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수정초
통도사 뒷산 숲속에서 만난 나도수정초…
정말 신비롭다.
이 어둡고 음침한 숲안에서 너무나 안 어울리는 자태를 하고 있어
꼭 외계에서 이곳 숲으로 내려와 앉아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광합성도 안하는 얘는 어떻게 저렇게 신비한 연분홍색 빛을 낼까…
이 오묘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나도수정초
숲 속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 자라는 부생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수정초(水晶草). 석장초라고도 하며, 숲속의 낙엽 속에서 자란다.
높이는 10∼20cm이고, 뿌리는 덩어리처럼 생기고 여기서 엽록체가 없는
몇 개의 꽃자루가 흰색으로 자라서 끝에 1개씩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비늘 같이 퇴화한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다소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은빛이 도는 흰색 꽃이 핀다.
꽃받침조각은 1∼3개, 꽃잎은 3∼5개이며 안쪽에 털이 있다.
10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둥글고 성숙하여 장과로 된다.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이뇨제. 익정(益精) 등에 약용한다.
한국. 일본. 사할린섬 등지에 분포한다.
**부생식물이란?**
사물기생식물이라고도 한다.
종속영양식물이며 엽록소가 없으므로 광합성을 할 능력이 없는
식물적 미생물군의 대부분은 부생식물에 속한다.
토양에는 많은 부생식물군이 생육하며, 그 양은 녹색식물이
매일 생산하는 대량의 유기물에 거의 필적할 만한 것을 분해할 정도이다.
주로 혐기적 조건에서 생기는 부패와
호기적 조건에서 생기는 부후(腐朽)는 부생식물이 활동한 결과이다.
그 중에는 조건에 따라 활물기생(活物寄生)을 하는 것도 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이용하는 유기물이 다른 것이 보통이다.
부생식물은 고사체 중의 유기물을 이용하여 무기물화하므로
부생식물은 자연계에서 생물공동체의 물질순환상 분해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고등식물 중에서도 수정란풀. 구상난풀. 홍산무엽란은 부생식물에 속한다.
내년에는 날 맑은날.
때를 놓치지 않고 다시 가서 고운 모습을 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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