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27 경산.삼성산 기슭 꽃나들이…
작년에도 시기를 놓쳐 끝물의 만주바람꽃을 만났는데,
올해 역시 끝물의 만주바람꽃을 만났다.
언제나 그렇듯이 항상 내 꽃 사랑은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
그렇지만 만주바람꽃을 만난 것으로 행복했다.
또 내년을 기약할 수 있으니…
내 똑딱이 실력의 한계다.
이 꽃은 멋지게 잘 찍기엔 너무 어렵다.
바람꽃이라 안 할까 봐 바람만 조금만 불어도 흔들흔들…
아~숨막힌다. ㅎㅎㅎ
그리고 이 숲에서 만났던 아이들…
복수초는 그야말로 한창이다.
숲이 온통 금빛으로 환할 정도로…
현호색…
이 녀석도 참 이쁘다.
하기사 어느 시인의 말처럼 가만히 들여다 봐서 이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꿩의바람꽃…
꽃이 주는 치유의 능력은 대단하다.
잠시라도 녀석들을 만나니 나를 우울하게 했던 일들이 싹 사라진다.
만주바람꽃…
반갑다!
만나고 싶은 꽃을 만나는 순간은 이세상 모든 것을 얻는 양 행복해진다.
봄꽃…
항상 부지런을 떨어야 겨우 알현을 허락한다.
쏜 화살처럼 금방 사라지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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