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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15.11.6 삼락생태공원에서 모처럼의 여유...

2015.년 11월

가을 햇살이 좋은 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처럼의 여유를 누려본다.

 

삼락IC아래에서 갈맷길을 따라 삼락생태공원으로 이동한다.

 

낙동강 횡단 수관교

 

이 길은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정겨운 길이다.

 

물오리들이 떼를 지어 유영한다.

 

낙동강 건너 돛대산, 신어산, 토곡산, 오봉산

 

삼락생태공원 맹꽁이 길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강나루길로

 

억새

 

남겨진 가을   -이 재무-


움켜진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

 

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
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 꽃으로
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의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
 
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
구멍난 조롱박으로 퍼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갈대

 

이곳에서 회사로 부터의 호출을 받고...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현재위치에서 유턴한다.

 

삼락생태공원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에 위치한 시민공원이다.

143만 평의 넓은 공간에 12종목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체육시설(63)을 비롯하여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자연습지 및 자전거도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

문화마당 등으로 꾸며진 체육 휴식공간이며 콘서트, 생활체육대회,

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다.

특히, 지압도로, 야생화 체험장은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고

이 밖에도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돕고있다.

또한, 잔디광장과 1 7천평에 달하는 유채꽃밭은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간만 있으면 한없이 걷고만 싶은, 참으로 정겨운 길이다.

 

낙동강 하구 둔치

 

낙동강 하구 둔치(고수부지)가 잘 발달해 있다.

수십만 평 넘는 둔치만 삼락, 염막(맥도), 화명, 대저 4개다.

삼락둔치는 무려 143, 위 아래로 직선거리가 5㎞인데 단일 둔치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강변 둔치는 대부분 습지로서 기후 변화의 천연보루로 기능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물 종 다양성이 풍부해 생태학습장으로 제격인데, 환경단체 조사에 따르면

식물로는 갈대와 물억새, 소리쟁이, 토끼풀, 나도갯풀, 달뿌리풀 등…,

조류는 노랑부리저어새, 장다리물떼새, , 딱새, 촉새 등…,

양서류는 개구리, 맹꽁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

 

주지봉, 백양산

 

가을 억새   -정 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어린시절, 동네형님, 친구들과 같이 낚시를 즐기던 곳…

 

예전에 이 습지안에는 귀한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물밤, 우렁이, 재첩. 참게...

지금은 모두 그대로 있을까???

 

강변길을 따라 회사로 되돌아 가는 중

 

금정산 고당봉, 상계봉

 

개망초

 

이번 주말 영남알프스 전망 좋은곳에서 모처럼 한박 할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고 하네, 할수 있나!

다음주로 미루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