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온몸이 간질거려 꽃을 찾으러 길을 나섰다.
2017년 첫 꽃나들이…
언제나 그렇듯이 나의 첫 꽃나들이 행선지는 암남공원이다.
제일 먼저 암남공원 복수초 서식지에서 복수초 확인하고~
얼음을 뚫고 나와 빙리화(얼음 꽃), 음력 정월에 핀다 하여 원단화,
그 모습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설연화 등 여러 이름을 가진 복수초(福壽草)
2017년 새봄이 너로부터 시작이구나.
작은 꽃 한송이가 전해주는 봄기운은 온몸을 짜릿하게 한다.
이후 전망대부근 매화나무가 피었나 하고 올라보니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꽃을 피운 매화나무를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다.
꽃을 가깝게 담아보니 겹꽃을 가진 백매다.
흔히 만첩백매화라고 부르는데…
이런 겹꽃의 매화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것 같다.
매화의 고자(古字)는 ‘某’인데 ‘梅’의 본자이다.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는 매화꽃…
매화의 향기를 맡아보니 있는 듯 없는 듯 부드럽고 귀한 향기가 난다.
그리고 애초에 집을 나설 때부터 제일 마음에 두고 있었던 녀석
노루귀를 만나고픈 마음에 녀석이 있는 곳으로 가니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다.
애처러운데 그래도 여린 꽃송이를 달고 있는 녀석의 강인함에 찬사를 보낸다.
이제 본격적인 봄꽃의 시작이다.
복수초. 노루귀. 매화…
나의 꽃바람은 이미 시작됐고…
이젠 틈만 나면 산으로 들로 꽃을 찾아 집을 나설 것이다.
이제…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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