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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2019.4월 부산.승학산 기슭 꽃나들이…

2019.4.5 부산.승학산 기슭 꽃나들이


다가오는 일요일. 비 온다는 예보도 있고

금요일 오전 어렵게 시간을 내어 앵초를 보러간다.




1년만에 도착한 앵초 군락지…

나무 사이로 내리는 빛을 받으며 꽃을 피운 앵초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봐도 이쁘다.

입가엔 연신 미소가 번져간다.





그리고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깽깽이풀




올해는 이 넘을 못 보겠구나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반갑고 또 반갑구나.


2~3일 전에만 만났으면 상태가 좋은 녀석을 만났을텐데
몇일의 차이로 꽃의 색이 변하고 꽃잎도 잘 떨어지는 깽깽이풀인지라 상태가 그리 쫗지는 않다.




그래도 만났다는 그 기쁨만으로도 반갑고…또 고마웠다.

꽃 한 송이가 내게 주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한다.

올 봄 깽깽이풀이 바로 그런 존재다.




깽깽이풀

관목이 형성되지 않는 큰 나무숲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자리에서 산다.

가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봄이 되면 갑자기 땅속에서 올라와 짧은 개화시기를 보내고 꽃이 진다.




이넘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저 황홀하기만 하고

이 땅 풀꽃 가운데 최고의 색감이 아닐지




깽깽이풀

부지런을 떨어야 겨우 알현을 허락하는 대표적인 봄꽃이다.

벌써부터 내년 봄에 깽깽이풀을 만날 생각에 연신 입가에 웃음이 진다.


산자고




쏜 화살처럼 금방 사라지는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