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바람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nemone raddeana 이다.
전국의 높은 산 습기가 많은 숲 속에 자란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높이 15-20cm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1-2번 3갈래로 갈라지며,
보통 연한 녹색이지만 포잎과 함께 붉은빛을 띠는 경우도 많다.
꽃은 4-5월에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연분홍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을 받치고 있는 포잎은 3장이며, 각각 3갈래로 끝까지 갈라진다.
꽃받침잎은 8-13장이며, 꽃잎처럼 보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없으며 수술과 암술은 많고, 씨방에 잔털이 난다.
햇빛이 있어야 꽃을 피우며 맑은 날도 해가 떠야 꽃을 피우는데,
처음에는 아래를 향하다가 차츰 위를 향한다.
약용으로 쓰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도 분포한다.
꿩의바람꽃의 "꿩"은 뿌리 줄기에서 나온 잎과 화경엽의 모양이 꿩의 발톱을 닮은데서 유래 하였고,
"바람꽃"은 줄기가 가늘어 바람이 불면 휘기는 하지만 꺽이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 "Anemone" 는 지중해가 원산인 아네모네의 그리스 이름으로 '바람의 딸"이라는 뜻이며
종소명 'raddeana"는 시베리아 식물연구가인 "라데(Radde)"를 기념하기 위해 붙인 것이라고 한다.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 덧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다.
그리스 신화에 아네모네에 대한 전설이 있다.
서양에서 꿩의바람꽃은 아네모네속에 속한다.
아네모네는 그리스어의 anemos (바람)가 어원으로 숲 속 양지바른 곳이지만 바람 부는 곳을 좋아한다.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시녀가 있었습니다.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네모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쫓아보냈습니다.
하지만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쫓아가 아네모네와 뜨거운 사랑을 나눴습니다.
질투에 사로잡힌 플로라는 그녀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슬픔에 잠긴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못하고 이 꽃이 필 무렵이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 아네모네를 꽃의 여신 플로라가 꽃으로 변하게 한 꽃이 바로 꿩의바람꽃이다.
식물이름에 "꿩"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황량하고 조금 거칠면서
사람으로부터 떨어진 외진 곳에 산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꿩의바람꽃에 대한 여러 유래가 있다는데…
1. 꽃받침이 활짝핀 모습이 꿩의 발자국과 닮았다는 설..
2. 줄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꿩의 다리와 비슷하다는 설..
3. 꽃이 돋아날때 모습이 마치 꿩이 모이를 쪼고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과 닮아 붙여졌다는 설..
4. 이 꽃이 피면 꿩들이 발정기가 시작된다는 설이 있는데
숫컷들이 까투리(암컷) 부르느라 여기저기서 꿩꿩거린다고…
-2016.3.23
운제산 대골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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