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도착한 깽깽이풀 군락지…
나무 사이로 내리는 빛을 받으며 꽃을 피운 깽깽이풀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봐도 이쁘다.
입가엔 연신 미소가 번져간다.
깽깽이풀…
관목이 형성되지 않는 큰 나무숲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자리에서 산다.
가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봄이 되면 갑자기 땅속에서 올라와 짧은 개화시기를 보내고 꽃이진다.
깽깽이풀...
이넘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저 황홀하기만 하고…
이 땅 풀꽃 가운데 최고의 색감이 아닐까 한다.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들은 다양한데…
꽃과 잎의 모양이 해금이라는 악기와 닮은 모습이라는 설,
개미가 씨앗을 물고 가면서 깽깽거리는 모습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
환강성분이 있어 강아지가 먹으면 깽깽거린다 하여 유래 되었다는 설 등이 있는데
어떠한 연유에서건 소박하고 정겨운 이름임에는 틀림없다.
앵초...
꽃이 마치 앵두나무 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앵초라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베드로의 꽃’, 스웨덴에서는 ‘오월의 열쇠’, 프랑스에서는 ‘첫 장미’,
독일에서는 ‘열쇠 꽃’, 이탈리아에서는 ‘봄에 피우는 첫 꽃’이라고 한다.
또 영어로는 ‘카우스립’으로 소똥이란 뜻인데,
이는 소가 똥을 눈 곳에서 잘 피기 때문에 붙여졌다.
애기중의무릇...
영어 이름으로 '베들레헴의 노란 별'으로 불리는 녀석.
중들이 사는 산 속에서 피어난다고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을 붙였단다.
'무릇'은 '물웃'-물릇'-무릇-으로 변해갔다는데.
즉 물기가 많은 곳에서 산다는 뜻이란다.
산자고...
"산에 사는 자애로운 시어머니"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오늘 하루도 쏜 화살처럼 금방 사라지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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