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4.6.1
산행코스: (진입)화순.도암면 행산리/행산마을~덕룡재~×410봉~덕룡임도~×371.5봉~기동재
~개천산(改天山.400m)~오두재~차일봉(遮日峰382m)~주당고개~국사봉(國師峰.614.8m)~가음치
인원: 부산맥클럽 (22人)
GPS거리: 16.15㎞ 널널/7시간20분
화순.도암면 행산리(杏山里) 행산마을
행동(杏洞) 마을의 행(杏) 자와 당산몰(堂山) 의 산(山) 자를 각각 취하여 행산리(杏山里) 라 하였다.
예전 행산리에는 행동마을, 당산몰 등 2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당산몰은 폐촌되고 행동마을만 남아있다.
행동(杏洞) 마을의 뜻은 마을뒤에 살구나무가 많아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이제는 행동마을을 행산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잡목숲이 빽빽하게 둘러쌓인 임도를 따라 지난번 산행마친 덕룡재로 올라간다.
잡목에 둘러쌓인 덕룡재의 전경
이후 고만고만한 봉우리 2개를 지난후 내려서서 시멘트포장 임도를 만나고~
영암 세류촌에서 나주 도동으로 넘어가는 시멘트포장 임도인데, 중장터고개라고도 부른다.
정면 묵은 수레길로 들어서니 철조망이 나타나고~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412봉으로 오르다 정점 못미친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영암과 나주의 군계를 따른다.
키넘는 산죽밭이 펼쳐지고~
수시로 무성한 산딸기 넝쿨이 앞을 가로막는다.
우측으로 원형철조망이 다시 이어지고~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에서 나주시 봉황면 덕곡리로 이어지는 820번 지방도로
예전 축사로 쓰인 듯한 빈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지도에는 덕룡임도로 표기가 되어있고 도로공사를 하는 중인데 동물이동 통로를 만드는 중이다.
건너편 다시 올라야할 ×371.5봉이 사람 기를 죽인다.
다시 연결되는 측백나무 숲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지나 힘들게 올라선 ×371.5봉 삼각점은
숲속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가 없고~
또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다 올라서니 ×446봉이다.
저멀리 아크로CC 골프장이 보이고~
376봉 정상부
이후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활성산을 향해 곧게 뻗어나가는데 보기에는 순탄하게 보이지만
간벌목이 지저분하게 깔려있고 온갖 가시덤불들이 갈길바쁜 사람의 짜증을 북돋운다.
기동재의 전경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기동마을에서 나주시 봉황면 덕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덕룡임도에서부터 다리상태가 영 안좋더니 결국 다리에 쥐가 내리고~
나 자신의 몸관리를 잘못한 것을 책망하며 좌측아래 도로로 내려서서 시멘트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에서 바라본 세류리 기동마을
기동제 저수지
금정안노~금정세류간 임도를 따라 임도탐구중 이다.
고인돌소공원
“탐진강발원지” 입구
좌측으로 들어가면 바짝 마른 작은 연못과 그 옆에 있는 발원샘 역시 바닥이 바짝 말라있고
“탐진강 발원지 궁성산 샘터” 안내문이 있다.
이곳 성터샘은 궁성산의 성터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샘으로 탐진강의 발원지이다.
탐진강(耽津江) : 길이 55.07km 유역면적 508.53㎢
전남 3대강의 하나로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482.2m) 범바위골 성터샘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굽이져 흐르다가 장흥군 유치면에서 남쪽으로 물길을 바꾸어 유치천 등과 합류한다.
장흥 시가지를 관류한 뒤 금강천(錦江川)과 합류하여 강진읍 동쪽 교외에서 남해로 흘러든다.
이곳 발원지에서 탐진댐 직상류의 옴천천 합류지점까지 27.9km를 지방2급하천인 탐진천이라고 하고,
옴천천 합류지점부터 탐진강이라 한다.
이곳 궁성산은 성터샘 주변에 궁성산성의 흔적이 있는데 유래에 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축성연대와
용도 등의 알길이 없으나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라 불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봉화대라는 주장도 있는 곳이다.
샘터 뒤쪽 우측 대나무 숲 시작지점 노란색 시그널을 보고 들어서니 가시넝쿨지대를 지나고
올라서니 엄청난 잡목넝쿨지대다.
뒤돌아본 개천산(改天山)
잡목지대를 겨우 벗어나 궁성산갈림길을 만나고~
좌측으로 가는 능선이 궁성산으로 가는 능선으로 보인다만 지금은 궁성산 할애비라도 관심 밖이다.
궁성산(484m)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의 기동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산은
산 정상부에 산성이 있었다 하여 궁성산이라 이름 붙었다.
현재는 대부분 도괴된 상태로 그 흔적만이 일부 남아 있다.
이 궁성산성은 그 유래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어 정확한 축성연대와 용도 등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주민들은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라 불렀다고 전한다.
지형상으로는 장흥 유치나 금정 청룡리를 경유해 쳐들어오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산성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부에서는 월출산과 활성산에서 전달된 신호를 전하는 봉화대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쓰레기 집하장 창고 앞에서 도로에 내려서고 좌측 공터에 레져캠핑카가 주차해 있다.
아크로CC 골프장 정문인 오두재(371m) 전경
경비실 뒤쪽으로 진행하여 ×407봉을 오르고~
연달아 이어지는 봉우리에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다.
이후 골프장 경계숲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다 “질마재”는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치고~
×363봉 뒤로 가야할 국사봉이 조망된다.
×363봉 정상부
그렇게 진행하다 천송지봉(228m)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318봉 직전안부에 내려서고~
누룩바위
누룩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사봉
활성산
345kV신강진T/L 175번
송전철탑을 하나 지나고~
내려서서 예전 사슴농장 이었던 폐건물 정문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빠져나와 ×361봉을 오른다.
산사면으로 밭지대가 펼쳐지는데 아무렇게나 간벌된 나무들이 갈길바쁜 사람의 발길을 막아서고~
노룡재(286m)의 전경
칠성동 버스정류장
노룡재 사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잠시 따르고~
우측 비탈로 오르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버섯재배장이다.
돌을 쌓은 축대를 지나고~
차일봉(遮日峰 382m) 정상부의 전경
잠시 휴식하며 삼각점을 찾아봐도 어디 박혔는지 모르겠다.
다시 출발하니 또 다시 엄청난 잡목이 반기는데, 싸리나무에 청미래덩쿨, 복분자와 산초나무가시 등등...
달갑지 않은 놈들이 겹겹이 장막을 치고 있다.
×323봉 정상부
모개나무재를 지나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웬 뜬금없는 임도가 나타난다.
×434봉은 임도따라 패스하고~
가야할 국사봉은 아직도 까마득하다.
활성산
주당고개(366m)의 전경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국사봉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국사봉 615m까지 250m 고도를 올려야 된다.
이젠 아예 징그럽다.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해발 500m 정도 되는 평평한 곳에 도착하여 휴식이다.
이젠 다리에 힘만 주면 쥐가 날려고 해 큰일이다.
다시 오르니 국사봉 북쪽 비탈은 마치 일부러 가꾸기라도 한 듯한 칡밭의 연속인데 사면 일대가
전부 억센 산죽과 칡넝쿨. 산딸기넝쿨로 그나마 희미한 길까지 다 덮어버렸다.
그렇게 악전고투하며 억지로 억새밭 능선끝에 올라서고~
지나온 능선길을 바라보니 이제까지의 생고생이 눈 녹듯 다 사라진다.
지나온 땅끝기맥 마루금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호남정맥을 향한 산그리메
국사봉 산불 감시카메라 철탑
나주나공 묘
국사봉 (國師峰, 614.8m)
정상석에 적힌 주소는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 산23번지’이다.
추억남기기
(△청풍12) 삼각점 방향 맞춰보기
활성산 뒤로 월출산 암봉이 펼쳐지고, 박무가 있어 선명치 못한게 아쉽기 그지없다.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널찍한 등산로 따라 내려가다가 돌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일반등로를 버리고 우측 마루금으로 내려가니 희미한 등로가 이어지고 간간히 선답자의 시그널이 나타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곳곳에 아무렇게나 간벌된 나무뭉치들이 마음급한 사람의 발길을 붙잡고~
내리막길을 거의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집채만한 바위가 있다.
임도와 만나고~
임도 곡각지점에 체육시설물을 지나고, 좀 더 내려가서 좌측으로 민가 한채를 지난다.
그렇게 내려선 목장정문(국사봉목장?)에는 사나운 개들이 보초를 서고있고~
목장 정문에서부터는 시멘트길이다.
꿀풀
가음치(加音峙 219m)의 전경
영암 금정면과 장흥 유치면을 잇는 23번 국도가 지나가는데
희안하게 내려선 곳이 고갯마루가 아니라 우측이 더 높은 지형이다.
산행마무리를 하고~
선두팀이 건네주는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날려버린다.
이후 장흥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땀냄새 제거하고
든든한 소머리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이후 꿈나라에 들어가고, 눈을 뜨니 부산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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