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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갈맷길9코스-1구간 (회동저수지/상현마을-이곡마을)

 

일자: 2014.3.8

답사코스: 상현마을~장전2교삼거리~장전마을~철마교~보림교~마지마을입구~이곡마을

gps거리: 11.95km  ~3시간20

 

개금역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 서면역에서 지하철1호선으로 바꾸고,

구서역에서 내려 3번 마을버스로 환승한후 상현마을에서 하차.

“갈맷길(263.8km)” 제9코스 제1구간을 걸어본다.

 

회동수원지/ 수영강이 본래 흐름을 빼앗기고 호수가 되는 지점이다.

 

천가교/콘크리트 다리

 

천가교에서 바라본 금정산 주능선

 

뒤돌아본 상현마을

 

다리에서 조망하는 수원지 앞쪽 풍광도 멋있지만 뒤쪽도 참 보기가 좋다.

 

수영강 양쪽으로 쇠줄을 늘어뜨려 배가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1970년에서 1980년대 이야기다.

 

갈맷길 9코스 안내판

 

하천을 스쳐 지나가는 갈맷길에는 물기 머금은 봄바람이 살랑거린다.

 

군데군데 여기는 상수원 보호구역팻말이 서 있는데 하천도 1급수, 바람도 1급수, 길도 1급수다.

 

철마천(鐵馬川)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과 정관면의 경계지점인 문래봉에서 발원해 홍류저수지를 거쳐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회동수원지에서 수영강과 합류된다.

지류로는 구칠천, 이곡천, 웅천천, 와여천, 장전천 등이 있다.

 

현재 위치

 

주변이 어수선한데, 개발과 보존어느것이 우선인지

공사가 끝나고 정리가 되면 한결 나을 듯~

 

 

잠시 후 아스팔트길이 이어진다.

 

아스팔트 길을 걷는 게 따분하지만 살면서 푹신한 길만 걸을 순 없는 일,

이런 길 저런 길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길이 삶을 탄탄하게 하는 길이다.

 

부산대학교 학술림을 지나고~

 

장전2교삼거리

 

 

 구간 첫 갈림길인데 장전2교 다리에서 갈맷길은 우측 철마방향이다.

우회전 직전 국수며 전을 파는 노천식당이 있다.

 

추파(秋波) 오기영(吳璣永)(1837~1917)선생의 장전구곡가 (長田九曲歌) 시비

 

 

장전구곡가란 철마천이 곰내재에서 홍류폭포를 거쳐 백길, 연구, 이곡, 구칠, 와여, 장전, 선동, 오륜의

아홉마을과 들을 지나 아홉구비로 흐르는 일대의 풍광을 노래한 칠언절구의 시다.

 

시비가 세워진 곳은 그 중에서도 가장 선경이라고 일컬어지는 오곡에 해당하는 곳이다.

 

구곡천으로도 불리는 철마천에 설치된 이 다리의 옛 이름은 장전제1인데,

언젠가부터 천내들교로 이름이 바뀌여져 있다.

 

아홉산 산행 들머리

 

철마천

 

보기좋은 겨울초 밭

 

인도가 없는 위험한 왕복2차선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갈맷길

 

이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장전마을 경로당으로 갈맷길이 이어진다.

 

장전마을 경로당

 

들길 따라서~

 

파란 미나리 밭

 

계절은 아직 이른 봄이다.

어제아레가 입춘(立春)인듯 하더니 벌써 우수(憂愁)와 경칩(驚蟄)이 지났다.

24절기중 1분기가 반을 넘었는데,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철마교에 있는 갈맷길 9코스1구간 인증대

 

철마천을 따라 이어지는 갈맷길

 

 

양지쪽에는 큰개불알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미나리꽝

 

보림교

 

이곳 보림교 근처 식당에 들러 한우국밥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연봉산 보림사로 향한다.

 

연봉산 보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합천 해인사 부산분원

 

보림사는 1986(불기2530) 해인사 스님들의 공부처를 구하던 중 부처님의 감음으로 앞쪽으로

세 갈래의 물이 만나는 곳(三合水), 뒤쪽 산으로 연꽃의 모양을 한 기장군 철마면 연봉산 자락에 창건한 아름다운 도량이다.

대웅보전에는 바로자나 부처님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특히 사찰이 연꽃 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연꽃이 필 때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사찰이다.

 

다시 보림교로 되돌아나와 보림교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이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좌회전하면 성호원 뒤쪽으로 갈맷길이 이어진다.

 

진행하다 당겨본 보림사의 전경

 

이곡천(耳谷川)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이곡리의 곽암골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다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수영강의 지류인 철마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마지마을 입구

 

마지(麻旨)란 이름은 이곳에 있었던 마을 공동 삼()밭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마을 표지석은 밝힌다.

 

정관갈림길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이곡마을 입구를 지나고~

 

이번구간 종착지 이곡마을에 도착하니 오래된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반기는데~

새 봄이 오면 실핏줄같은 잔 가지에서 어김없이 푸른 잎사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곳 팽나무는 나무의 높이가 20m를 넘으며, 보호수로 지정된 지가 벌써 삼십일년이 지났다.

 

팽나무

 

남부지방에서는 폭나무.포구나무 등으로 불리며 한자어로는 팽목(0x97a0)木·박수(朴樹)·가수(榎樹) 등으로 불린다.

학명은 Celtis sinensis PERS.이다.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며, 함경북도 이외의 평지에서 자라고, 일본과 중국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난형·타원형 또는 긴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상반부에 톱니가 있다.

엽병(葉柄:잎자루)은 소지(小枝)와 더불어 잔털이 있고 잎의 밑부분은 좌우가 같지 않다.

꽃은 5월에 피고 잡성화(雜性花)이며 수꽃은 취산화서로 달리고, 4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에 달리고 4개씩의 화피열편과 작은 수술이 있으며, 1개의 암술은 끝이 2개로 갈라진다.

핵과는 둥글고 지름 78㎜이며 10월에 등황색으로 성숙하면 단맛이 있어 아이들이 잘 먹는다.

과경은 길이 615㎜이며 잔털이 있다.

 

어린잎이 자줏빛인 것은 자주팽나무, 잎이 둥근 것은 둥근팽나무, 잎이 보다 길고 큰 것은 섬팽나무라고 한다.

이 밖에 팽나무종류 중 우리 나라에서 중요한 것으로는 왕팽나무·풍게나무·검팽나무 등이 있다.

모두 큰 나무로 자라며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나 자라고 땅이 깊고 비옥한 낮은 곳에서 왕성하게 자란다.

남쪽지방에 더 많은데 대단히 큰 나무로 자라며 큼직한 수관을 이루어 좋은 그늘을 만든다.

옛적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른 비보림(裨補林:부족한 곳을 채우는 나무)·방풍림 또는 녹음을 위해서 심어지고 보호되어 왔다.

 

팽나무의 목재는 비교적 단단하고 변재(邊材)와 심재는 황갈색으로 나타난다.

갈라지는 일이 없어서 가구재·운동기구재로 많이 쓰이며, 특히 조금만 풀기가 있어도 검푸른 곰팡이가 끼고

곧 썩기 시작하는 재질의 특성 때문에 청결을 제일로 하는 도마의 재료로 가장 좋다.

 

이곡마을 당집

 

이곡마을에 있는 갈맷길 9코스 안내판

 

갈맷길 9코스 2구간 들머리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 맡고, 귀로 듣고, 발로 느끼는, 오감 만족의 여행 “갈맷길”

이곳 이곡마을에서 갈맷길9코스-1구간을 마무리를 하고,

 

73번 버스를 타고 반송으로 이동, 지하철3호선을 타고가다 동래역에서 지하철1호선으로 바꾸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개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