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32
♧제6수기품(授記品)♧
강의: 수기라는 말은 사람들이 부처님이 된다는 것을 보증한다는 뜻입니다.
앞분분에서는 상품(上品)의 근기라고 하는 사리불이 수기를 받았고,
이 품에서는 중품(中品)의 근기라고 하는
마하가섭과 수보리와 가연전과 목건련 네 사람이 수기를 받습니다.
법화경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실 것을 생각하고 교화 말년의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결집된 경전으로서 생애 최후의 당부 말씀을 하신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끼고 비장해 두었던 가르침이며, 가장 소중한 가르침이라고 하시면서
내리신 법문이 곧 "너희 모두는 부처님이다." 라는 것입니다.
뒤의 몇 품이 역시 수기를 설하고 상불경 보살품에 이르러서 그 절정에 달합니다.
마하가섭은 부처님이다.
경문: 이 때 세존께서 여러 대중들에게 이렇게 선언하시었습니다.
"나의 제자인 마하가섭은 오는 세상에서 3백만억 부처님을 받들어 뵙고
공양하며, 공경하며, 존중하며, 찬탄하면서 여러 부처님의 한량없는
큰 법을 널리 펴다가 최후의 몸으로 성불하리라.
이름은 광명(光明),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시며, 나라이름은 광덕이요, 겁의 이름은 대장엄이라 하리라."
강의: 마하가섭은 의역하면 대음광(大飮廣). 대구씨(大龜氏)라고도 하는데
인도 왕사성 마하바드라의 거부였던 브라흐만 미그루다칼파의 아들로서
비팔라 나무 밑에서 출생하였다고 합니다.
흔히 선종의 초조로 알려져 있고 모든 소유물과
마음의 일체번뇌를 잘 떨쳐버린 사람으로도 이름이 나 있습니다.
부처님이 되리라는 수기를 받는다고 해서 타고난 얼굴과 성격과
사는 모습이 한순간에 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사리불이나 가섭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같습니다.
흔히 부처님이라면 그 사는 모습이 같고 얼굴도 같고 마음 씀씀이도 같으리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으나 각각 다른 모습 그대로 부처님인 것입니다.
실은 당연히 다른 모습이라야 하고 각각 개성이 다른 부처님이라야 합니다.
그 많은 나무잎이 하나도 같은 것이 없고, 그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는 그대로가 지극히 정상입니다.
천차만별의 삼라만상 이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부처님의 나라입니다.
뒤에 이어지는 수많은 수기를 받는 부처님들 또한 반드시 모든것이 다릅니다.
이 강의의 서두에도 있었듯이 "이 세상 모든 생명 모든 사람들,
마치 아름다운 비단위에 보석을 뿌려 놓은 듯하다."라고 하였습니다.
모두가 다르고 각각의 특색을 가졌으므로 소중한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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