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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2022년 3월 첫번째 꽃나들이 (경남.천성산 상리천)

2022년 세번째 꽃나들이다.

봄의 전령사, 녀석들을 만나러 천성산 상리천으로 간다. 

 

 

 

 

 

 

현호색… 

 

 

2022년 상리천 들어서자말자 첫번째로 만난 녀석이다.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명이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다.

 

 

 

노루귀… 

 

 

2022년 상리천 들어서자말자 두번째로 만난 녀석...

털이 돋은 꽃받침잎의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의무릇… 

 

 

영어 이름으로 '베들레헴의 노란 별'으로 불리는 녀석.

중들이 사는 산 속에서 피어난다고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을 붙였단다.

'무릇'은 '물웃'-물릇'-무릇-으로 변해갔다는데..

즉 물기가 많은 곳에서 산다는 뜻이란다.

 

 

 

너도바람꽃

 

 

낙엽더미, 이끼 낀 고목둥치 사이에

흰 꽃들이 눈에 들어오고…

헤어진 님을 만난 듯 입가는 저절로 말려 올라간다. 

 

 

 

 

 

성냥개비보다 작은 키에 지름이

1cm 도 안되는 앙증맞은 꽃이라…

발길, 손길, 모든 것이 다 조심스럽다. 

 

 

 

 

 

너무 늦게 찾아왔나...

꽃은 시기가 적절히 맞아야 제대로 볼수있는데...

그래도 한해 한번밖에 볼 기회가 없으니

눈으로 가슴으로 가득 담는다. 

 

 

 

 

 

 

봄의 전령 복수초(福壽草)다. 

 

 

한자로 쓰면 長壽의 福을 빌어주는 꽃으로 불리고

여러 이름이 있지만 나는 순수 우리말 이름 '얼음새꽃'이 제일 나은 것 같다.

겨우내 얼어 있던 차가운 대지를 뚫고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얼음 사이를 뚫고 나오는

강인한 생명력을 나타내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리는 꽃이다.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것 같은 봄 숲,

봄 숲에서 이녀석들과의 만남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고

녀석과의 노닥거림으로 몸 속의 모든 먼지가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