 붙었다고…
마을의 형성은 신라 초기부터 가야와의 국경지대로 방어 군대가 주둔하면서 군인이
점령한 곳이고, 그 취중 보급관계로 인한 사람들이 가산 중리 마을 부근에 거주하였으며,
그 후 호포진(弧浦津), 원(院)등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면, 배가 드나들던 곳으로
해상 교통의 거점으로서 가산리 도요지가 국영이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때 호포원(弧浦院)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곳의 도자기가 먼 곳까지 수출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성촌의 내력은 신라 초기 경주설씨(慶州薛氏)가 먼저 살았다고 하나 지금은 그 후손이 없다.
본격적인 성촌은 1905~1930년까지 경부철도 공사 때 호포 철교공사 인부들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고, 1925년 행정구역 명칭 변경 때 지금의 호포(湖浦)로 변경되었다.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현재위치는?
금호사(金湖詞)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가산리에 있는 연안이씨 사당이다.
연안이씨(延安李氏) 중시조(中始祖) 판소부감공(判小府監公) 이현려(李賢呂)의
15세손인, 금호공(琴湖公) 이수생(李秀生)의 향사를 봉행하기 위하여
1810년(순조 10) 연안이씨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1810년 건립된 후 1860년 금산리로 이축하여 향사를 올려왔으나,
당시 전국적으로 서원, 향사에 대한 철폐가 확산되자 잠정적으로 철향하였다.
1945년 문중의 결의에 의하여 다시 향사를 봉행하게 되었으나, 1993년 사당 부지가
도로 확장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1994년 2월 가산리에 이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매년 음력 10월 둘째 일요일에 향사를 올리고 있다.
공사중이라 우회하라칸다.
서서히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습기가 가득찬 숲길이다.
금선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호포와 사송을 연결하는 금정산둘레길 임도다.
우측임도따라 잠시 진행한다.
해발330m를 알리는 나무말뚝과 벤치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길로 들어선다.
나뭇가지사이로 금정산 고당봉이 조망되고~
까치수염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양지의 모래와 돌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0.5~1m 정도, 잎은 양끝이 좁고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흰색으로 길이가 10~20㎝이고, 줄기를 따라 작은 꽃들이 뭉쳐서
큰 봉오리가 되고 끝에 가서 꼬리처럼 약간 말려서 올라간다.
열매는 9~10월경에 둥글게 달리고 적갈색으로 익은 씨방에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종자가 결실되면 꽃대는 종자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간격이
더 넓어져 꽃대가 더 길어진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정면으로 금정산 북쪽능선이 잘 보이는 넓은 묘지를 만나고~
묘지를 통과해 정면 능선으로 올라간다.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이와 만 마리의 자라)으로
불리는 기암괴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멋진 전망대에 올라서고~
낙동강과 그 건너 신어산, 무척산, 물금읍 오봉산…
토곡산, 양산천과 매봉, 능걸산…
남부 영남알프스 연봉들…
이후 바위길과 숲길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고~
흔들바위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인 전망대에 올라서고~
금정산 산사면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기암괴석들이 멋지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분재같은 소나무
낙동강 너머 동신어산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
주능선 아래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음각된 벼랑도 보이고~
산죽터널이 시작된다.
석문을 통과하고~
729봉 정상부 전경
금정산의 장군봉(737m)에서 정상인 고당봉으로 향하는
주능선상의 중간 갈림길 역할을 하는 봉우리다.
주능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을 보러 간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9호.
높이 12m.
불상은 전체적으로 마멸이 심하여 윤곽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소발(素髮)의 머리에 둥글고 봉긋한 육계(肉髻)가 표현되었으나 희미하다.
눈썹은 깊이 새겨 뚜렷하게 남아있으나 눈은 거의 알아볼 수 없다.
코는 큰 편이며 입은 작고, 삼도가 표현되었으며 어깨는 약간 각지게 나타내었다.
편단우견(偏袒右肩)의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오른쪽 옆구리에서 왼쪽 어깨로 가로지르는
한 단의 옷섶이 비교적 둥근 사선을 그리기 때문에 가슴이 많이 드러나 보인다.
무릎 아래쯤에는 두 줄의 완만한 V형을 그리는 법의 끝단이 남아있으나
불상을 표현한 각선(刻線)이 매우 얕고 가는데다 마모가 심하고 바위 여러 곳에
균열까지 있어 천의(天衣)의 형태나 세부 주름 표현을 자세히 알아 볼 수 없다.
수인(手印) 또한 명확히 알아볼 수 없는데 오른손은 가슴부근까지 들어올리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뜨린 표현으로 짐작된다.
광배(光背)는 알아볼 수 없으나 대좌는 단판의 꽃잎을 선각한 연화대좌로 추정된다.
표현이 분명하게 남아있는 부분이 거의 없을 만큼 마모가 심하여 분명히
알아볼 수는 없으나 상호의 표현이나 각진 어깨선 그리고 거구의 신체에
생략된 선들과 도식적으로 단순화된 표현들에서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주위 풍경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와 장군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고속도로같은 금정산 주능선
길 -김 용택-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 길가에는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 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히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로 가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철탑을 지나고~
습지보호지역
오늘 목표한 곳이 고산습지라 부득히 줄을 넘어 좌측 습지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한층 수풀이 짙어진 습기 머금은 능선이다.
특이한 소나무가 웨이포인트다.
금정산 북쪽능선 고산습지/ 좌측
금정산 북쪽능선 고산습지/ 우측
금정산 북문 습지와 남문쪽 수박샘 인근 습지는 겨우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크게 훼손돼 있지만 이곳 습지는 아직까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듯 보인다.
우측습지에서 바라본 장군봉 전경
습지를 안고 있어서 그런지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을 한모금 마셔본다.
습지를 지난후 산죽터널이 시작된다.
산죽꽃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이후 계곡을 2차례 건너 진행하고~
멋진 비박지를 지난다.
등로에서 좌측으로 살짝 비켜나있는 멋진 휴식처
쥐똥나무꽃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높이 2~4m이고 가지는 가늘고 잔털이 있으나 이년생 가지는
털이 없어지며 회색빛을 띠는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2~7cm, 너비 7~25mm의 긴 타원모양이고
잎의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거치가 없고 잎자루의 길이가 1~2mm 정도 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5~6월에 흰색으로 총상 또는 복총상화서로 달리고
화서의 길이는 2~3cm이며 잔털이 많다.
화관은 길이 7~10mm의 흰색의 통모양이고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개로 짧으며 암술대는 1개로 길이가 3~4mm이다.
열매는 핵과로 10월에 길이 7~8mm의 달걀형 원모양이고 검은색으로 익는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일본, 대만, 중국 등에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계곡에서 서식한다.
줄딸기 열매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가던길 멈추고,
한참 동안 신나게 따먹고 간다.
호포와 사송을 연결하는 금정산둘레길 임도다.
시간도 널널해 좌측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오월의 유혹 -김 용호-
곡마단 트럼펫 소리에 탑은 더 높아만 가고
유유히 젖빛 구름이 흐르는 산봉우리
분수인 양 쳐 오르는 가슴을 네게 맡기고,
사양에 서면 풍겨오는 것 아기자기한 라일락 향기
계절이 부푸는 이 교차점에서 청춘은 함초롬히 젖어나고
넌 이브인가
푸른 유혹이 깃들여 감미롭게 핀 황홀한 오월
냉정천인가???, 아니면 고천천일까???
수량이 풍부하다.
금산마을 갈림길
금선사
예전에는 지원사로 불리던 곳인데, 2007년도에 경북 문경에서 옮겨와
금선사란 이름으로 개원 했고, 원래 있던 지원사는 경남 밀양으로 옮겨 갔다.
절 내부는 자연미 보다는 너무 인공적인 화려함이 강한 수석이나 분재를
전문으로 하는 전시장 같은 느낌인데, 과한 집착으로 울타리를 짓고
진실로 보여야 할 본연의 모습은 가두는 것은 아닌지...
금산마을 어귀에서 만난 석죽
산딸기농원
뒤돌아본 금정산 전경
35번 국도/ 금선사 입구
잠시후 금선사에서 내려오는 차량 히치하여 호포까지 편하게 이동하고~
수령 258년 된 호포마을 당산나무/ 팽나무
호포역 화장실에서 땀냄새 제거후,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개금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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