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송이풀
치마를 길게 늘어뜨린 듯한 모습으로 잎을 펼치고
잎 위로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우고 있다.
꽃이 매우 연약해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허물어지고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매우 짧아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름은 겉보기가 송이풀과 유사하기 때문에 명명된 것으로,
송이풀은 줄기가 있지만, 애기송이풀은 뚜렷한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잎과 꽃자루가 나오기 때문에 낮고 작아 보여서
'애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애기송이풀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Pedicularis ishidoyana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줄기에는 잔털이 나 있으며 원줄기는 짧다.
잎은 깃털 모양 겹잎이다.
5~6월에 입술 모양의 붉은 보라색 꽃이 한두 개 핀다.
열매는 삭과(果)로 10월에 익는다.
개성 천마산에서 채집되어 1937년 보고된 후 근래에 한반도 여러 곳에서 발견된 한반도 고유종이다.
경기도 연천, 가평, 포천, 강원도 횡성, 충청북도 제천, 괴산, 경상북도 영양, 울진, 경주, 경상남도 거제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분포에 비하여 한 분포지역 당 개체수는 많지 않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꽃말은 '욕심'이다.
(토함산 만호봉계곡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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