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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코로나19. 오미크론 체험

코로나.오미크론 확진자가 10만명 이상의 시대가 열려,

이제는 확진이 되었다해도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오미크론

그나마 이 바이러스는 중증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2월25일 금요일

해파랑길 14코스 답사차 포항.구룡포로 이동하여 해파랑길을 진행했다. 

(2021.07.26 모더나1차접종.  09.06 모더나2차접종.  12.18 모더나3차접종을 마쳐

마스크 꼭 끼고 사람들과 조우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쓰고 진행함)

그러다가 점심을 먹고 휴식후, 다시 진행하는데 목이 조금 따갑기 시작하고...

잔잔한 피로감이 몰려온다.

(아까 휴식할때 너무 더워 자켓을 15분 정도 벗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 생각은 아마 이때 급속도로 땀이 식으면서 몸 상태가 안좋게 굴러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게 해파랑길 14코스 답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갈수록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

목이 갈수록 더 따가워지고...

오한과 몸살끼가 동반되어 모든것이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부산에 도착하여, 아내 & 아들부부와 전화 통화를 마치고...

(다행히도 아내는 몇일전에 장모님 병 치료차 처가에 가 있고...

아들부부는 따로 분가해 있으므로 나로 인해 코로나.오미크론이 전파될 위험은 없다.) 

 

약국에 들려 코로나.자가진단키트를 5봉지, 종합감기약과 해열제(타이레놀)를 구입하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먼저 샤워를 마치고...

저녁도 먹지않고 제일먼저 (pm19:05) 불안한 마음을 갖고 1차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다. 

결과는 한줄...음성이다. 

 

 

휴~ 다행... 급성독감인가??? 한숨놓고~

이후 저녁 챙겨먹은 후 종합감기약 복용하고~

(pm20:25) 2차로 자가진단키드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두줄...

양성이 나온다. 오~마이~갓 

 

 

다시 아내 & 아들부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집 주위에 얼씬도 못하도록 경고하고...

이후 악몽의 밤이 시작된다.

열이 나기 시작하고, 오한과 몸살. 식은땀이 동시에 쳐들어와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2월26일 토요일 

그렇게... 뒤척뒤척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고...

(am03:00) 열을 재어보니 38.4도... 흐미 괴로운거...

현재 목이 무척 따갑고... 침을 삼키기도 어렵다.

목소리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보이차를 끊여 뜨거운 차를 연속으로 마시고나니 그나마 목이 덜 따가운데~

그러는 도중 임플란트 웃니 3개가 빠져 더 힘들게 되었다. 

 

그렇게 악몽같은 새벽을 보내고~

(am09:00) 우리동네 근처 병원에 들려 체온을 재니 37.8도 

바로 PCR검사를 마치니 예상대로 양성. 확진자가 되었다.

의사선생이 일요일 구청에서 연락이 올거라며 이후 다른곳에 들리지말고

곧장 집으로 가서 대기하라고 한다.

 

 

-코로나.오미크론 확진 진행사항-

1. 자가진단키트 검사. 양성발견 

2. 동네근처 병원에서 PCR검사 코로나.오미크론 확진 (09:50 집 복귀후 바로 격리 시작) 

3. 다음날 구청에서 진료결과 통보받음/ 셀프 기입 역학조사 (동거인 정보 포함)

(확진자 동거인도 PCR검사 대상이나 아내는 일주일가량 떨어져 있음으로 PCR검사 제외됨)

코로나19 확진자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 격리통보서 문자.사진파일로 통보받음

격리기간: 2002.2.27~2002.3.4 자정까지 

 

 

-코로나.오미크론 증상-

1. 열이 오른다. 나는 초반 38.4도까지 열이 올랐다. 

2. 오한이 있다.

(원래 몸에 열이 많아 한겨울에도 집에서는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하는데, 이틀동안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있었다.) 

3. 인후통이 있다.

4. 근육통이 있다. 

5. 잔 기침과 함께 가래가 나오는데, 목이 무척이나 따갑다.

 

 

-2월27일 일요일부터 철저한 자가격리 생활시작-

 

집에는 아무도 없고 나 혼자이므로 그나마 자유로운 격리생활이다.

하루에 세 번 이상 환기를 하고 틈나는데로 바이오 크린콜로 소독을 한다.

수분섭취가 필요하므로 수시로 뜨거운 보이차를 마시면서 견딘다.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함) 

입맛도 없고, 그나마 임플란트한 웃니 3개가 빠져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 

오늘 (2월28일) 아내가 퀵.배달로 보내준 죽을 먹으니 약간 살 것 같다. 

 

 

격리생활...  오늘이 4일째...  쉽지않다. 

아플때는 모든것이 귀찮아서 별 생각 없었는데...

통증이 약간 사라지니 외롭고 서러움이 밀려오고 별 생각이 다 든다. 

 

특히 아픈 사람은 죄스러움에 식구들에게 말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보고, 챙겨주는 식구들도 환자생각에 마음 쓰이는 일이고... 

 

방역시스템이 많이 바꿔져 혼선이 많지만 선별진료소. 보건소. 병원. 구청. 질병본부...

그곳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 너무 고생이 많고, 너무 고맙다. 

 

-코로나.오미크론은 사나흘 바짝 앓다가 호전 된다는데, 나는 오늘이 4일째...

내일부터 좀 호전될런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 죽일놈의 바이러스는 언제쯤 사라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