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經典講解

반야심경 강해 36-능제일체고 진실불허(能除一切苦 眞實不虛)

반야심경 강해 36-능제일체고 진실불허(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앞에서 설명한 이 주문이야말로 일체의 괴로움을 없애주며,

진실하여 조금도 헛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텅 비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으며,

집착할 바가 없는 반야 공()의 이 도리야말로 위대한 주문인 까닭에,

일체의 모든 고통과 불안,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다 소멸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은 것이지요.

본래 텅 비어 무소득이며, 무자성이고, 공이요, 무아, 무분별인

본바탕에 또 다시 어떠한 허망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물질세계[]와 정신세계[受想行識]가 모두 공()하였으니,

따로이 허망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로 본래 나고 죽음이 없으므로

생멸에 따른 온갖 괴로움도 여의었고,

불구부정(不垢不淨)으로 더럽고 깨끗한, 부귀하고 천한 등의

관념을 여의었기에 상대세계의 모든 분별을 타파할 수 있으며,

부증불감(不增不減)으로 더하거나 줄어들 것이 없으므로

‘내 것, 네 것’하며 나누어 서로 많이 소유하고자

다투고 투쟁하는 이 모든 분별을 여의게 된,

그래서, 더없이 맑고 밝아 허망하지 않은 진실한 주문인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반야심경의 핵심 구절인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을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도일체고액’의 경지, , 일체의 고통과 액난을 뛰어넘었으므로

진실하여 조금의 헛됨도 없는 경지를 다시 한번 설함으로써

지혜의 완성을 마무리짓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내용상의 총결 부분인 것입니다.


지혜의 완성된 경지는 그 어떤 방편을 설한 도리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공의 이치, 반야의 이치를 설한 도리이기에

진리로서 허망하지 않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