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의 빗장을 열고…
무문관 개요(無門關 槪要)
무문관은 송대 임제종 양기파의 무문혜개(無門慧開:1183-1260)선사가
고칙(古則) 중에서 48칙을 골라 본칙으로 삼고 평창과 송을 덧붙여 1228년에 편찬한 공안집이다.
선종에서는 벽암록, 종용록 과 함께 대표적인 공안집으로 (선종무문관)이라고도 한다.
이 48칙의 총칙중에 제1칙인 (조주무자)는 스님들이 평생을 씨름하는 화두이다.
이 책의 저자 무문선사도 월림사관(月林師觀:1143-1217)선사의
문하에서 조주의 '무'자 화두를 6년간 참구하여 대오 하였다.
당시 스님은 제를 알리는 북소리를 들었는데 마치 청천하늘에
천둥이 울려 퍼지는 듯 하였다고 한다.
이는 북소리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스님의 수행이 무르익어
단지 북소리와 더불어 줄탁의 기연이 열린 것이다.
조주에게 한 승려가 '개에게 불성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없다.'고 대답한 것이 조주의 무자화두이다.
이 무자를 뚫어야 비로소 조주와 함께하고, 역대조사를 만날 수 있다.
조주의 '무'는 유무를 초월하여 절대적 '무'를 가리키며,
한 생각도 한 마음도 한 물건도 용납하지 않는 경지이며,
무문관 전편에 깔려 있는 선문의 정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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