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2
봄의 전령사를 만나러 천성산 상리천으로 간다.
녀석들의 군락지를 정확하게 모르지만…
천성공룡…
노전암 입구
상리천…
예전 노루귀 군락지
새로운 등로가 생기는 바람에 예전의 그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꽃을 피운 이넘들이 그나마 위안이다.
뽀얀솜털이 귀여운 녀석…
너도바람꽃…
너무 늦게 찾아왔나...
너도바람꽃이 끝물이다.
역시 꽃은 시기가 적절히 맞아야 제대로 볼수있는데 도리가 없다.
노루귀…
털이 돋은 꽃받침잎의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호색…
중의무릇…
꿩의바람꽃 군락지
봄바람이 불어올때면 꿩의 울음소리에
잠이 깨어 피어난다고 하여 꿩의바람꽃이다.
애기괭이눈…
예쁘게 찍어줘야 하는데 초점을 제대로 못 맞춘 내 한계다.
꿩의바람꽃과 너도바람꽃…
다정한 이웃이다.
노루귀…
너도바람꽃…
성냥개비보다 작은 키에 지름이 1cm 도 안되는 앙증맞은 꽃이라
발길, 손길, 모든 것이 다 조심스럽다.
그중 싱싱한 녀석들과 눈맞춤 하고…
한해 한번밖에 볼 기회가 없으니 눈으로 가슴으로 가득 담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고단한 직장생활로 어지럽던 내 마음이 정돈되고…
꽃이 주는 위로는 참 깊다.
산수유가 꽃을 활짝 피었다.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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