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4.5.18
산행코스: (진입)장흥.장평면 병동리/운곡마을~호남정맥갈림길~바람봉(434m/땅끝기맥분기봉)
~화학산.갈림길~능성삼거리~각수바위(角首巖/455m)~유치재/임도~소반바위산(×493m)~상수락재~
×447m~큰재~×400m~임도~×390m~큰행장재/덕룡재~((하산)화순.도암면 행산리/행산마을
인원: 부산맥클럽 (23人)
GPS거리: 14.54㎞ 널널/6시간10분
장흥.장평면 병동리 운곡마을/당산나무
운곡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다 첫번째 민가 전봇대와 비닐하우스 사이 수렛길로 오른다.
북으로 본 자세에서, 운곡마을 좌측 지능선을 넘은 계곡을 따르는 길인데
수풀 무성한 계곡길 옆 등로를 따르면 길은 더욱 선명해지고 그대로 능선까지 이어진다.
호남정맥 갈림길 (400m)
×404m/ 바람봉 직전 헬기장/ 이 능선에서 화순군계와 접하게 된다.
바람봉(434m 땅끝기맥 분기봉)
장흥군 장평면과 유치면, 화순군 청풍면의 삼면봉이다.
장흥군에서 세운 이정표는 “곰치5.3 삼계봉1.4km” 외에도 여러 산을 가리키는데 기맥은 “화학산4.5km” 북쪽이다.
기맥 들머리인 북쪽을 향해 마음속으로 무사산행 기원을 올리고 땅끝으로 향한다.
호남정맥에서 땅끝기맥이 분기하는 봉우리에는 “노적봉”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은 목포노적봉산악회가 땅끝기맥을 완주하고 그 기념으로 세웠다고 한다.
목포 유달산 언저리에는 “노적봉”(높이 65m)이 있고, 산악회는 이 이름을 따서 “노적봉산악회”라고 했고,
땅끝기맥분기점은 산악회이름을 따서 “노적봉”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러니 땅끝기맥분기점 명칭은 그곳과 전혀 관련이나 유사성이 없는 목포의 “노적봉”이 옮겨온 것이다.
무명봉에 산 이름을 꼭 붙여야 할 경우에는 자료와 현지조사를 통해 본래의 이름이 있으면 이를 찾아주고,
이름이 없는 경우는 그 산에 어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을 붙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표지석은 그 산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정보이므로 공인된(현재 산,고개,섬 등 자연지명은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지리정보원장이 고시를 하고 있다) 명칭만을 사용하고
개인이나 단체가 임의로 이름을 만들어 설치하는 일은 삼가고, 기왕에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박성태님 블로거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지도상 바람재인데~
이쪽이나 저쪽 어디에서도 올라설만한 길은 보이지 않는다.
큰 경사없이 진행하다 비교적 뚜렷한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결국 희미해져 버리고,
×463봉을 우측사면으로 돌아간다.
묵은 임도길을 따르다 펑퍼짐한 안부에서 좌측으로 덤불속에 숨은 길을 찾아 올라서면
화학산에서 내려온 뚜렷한 등로를 만난다.
진행하다 바라본 땅끝지맥 마루금
고목
능성삼거리
화순군의 상징인 국화잎 로고가 새겨진 이정표의 명칭은 능선삼거리가 아닌 “능성삼거리”다.
개바위등
잠시후 기맥은 우측길로 들자말자 다시 한번 우측 아래로 떨어지고, 뚜렷한 정면길은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곧게 뻗은 삼나무 숲을 지나 우측 우치리로 내려가는 안부로 내려선다.
정면으로 각수바위가 잘 조망된다.
대나무 밭에 뚫린 산죽터널
“각수바위 20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각수바위 (角首巖 455m)
멀리서 보이던 두개의 뿔 중에 남쪽 뿔에 올랐는데, 마주보는 북쪽 뿔로는 건너갈 수 없다.
두개의 바위 봉우리 생김새가 소뿔을 닮았다는 각수바위.
두 바위 사이로 난 작은 골짜기를 따라 예전에 호랑이가 다녔다고 전해온다.
각수바위에서 바라본 화학산 전경
화학산(華鶴山, 613.8m)
화학산은 장흥, 나주, 화순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쉽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잇점 때문에
동학혁명시에는 동학군이 이곳에 은거했고, 6-25전란 때는 빨치산의 거점으로 이용되면서
무고한 양민들이 숨져간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각수바위 아래 우치저수지
각수바위에서 바라본 땅끝기맥 마루금/ 가야할 소반바위산까지 산줄기가 훤하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돠돌아와 유치재 방향으로 내려가면 두 번째 뿔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돌아가는데, 마구마구 떨어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한참이나 이어진다.
진행하다 바라본 유치면 운월리 일대
유치재
지리원 2만5천에는 바람재로 표기된 곳이다.
곧바로 오르면 땅끝기맥은 장흥군과 화순군의 군계로 이어지는데 북쪽에 있는
광덕산(△376.9)을 향하다가 서쪽으로 꺾는다.
그렇게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등로를 따르다 바람이 불어대는 적당한곳에 자리잡고 점심을 해결하고~
별특징없는 ×450봉을 지난다.
진행하다 바라본 소반바위산
소반바위산 (×493m)
이름이 특이해 올라보았는데 어디가 정상인지도, 정상부라 할만한 곳도 없는 곳이다.
소반은 작은 밥상을 말하는데, 밥상처럼 생긴 바위도 없다.
다시 기맥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우측 사면으로 난 묵은 수렛길 형태의 능선을 따르면
가시나무가 뒤엉켜 엉망진창이다.
상수락재
수풀이 뒤덮혀 보이지는 않지만 펑퍼짐한 지형이라 묵은 임도로 보인다.
우측 상수락 마을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도 보인다만, 사람이 넘어 다닐만한 길은 아니다.
×450을 지나고 다시 올라선 ×447에서 기맥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이 ×447봉에서 장흥군과 이별을 한다.
큰재 전경
진행하다 우측으로 바라본 왕정리 일대
잘 정리된 키 큰 산죽지대를 지나고~
잡목이 무성한 ×400m봉과 ×398m봉을 연속으로 지난다.
깨끗하게 정리된 임도
별 특징없는 ×409m봉 전경
×390m봉을 지날무렵 우측 행산리쪽으로는 한번씩 조망이 트이며 산으로 이어지는 송전탑과
마을이 간혹 시야에 들어오지만 좌측은 온통 산 그림뿐이다.
송전철탑
덕룡재의 전경
이곳 덕룡재에서 땅끝기맥 1차산행을 스톱하고~
우측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잡목에 둘러쌓인 임도를 따라 행산리 행산마을로 하산한다.
임도끝지점에서 바라본 행산리 전답들
행산마을 회관에서 산행종료
125년 된 느티나무
이후 이곳에서 하루동안 쌓인 땀냄새 제거하고~
이곳에서 생돼지애호박찌게로 저녁을 해결한다.
회비오만원에 왕복으로 편하게 교통편 해결하고, 산행뒤풀이 주류비에다 목욕비, 그리고 저녁까지~
남는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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