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천수경강해-02
천수경의 구조를 살펴보면은 십일문으로 이제 볼 수가 있는데,
개경(開經)이라고 해서 정구업진언 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계청(啓請) 천수천안관자제보살(千手千眼 觀自在菩薩) 경전 제목이 이제 등장하는 거기서부터 계청이고,
그 다음이 별원이라고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별원 별귀의 하는 것이 있고요,
다라니(陀羅尼)중심이 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나타내는 다라니가 있고,
그다음에 이제 찬탄(讚嘆)이 있는데 사방찬, 도량찬 이런 것을 중심으로 한 찬탄이 있고
그다음 참회(懺悔)가 있습니다.
참회계 참회진언이 있죠.
준제주가 있습니다.
준제공덕취라고 해서 쭉 역시 준제주라고 해도 관세은보살의 자비사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다음에 총원이 있어요.
저 앞에서 별원을 이야기 했는데 총원이 있는데 그것은 이제 별원에서는 나무대비관세음해서,
오로지 나무관세음보살님만 특별하게 들어내는 그런 원이었고
총원은 여래십대 발원문이라든지, 사홍서원이라든지 이런 전체적인 총제적인 발원이 총원이 됩니다.
총귀의 이라고 해서 저 앞에서 별귀의 라고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 역시 관세음보살님에게만 귀의 하는 것이 별귀의에 해당되고, 총귀의는 이제 삼귀의가 총귀이죠.
불법승 삼보에게 귀의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회향이라고 하는 것이 있죠.
회향부분은 정삼업진언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 이 내용인데
이것은 어떤 천수경에는 생략된 천수경도 있고, 이것이 다 포함된 천수경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것을 회향이다
이렇게 해서 구조를 11개의 문으로 살펴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의 불교 특징을 보면은 사실 관음신앙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성하죠.
무슨 석가모니보다도 지장신앙, 관음신앙
또 어떤 데는 뭐 산신신앙, 칠성신앙, 나한신앙 이런 것 들이 있지만 관음신앙은 참 대단합니다.
무슨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긴 한데요.
특히 한국은 관음도량이라고 하는 곳이 많고 그래서 관음기도가 상당히 성하죠.
이 천수경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이 읽히고
모든 의식의 서두에 독송하게 되어있는 것도 관음신앙의 영향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특별하게 원하고, 특별하게 귀의하는 내용에는
오직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하고, 관세음보살에게 발원을 하는 그런 내용으로 되어있죠.
그리고 또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인 대다라니라고 하는 것도 관세음보살의 어떤 과거의 활동상과
원력과 관세음보살의 어떤 능력, 신통력, 영향력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그런 내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건 밀교경전이면서 관세음보살경전이다. 이렇게 이제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관음신앙의 영향이라고 이렇게 이야기 할 수가 있겠죠.
말씀 드린데로 천수경의 제목은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
(千手天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經)이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요건 이제 그 부분이 나타나는 곳에서 다시 이제 자세히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 이제 천수경 두말할 것도 없이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진
그런 자비를 상징하는 관세음보살을 표현하는데 더 이상 좋은 표현이 없죠.
우리 염화실 관음예문 기도난이 있잖습니까
많은 분들이 관음예문을 쓰면서 기도를 하는데 관세음보살이 중생들을 어여삐 여기고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그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죠.
얼마나 사랑하였기에 천의 눈을 하셨을까, 얼마나 애달팠으면 천의 손이 되셨을까?
사실 천개의 눈도 모자라고 천개의 손도 모자라는 그런 대자비죠.
이런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은 도대체 출처가 어디인가
역시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으신 깨달음의 세계 속에 자비정신이 있는데,
그 자비정신을 잘 부각시켜 어떤 상징적인 정신을 구체적으로 이렇게 드러내어
우리가 의지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배우고 닮기 쉽도록 그렇게 들어내서
관세음보살로 특별하게 드러낸 그런 관세음보살의 자비정신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꼭 염두에 두시고 자비정신이 물론 관세음보살을 찾는 우리의 마음이기는 합니다만은,
사실 또 선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관세음보살 하나만 열심히 외우면 그것이 그대로 일심으로 통하고 선으로 통하죠.
그런 게송이 있잖습니까?
만연도방하(萬緣都放下) 단념관세음(但念觀世音)
만가지 인연들을 다 놓아 버리고 다만 관세음보살을 외운다.
차시여래선(此是如來禪) 역위조사선(亦爲祖師禪)
이것이 여래선이고 또한 조사선이다.
선불교에서 제일 높이 보는 경지를 조사선의 경지다. 그렇게 말하죠.
관세음보살만 오직 잘 부르면 그것이 곧 여래선이고 조사선이다. 이거예요.
불교 안에서 궁극의 경지, 최상의 경지인 조사선, 바로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르는 바로 그기에 있다.
어떤 의미에서 부르던지, 어떤 목적으로 부르든지 관세음보살이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고 부르든지 간에
일념으로 부르는 거기에는 모든 것이 다 끊어진 자리죠.
어쩌면 관세음보살도 끊어진 자리고, 석가모니도 끊어진 자리고,
너도 끊어지고 나도 끊어지고, 피아가 일체가 되고 온 우주법계가 혼연 하나로 통일된
그런 경지가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르는 그런 경지라고 우리가 볼 때 물론 그렇게 되기가 쉬운 것은 아니죠.
그러나 열심히 기도해서 그런 경지에서 우리가 이르렀다고 볼 때,
그랬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의 경지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나아갈 때 없는 최고경지고,
최상의 깨달음의 경지고 그야말로 여래선이고 조사선이다 하는 조사스님의 가르침도 있습니다.
천수경 공부를 하면서 천수경이 행자들이 외우는 것이고,
막 불교에 귀의한 초보신도들이 외우는 경전이라고 해서 낮추어 생각하면 어불 성설이죠.
전혀 그 내용을 알지 못하고 하는 말입니다.
관세음보살 하나 부르는 그 한마음 속에 조사선, 여래선이 다 들어있고,
팔만대장경이 다 들어있고, 부처가 들어있고 관세음보살이 들어 있는 그런 경지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생각을 해서 그걸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經典講解'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비스님의 천수경강해-04 (0) | 2016.06.15 |
---|---|
무비스님의 천수경강해-03 (0) | 2016.06.08 |
무비스님의 천수경강해-01 (0) | 2016.05.25 |
천수경(千手經) 한문,한글 전문 (0) | 2016.05.18 |
반야심경 강해 37-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0) | 201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