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6.2.21
산행코스: 고성.상리면 무선리 선동마을~무선저수지~문수암~무이산~임도사거리~갈림길~수태산~
갈림길/복귀~보현암.약사전~절골고개~돌구산(와룡지맥갈림길)~무선저수지~선동마을/버스정류장
인원: 홀로
GPS거리: 10.4㎞ 널 널/4시간50분
부산서부터미널에서 고성버스터미널로 이동하고...
08:40
상리면 방면 군내버스를 타고 무선리.선동마을에 하차한다.
선동마을과 무이산...
포장도로를 따르다 무선1교를 건너고...
여행은 무의미하던 것이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고,
낯선 곳이 정겨워지는 것이며,
고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하는 신기한 마술같은 것이다.
삶은 여행이다.
여행은 살아있음의 증명이고, 인생 최고의 재미이자 행복이다
무선저수지를 지난다.
무선저수지 가에 자리잡은 이련정가든과
맞은 편 문수식당...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간략한 산행안내도와 뒤로 불룩
솟은 산이 무이산이다.
넓은 양계장...
민가를 지나 조금만 가면 콘크리트 포장길 끝지점인데,
여기서 우측 산으로 들어간다.
깔끔하게 정비돼 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고...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이후 밀양박씨 묘를 지나고...
좌측으로 비스듬한 등로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올린다.
두번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문수암으로 가는 중이다.
정면 나무가지사이로 바위 절벽 위에 문수암이 모습을 드러내고...
급경사 구간을 통과하여 문수암 경내로 진입한다.
바위위에 자라잡은 천불전...
그리고 문수암...
신라시대인 서기 688년(신문왕 8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천년고찰이다.
특히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상원사, 충북 영동의 백화산 반야사,
서울의 북한산 문수사 등과 함께 대한불교 4대 문수보살 기도성지로 알려져 있다.
문수보살은 대승불교에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살로서,
항상 석가모니불의 좌협시 보살의 역할을 맡는데 수능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치성으로 기도를 드리는 보살로서도 유명하다.
문수암에서 바라본 무이산 정상부...
문수암 창건 설화...
의상대사가 남해 금산으로 가던 중 청량산(현 무이산) 아래 마을에서 하루밤을 묵게 됐다.
그런데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나, 날이 밝으면 두 걸인을 만나게 될테니,
남해로 가기 전에 먼저 그들을 따라 가라고 당부한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 깨어 실제로 한 명의 걸인을 만났고,
그에게 극진한 아침 공양을 마친후 그가 이끄는데로 산 정상부로 올라갔다.
의상대사가 도착한 곳에는 훤칠한 바위벼랑이 동,서,남,북, 그리고 중간에 5개 있었고
그곳에서 또 다른 걸인까지 만났다.
이후 그들은 중간 석벽에 난 바위틈이 자신들의 거처라고 말한 후 홀연히 바위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비로소 의상대사는 그들이 문수, 보현 두 보살의 화신임을 깨닫고 이곳에 기도도량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문수암 법당에 들어서면 불상이 있어야 할 자리가 유리벽면으로 돼 있고,
그 바깥에 두 걸인이 들어갔다는 바위틈이 보인다.
청담대종사 사리탑이 있는 전망대는 문이 잠겨있는 바람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성 자란만...
보현암/약사전 약사여래대불과 우측으론 좌이산 그너머 사량도...
상리면 무선리일대...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잡은 문수암 경내를 관람한후 발길을 정상으로 향한다.
산신각 계단 좌측에 무이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열려 있다.
무이산 정상부...
무이산(武夷山, 546m)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신라시대의 화랑들이 경치가 좋은 이 산에서
무예를 닦았다고 무이산(武夷山)이라 전해진다고 한다.
고성 자란만과 사량도...
상리면일대와 좌측으로 뾰족한 거류산...
낙남정맥을 가늠해보고...
북쪽으로 연화산 방향...
따듯한 차 한잔하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조망을 즐긴후
수태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수태산...
울창한 편백숲을 지나고...
아스팔트도로와 임도가 만나는
안부 사거리...
백구. 이넘이 너무 반겨준다.
수태산 정상을 향하여...
약사암갈림길...
수태산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뭐지...
폐건물을 지나고...
통신사 기지국 건물은 우측으로 돌아서 진행한다.
척번정 삼거리...
상리면 척번정리(滌煩亭里)
척번정리는 마을이 보기에는 평평하지만 비가 오면 빗물이 깨끗이 씻은 듯이 없어지기 때문에
씻을 척(滌), 번뇌 번(煩), 정자 정(亭)자를 따서 척번정리로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불교적인 의미가 짙은 이름으로 근심 걱정이 없는 마을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약 100년 전에는 대나무가 울창하여 죽번정(竹煩亭)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하며,
척정마을은 면소재지 마을로서 상리면의 중심 마을이다.
웬? 돌담?...
수태산(秀泰山 574.8m △사천11) 정상부...
좀처럼 보기힘든 일등삼각점이 있는 산으로
이곳에서 보는 풍광 또한 광할하기 이를 데 없다.
고성 자란만...
좌이산 그너머 사량도...
그렇게 멋진 조망을 즐긴후 약사암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널찍한 마당바위/ 일명 암벽쉼터...
무이산과 정상아래 자리잡은 문수암...
우측으로 멋진 전망대를 만나고...
배낭을 내리고 전방의 조망을 반찬삼아 점심을 먹으면서 한참동안 휴식이다.
지나온 수태산과 아래에 보이는
보현암...
보현암을 땡겨보고...
보현암은 1983년 청담 대종사의 제자인 휴암당 정천스님이 창건했으며
법당 내부의 유리 벽면 뒷편 바위에 석가모니부처님과 문수, 보현 좌우 협시보살을
함께 모시고 있는데 보현보살의 공덕을 기리는 암자다.
사자에 올라타 있는 문수보살이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한다면,
이빨 6개가 난 흰코끼리에 올라탄 것으로 그려지는 보현보살은
그 지혜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는 '실천'을 상징한다.
아울러 중생들의 생명 연장을 관장하는 보살로도 알려져 있다.
고성 자란만 일대...
산아래로 수양저수지와 하일면일대, 그리고 무이산...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낸후 배낭갈무리하고,
다시 출발하여 잠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아스팔트도로다.
해동제일약사도장...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보현암 약사전 약사여래대불...
약사전2층 법당에 들러 가족의 건강을 소망하며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2층 법당 끝에는 종으로 둘러져 있는데...
티벳 사원에는 둥근 나무통으로 만든 경통(經筒) 이 있는데,
그 안에 불교 경전을 넣거나 바깥면에 새기기도 한다.
무지하여 글을 몰라 불경을 읽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하여 설치했다는데...
경통을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약 종지를 들고있는 보현암 약사전
약사여래대불...
보현암과 수태산일대...
문수암과 무이산일대...
약사전 건물 불상 등 쪽으로
가면 작은 쪽문을 지나고...
우측 절골로 내려가는 안부...
지형도에는 '절골고개'가 엉뚱한데 표기가 되어있지만
이곳 안부가 절골고개로 보인다.
382봉 정상부...
고성군 하일면, 삼산면, 상리면이 갈라지는 삼면봉이다.
405.1봉 정상부...
준희선배님 팻말에 누군가 매직으로 '돌구산'이라 적어놨는데,
집에 돌아온 후 돌구산을 검색을 해봐도 그 유래나 근거는 찾을 수가 없다.
나무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하다 우측 와룡지맥길을 버리고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산행날머리...
무선저수지 가에 자리한 그린피아모텔...
무이산...
역시 산은 다양하게 여러각도에서 봐야...
포장도로를 따라서 잠시가면 오늘아침
산행들머리인 문수식당 앞이다.
무선저수지...
개불알꽃...
이제부터 산과들에는 여러종류의 야생화가 우후죽순처럼 피어나겠지…
산행마무리를 한다.
이후 지나가는 차량에 반강제적(?)으로 히치당하여 편하게 선동마을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고...
선동마을버스정류장에서 14:20 도착한 군내버스를 타고 고성버스터미널에 도착,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부산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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