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바람꽃
봄이 번져나간다.
그 곳에 가면 나도바람꽃이 엄청 피어있다는 정보를 듣고서도
찾아 나서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렇게 내 마음은 일주일 내내 그곳에 가 있었다.
반갑구나! 나도바람꽃…
얼마나 널 그리워했는지…서슴없이 무릎을 꿇었다.
봄철에 피는 다른 바람꽃류와 같은 미나리아재비과 이기는 하지만
따로 나도바람꽃속으로 분류가 되는 식물이다.
바람꽃하고는 다르게 분류하면서 바람꽃을 닮아서 나도 바람꽃이다.
흰색의 꽃이 꽃대 위에서 여러 송이가 피었다.
다른 바람꽃과 달리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의 꽃이 달리는
나도바람꽃은 꽃들 사이의 조화로 인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바람때문에 초점을 잡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내 실력의 부족으로 나도바람꽃을
좀 더 멋지게 담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나도바람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나도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은 산 습기가 많고 그늘진 숲 속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20-30cm이다.
뿌리잎은 2-3장이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보통 1장이며, 줄기 위쪽에 달리고 잎자루가 짧다.
잎은 3갈래로 갈라진 겹잎이며, 작은잎은 다시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4-6월에 피며, 줄기 끝의 잎처럼 생긴 포엽 위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흰색 또는 분홍색을 조금 띠는 흰색이다.
열매는 골돌과이다.
한국(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이렇게 봄소식이 여기 저기서 아우성 일때는 몸이 서너개가 되었으면…
쏜 화살처럼 금방 사라지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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