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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講解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31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31

 

마침내는 공()으로 돌아가는 것

 

경문: "여래는 한모양이며 한 맛인 법을 아나니,

이른바 모든 장애로부터 벗어난 모양과 떠난 모양과 소멸한 모양과

끝내 모든 것이 사라진 열반(涅般) 철저하게 적멸한 모양으로서

마침내는 공()에 돌아가는 것이니라."

 

강의: 대승경전의 가르침은 거의 모두가 공()의 이치를

실천할것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합니다.

6백부 반야경이나 화엄경이나 이 법화경도 모두 공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실로 인간의 가장 큰 병인 자아의식과 차별의식에서 오는 상(),

즉 존재에 대한 병을 치료하는 데는 공의 처방 이상은 없습니다.


경에서 '마침내 공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입니다.

보다 높은 안목으로 바라보면 실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몸도 마음도 텅 비어 없는 것으로 꿰뚫어 볼때 인간의 어떤 고통도 다 사라집니다.

어떤 문제도 다 해결됩니다.

조견오온개공도일체고액(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


필자는 그것을 엑스레이 적() 안목이라고 부릅니다.

엑스광선으로 사람들의 육신을 보면 지. ..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얼굴도 부드러운 살결도 입고 있는 옷도 다 사라집니다.

앙상한 뼈만 있는 듯 없는 듯하여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합니다.


그것이 공의 안목으로 본 사람의 실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을 위시하여 6백권의 반야부 경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없다'가 됩니다.

내가 없을 때 무슨 분노와 고통이 있을 것이며, 무슨 문제가 있을 것 입니까.

불교의 소의 경전(所依經典)을 금강경으로 하고

아침 저녁으로 반야심경을 외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실은 '나는 없다' 라는

공의 안목이 바탕에 깔려 있으므로 가능한 것 입니다.

교리적으로 볼 때 인불사상은 성종(性宗)사상에 해당 합니다.

모든것을 진리로 보고 모든 것을 부처님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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