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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15.4.30 영남알프스/ 신불산

일자: 2015.4.30

산행코스: 태봉마을~청수좌골~단조늪~1026~신불재~신불산~신불재~백련골(청석골)~태봉마을

인원: 홀로

GPS거리: 13.8  널 널/6시간30

 

부산 부전역에서 원동역으로 이동하고

태봉行 2번버스를 타고 배내골/태봉마을로 간다.


태봉마을 버스종점


태봉마을은 원동면 선리. 배내골 파래소폭포 입구마을이고,

이후는 양산시 경계라 버스는 더 이상 가지 않는다.


베네치아산장



오늘은 태봉교로 가지않고 베네치아산장을 거쳐서 장안사 방향으로 간다.


장안사


매발톱


언제고 야생에서 이 녀석을 한번 만나볼 수 있기를 소원하고


청수골펜션 앞 파래소2


예전에는 청수골팬션(산장) 안으로 들어가 합수점으로 이동했었는데,

이 건물이 개인 소유지라 지금은 등산객은 출입할 수가 없다.


만길능선


고추나무 꽃



청수좌,우골 합수지점


청수우골


청수좌골


예전 청수골산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청수좌골. 백팔등능선 들머리다.


청수좌골 계곡을 우측에 끼고 산길을 따라 오른다.


숯가마터


너덜지대


그냥 일반등로를 따르기에는 너무 밋밋해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 청수좌골 계곡치기를 한다.


100m정도 되는 와폭


와폭 끝지점에서 바라본 건너편은 재약산으로 향하는 산줄기다.


청수폭포???


山居(산거)  -취미수초선사-

山非招我住(산비초아주)  我亦不知山(아역불지산)

山我相忘處(산아상망처)  方爲別有閑(방위별유한)

산은 나를 부르지 않고 나도 산을 모른다.

산과 내가 서로 잊을 때 비로소 별달리 한가함이 있다.



멋진 소


내가 개인적으로 청수좌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이후 계속 계곡치기를 하며 오르기에는 수량이 너무 많고...

계곡을 벗어나 청수좌골 일반등로를 따라간다.


옛 흔적


멋진 송림이다.


산죽지대


가는잎그늘사초 군락지


연한 녹색융단을 펼쳐 놓은듯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데...

오랫만에 두 눈이 호강한다.


백팔등능선 갈림길


신불산


단조샘터


식수보충하고, 잠시 쉬어간다.


단조성터 안내판


단조성터


신라시대 때 축조되었으며이곳 지형이 단지모양을 이룬다 하여 단지성(丹之城)이라고도 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취서산고성(鷲棲山古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단조성에 대한 이야기*

단조성은 산세가 험악하고 기암절벽으로 치솟아 마치 허공 중에 뜬 성이라고 하였다.

이 단조성은 봉황이 길게 뽑아 세운 목 줄기 위에 머리가 있고

그 머리 위에 한 붉은 점처럼 솟아 있는 성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중국 장수도 이 성을 쳐다보고 마치 하늘에 붙은 성 같다면서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성이 임진왜란 때 왜병에 의하여 함락을 당하였다.

그때 한 노파가 있었는데 노파의 아들이 왜병에게 포로가 되었다.

이 때 왜병들이 노파에게 단조성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면 아들을 살려 주겠다 하자 

노파는 단조성으로 가는 비밀통로를 알려주고 말았다.

왜병들은 단조성 서쪽 산성으로부터 들어갈 수 있는 비밀 후문을 기습하여 불의의 공격을 가하였고

아군들은 난공불락으로 나는 새도 범접하지 못한다고 믿고 태연자약하게

동쪽 낭떠러지 아래로만 지켜 내려다 보고 있다가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수많은 인명이 전사하였고 그들이 흘린 피가 못을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단조늪지대


단조성터가 둘러싸고 있는 단조늪지는 순수늪과 고산습원을 합해 30m2~35m2에 이르는 대규모 습원이다.

이 습지에는 183종의 희귀식물과 13종의 척추동물, 51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으며,

늪의 바닥에는 오랜 세월동안 식물의 퇴적물로 형성된 이탄(泥炭)이 깔려 있는 소중한 산악생태자원이다.


동의나물


설앵초



開眼((개안)   -박 목월-

나이 60에 겨우 꽃을 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神이 지으신 오묘한 그것을 그것으로 볼 수 있는 흐리지 않은 눈

어설픈 나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채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꽃

불꽃을 불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충만하고 풍부하다.

神이 지으신 있는 그것을 그대로 볼 수 있는 至福한 눈

이제 내가 무엇을 노래하랴.

神의 옆자리로 살며시 다가가 아름답습니다. 감탄할 뿐

神이 빚은 술잔에 축배의 술을 따를 뿐.


숙은처녀치마



그렇게 이쁜 녀석들과 한참동안 눈맞춤을 하고...

내년에도 더 많은 녀석들과의 만남을 소원한다. 


영남알프스 주능선


영축산은 후일을 기약하고 988봉으로 바로 오르고


영축산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그리고 에베로릿지…


예전 멋도 모르고 올랐다가 혼줄이 나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ㅎㅎㅎ


삼남면 일대


노랑제비꽃


금강골 갈림길


1026봉도 이제 지척이다.


1026봉 정상부


1046봉으로 가면서 룰~루~랄라


숙은처녀치마



신불재


삼남면 가천리에서 큰골로 올라 청석골을 거쳐서

배내로 가는 고개인데 일명 바람의 고개다.


신불산까지 0.7km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설앵초


신불산 정상부


신불산(1.159.3m)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중 하나이다.

또한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산, 영축산으로 이어진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평원은 사자평과 함께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억새군락지이며,

가을철 은빛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불산은 북쪽의 간월산과 같이 1983.11.3에 울주군이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다.

동쪽으로는 산새가 절벽을 이루어 기암괴석들이 깎아 세운듯이 높이 치솟아 있고

산정은 넓은 산상벌을 이루고 있다.


영축산과 영축지맥


신불공룡능선2시방향으로 문수산, 남암산


등억리 일대


간월산과 낙동정맥


신불산 서봉


설앵초


다시 신불재로 되돌아 나와 백련골(일명,청석골)로 내려간다.



:백발등 중간:백련골(일명,청석골), :만길능선


큰구슬붕이


고도가 뚝 뚝 떨어진다.



임도 갈림길


미나리아제비


영축산 갈림길


다시 백련골(일명,청석골) 계곡으로 내려선다.



이후 내려갈수록 수량도 많아지고

바윗돌을 쏟아 부어놓은 듯한 협곡의 위험천만한 길이라

계곡을 벗어나 일반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그렇게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물길은 만나지는 않는다.


미나리아제비


마지막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거의 다 내려왔다 싶을 즈음,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또 알탕을 즐기며 잠시 휴식하고


만길능선 입구다.


애기나리


휴양림 임도에 내려선다.


백련골(일명,청석골)



신불산휴양림은 현재 한창 공사중이다.


솜방망이


백련사


청수골펜션 앞 파래소2


저곳도 이젠 등산객은 출입할 수가 없다.


태봉교를 건너고


태봉 버스종점


“파래소 유스호스텔”은 커다란 배 형상이다.


잠시후 도착한 태봉行 2번버스를 타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부산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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