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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18.8.25 밀양/ 천황산

산행일자: 2018.8.25

산행코스: 얼음골상부케이블카/승강장~천황산~사자재~재약산~주암쉼터~옛목장지대~얼음골상부케이블카/승강장

인원: 홀로

시간: 널 널/4시간30


부산.사상서부터미널에서 07:00 출발

밀양터미널에서 08:20 석남사行버스를 타고

09:10 남명리 얼음골 정류장에 도착한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케이블카 탑승비는 1인당 왕복으로 12,000,

비싸긴 하지만 표 끊고 들어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올라가는 기계를 오늘 또 이용한다.

근데 인자는 편도표를 팔 때도 안됐나???


닭벼슬능선위로 지나 다니는 얼음골케이블카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천황산 주능선 상부승강장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른다.


오늘 산행은 아무 목적이 없는 그야말로 유유자적 산행이다.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삼각점이 있는 1,049.2봉을 지나고~


울타리 바깥쪽에 삼각점(동곡492)이 보인다.


백운산 백호바위와 운문산. 가지산~


24번국도. 남명리 일대~


먼 산   -천 상병-

먼 산은 나이 많은 영감님 같다

그 뒤는 하늘이고 슬기로운 말씀 하신다

사람들은 다 제각기이고 통일이 없지만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면 달라지리라고

먼 산은 애오라지 역사의 거물

우리 인간은 그 침묵에서 배워야 하리


재약산. 천황산~


억새…


영남알프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징그럽게 무더웠던 2018년 여름이 서서히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질때가 되었나보다.


샘물산장 삼거리


여러 녀석들이 손짓하지만 나중에 다시 이곳으로 올 것이라

못 본채하고 등로를 따른다.


얼음골 갈림길~


사연많은 나무~


천황산 정상부가 지척이다.


오이풀


산오이풀


산비장이


필봉갈림길~


천황산/사자봉 정상부


재약산 수미봉에서 바라보면 사자형상을 하고 있어 사자봉으로도 불리운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영남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안으로는 목장이 들어설 만큼 부드러운 산세를 지녔지만 바깥쪽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

감히 범접하기 힘들 정도로 기암괴석의 산수미가 뛰어난 곳이다.


재약산. 사자재~


산오이풀


사자바위~


그렇게 기다렸던 영남알프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람에 억새 쓰러지는 소리가 그리워~


사자재~


뒤돌아본 천황산


억새지대를 지나고~


이질풀


재약산 정상부를 향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단풍취


재약산/수미봉(1108m) 정상부


향로봉~


산들늪, 사자평지대~


재약산 정상부 일대가 많이 바뀌었다.

못보던 나무테크와 나무계단~

그냥 뒀으면 좋았었것을 궂이 바꿀것까지야


주암계곡 갈림길


임도삼거리갈림길


온 사방으로 물길이다.

갑자기 청명하던 날씨가 변하면서 굵은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역시 산 날씨는 알 수가 없어

근처에 있는 주암쉼터로 대피하고~


주암쉼터~


라면 한그릇과 막걸리 한잔의 행복이다.

잠시후 비도 그치고~

행장 수습하여 다시 출발이다.


사자재 갈림길~


참취


알며느리밥풀꽃


물매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물매화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쁘기도 하여라~


층층잔대



마타리


황금달맞이꽃


이후 목장지대를 지날무렵 갑자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카메라 배낭에 넣고 배낭카바 씌우고

찰나간에 쫄딱 젖었다.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우야노~ 비 맞고 갈수밖에


샘물산장~


그렇게 얼음골상부케이블카승강장에 도착.

화장실에서 젖은옷 갈아입고

산행마무리를 한다.

이후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내려오고~


얼음골 운무의 릴레이


헤메는 넋처럼 머리를 풀고 산의 상부로 사라지기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