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1.5.24
산행코스:
성삼재.탐방지원센터~노고단고개~돼지령~피아골갈림길~임걸령~노루목
~반야봉~(BACK)노고단고개~노고단~무넹기~성삼재.탐방지원센터
인원: 홀로
시간: 널널/의미없는11시간(야생화촬영&휴식시간포함)
전날 구례에 도착,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Am 03:40 구례터미널 출발. 성삼재行 첫차를 타고 성삼재 도착한다.
산행준비후 04:30 출발하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우중준비를 했으니 걱정있나?
최대한 땀 안나게 천천히 노고단대피소로 올라간다.
05:10 노고단대피소 도착~
대피소취사장에 배낭을 풀고 라면을 끓여 김밥과 함께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사이
그칠줄 알았던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 비는 그칠 예보라 카메라 배낭안에 갈무리하고,
오늘 아침에는 사진모드를 버리고 산행모드로 들어간다.
06:10 노고단대피소 출발하고... 돌계단길을 따라 노고단고개로 올라간다.
06:20 노고단고개 도착~
노고단은 오후에 오르기로하고 바로 돼지령으로 진행한다.
오늘의 목적지 반야봉 바라보고~
비는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고.
옷 젖기 딱 알맞은 날씨다.
돼지령 도착전 첫번째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돌아본 노고단~
왕시리봉능선 바라보고~
07:00 돼지령 도착~
피아골 바라보고~
07:05 1424봉 전 안부 도착~
07:15 피아골갈림길 도착~
07:25 임걸령 도착~
임걸령샘터/ 물맛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08:00 노루목 도착~
임걸령을 지나서부터 내리던 비는 잦아들더니...
노루목에 도착하기전 완전히 그쳤다.
배낭을 내리고 비옷 벗어 갈무리하고..
이제부터 산행모드를 버리고 야생화모드로 들어간다.
지나온 능선~
나도옥잠화...
족도리풀...
반야봉을 향한 급경사 계단길이 시작된다.
불무장등능선 바라보고~
09:10 반야봉 도착~
반야봉(般若峰)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山內面)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山洞面) 사이에 있는 산이다.
높이 1,732m로 지리산(智異山)의 제2봉우리이다.
지리산 어느 곳에서던 주봉인 천왕봉(1,915m)을 바라볼 수 있으며, 특히 반야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일대의 낙조의 장관은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리고 구름과 안개가 낀 날 산아래로 펼쳐지는 운해는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고 평가한다.
4월부터 정상 인근에 괭이눈, 처녀치마, 은방울꽃, 동자꽃, 둥근이질풀, 철쭉과 원추리 등 야생화가 많이 핀다.
북쪽 능선을 따라 달궁계곡으로 이어지며 서쪽 기슭에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마을이라는 심원마을이 있다.
반야봉에는 지리산의 산신인 천왕봉(天王峰:1,915m)의 마고할미 전설이 전한다.
하늘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佛道)를 닦고 있는 도인(道人) 반야를 만나 결혼하여 8명의 딸을 낳았다.
그런데 반야는 어느날 득도한 후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반야봉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을 기다리던 마고할미는 반야를 기다리다 석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반야가 득도하기 위해 머물렀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8명의 딸은 전국에 흩어져 팔도무당이 되었다고 전한다.
지리산주능선~/ 토끼봉이후는 구름에 가려 오리무중이다.
오늘 여기까지 오게된 동기는 반야봉 북쪽능선에 있는 나도옥잠화를 보기 위함인데...
휴식년제 적용기간이라... 잠시 갈등하다 배낭은 숨겨두고 카메라만 챙겨 북쪽능선에 잠시 월담한다.
나도옥잠화...
초록색의 큰 잎과 앙증맞은 작고 하얀 꽃...
높은산에 올라야만 볼수 있는...
입꼬리가 올라가고…
목적한 나도옥잠화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연신 웃음이 난다.
그렇게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만 본다.
10:00 반야봉으로 되돌아오고...
되돌아 가야할 노고단 능선의 구름쑈를 즐기며 간식과 함께 긴 휴식이다.
10:30 배낭갈무리하고 노고단으로 되돌아간다.
연분홍 철쭉...
두루미꽃...
11:00 노루목을 지난다.
풀솜대...
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
붉은병꽃...
호랑버들...
11:40 임걸령샘터를 지난다.
동의나물...
멋진 고사목지대~
삿갓나물...
12:10 피아골갈림길을 지난다.
금강애기나리...
나도제비란...
앗!!!! 쿵쾅쿵쾅쿵쾅…
내생애 처음으로 만난꽃...
가슴이 방망이질을 해댄다.
얼마나 반가운지 자리에 주저앉은채로 한참을 바라본다.
깊은산 숲의요정...
키가 매우 작아서 찾기가 쉽지않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그냥 지나칠뻔 할 정도로 눈에 잘 띄지가 않는다.
12:45 1424봉 전 안부를 지난다.
건너편의 만복대능선 바라보고~
12:50 돼지령을 지난다.
미나리아재비...
쥐오줌풀...
졸방제비꽃...
싱그러운 5월의 오후...
연두색 녹음과 그늘이 함께하는 숲길이 가히 환상적이다.
쉬엄쉬엄 걸어보는 진정한 쉼의 시간이자 힐링의 시간.
나는 이게 쉬는 거다.
집에 있다고 그게 쉬는게 아닌 것이다.
풀솜대...
족도리풀...
13:15 노고단고개1.5km 이정표를 지난다.
큰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
큰앵초...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큰앵초 군락이다.
어찌나 반갑던지…
숲그늘에서 넓은 잎사이로 붉은 꽃대를 밀어 올린 고운자태에
넋을 잃고 한참동안 서서 한참을 지켜보는데...
마치 숲속에서 붉은색 꽃이 불을 밝히는듯 하다.
금강애기나리...
노루삼...
나도제비란...
깊은산 숲의요정 나도제비란 군락에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자리에 주저앉은채로 한참을 지켜보기만 한다.
큰앵초 군락지를 만나 한참 시간을 보내고...
금강애기나리 군락지를 만나 또 한참 시간을 보내고...
또 큰앵초 군락지에서 한참 시간을 빼앗기고...
는쟁이냉이...
나도제비란...
14:15 노고단고개 도착후 노고단고개 QR 코드 예약확인 하고
노고단으로 올라간다.
(노고단 정상 탐방 예약제 시행중)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2019년 1월 2일부터 노고단정상
(노고단고개~노고단 0.5km) 구간을 연중 탐방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리산 전남사무소는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은 노고단정상 일원을 보호하고
이용자의 쾌적한 탐방환경 제공과 탐방객 예약문화 정착을 위한 탐방예약제(1,920명/1일)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고단고개에 탐방예약 자동확인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노고단정상 탐방예약은 인터넷예약으로만 가능하며, PC 및 모바일에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접속한 후 예약하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한
QR코드가 전송되며 QR코드를 자동확인시스템에 태깅(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복주머니란...
노고단 마스코트...
언젠가 야생에서 꼭 만나보고싶은 녀석이다.
종석대 바라보고~
예전 백두대간 할때 노고단대피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꼭두새벽에 국공의 눈을 피해 종석대로 올라갈때의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14:35 노고단 도착~
노고단(老姑壇)
전남 구례군 산동면(山洞面)과 토지면(土旨面)의 경계에 있는 지리산 봉우리다.
높이는 1,507m이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며 백두대간에 속한다.
신라시대에 화랑국선(花郞國仙)의 연무도장이 되는 한편,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냈던
영봉(靈峰)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의 남서부를 차지한다.
노고단이란 도교(道敎)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仙桃聖母)를 일컫는 말이다.
산정상부에는 원추리꽃으로 덮인 광활한 고원이 펼쳐져서 부근이 좋은 피서지를
이루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서양사람들의 별장지가 되었다.
노고단의 경관은 지리산이 그렇듯이 기봉난산(奇峰亂山)의 경치보다 울창한 임상(林相)과
웅대한 산용(山容)의 경치가 훌륭하고, 정상부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반야봉 바라보고~
만복대 바라보고~
미나리아재비...
풀솜대...
쥐오줌풀...
참꽃마리...
큰앵초...
꽃황새냉이...
15:25 노고단대피소 도착하고~
대피소취사장에 배낭을 내리고 라면을 끓여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또 긴 휴식후 15:55 성삼재로 내려간다.
노고단 지계곡~
참꽃마리...
무넹기계곡의 꽃황새냉이...
16:25 무넹기갈림길을 지난다.
무너미 즉, 물이 넘친다.
물이 고개를 넘어 흐르게한 인위적인 수로를 의미한다.
옛날에 구례군 화엄사 아래 섬지뜰에 가뭄이 들었다.
남원으로만 흐르던 노고단의 물을 사이좋게 나누어서 구례쪽으로 수로를 만들어서
섬지뜰(섬진강과 지리산의 뜰)은 풍요로운 뜰이 되었다.
1930년 노고단에서 남원쪽으로 흐르는 물줄기 일부를 구례 화엄사쪽으로
물길을 돌렸다고 하여 ‘물을 넘긴다’는 의미로 무넹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하여 무너미고개, 무너미....무넹기가 되었다고...
화엄사골 바라보고~
눈개승마...
붓꽃...
매미꽃...
17:00 성삼재 도착하고~
옛날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랫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여 달궁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한왕은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하여 팔랑재,
서쪽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하여 정령재, 동쪽은 황장군이 맡아 지키게 하였다 하여 황령재,
그리고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하였다 하여
성삼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산행완료... 화장실에 들려 젖은 옷 갈아입고~
17:30 구례터미널行 버스타고 18:10 구례터미널로 이동하고~
18:30 부산行 버스타고 부산개금집에 도착하니 21:35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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